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뱃속 아가 아들이란 소리에 시어른 반응 ㅎㅎ

.. 조회수 : 2,970
작성일 : 2012-11-07 13:23:02

제 남편이 3대독자입니다.

제사때 가보면 다른형제 일절 없이 아버님, 남편 두분이서 썰렁하게 제사 지내시죠~

아버님대에도 아버님 한분, 제 남편 대에도 남편 한명 그리고 끝이거든요.

저는 결혼하자마자 허니문 베이비로 아기 임신했구요.

저희 병원이 32주가 넘어야 성별을 알려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와중에 은근히 아들 원하시는 기색을 비추신거 같아요.

말씀은 첫딸은 살림밑천이래. 딸도 괜찮아~! 하셨지만

4개월된 초음파 사진보고 아들이네~ 이러신것을 필두로 배모양 보고 백프로 아들같다~

태몽이 딱 아들이다..자꾸 이런말씀들을 반복하셨거든요.

또 병원에서 성별을 안알려주는 이유를 단정하시길

딸이라 실망할까봐 늦게 알려주는거래나 뭐래나...ㅡㅡ;; 할말이 없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성별을 알게 되었어요.

아들이더군요.

저와 남편은 딸이든 아들이든 너무 반갑고 기쁘고 예뻤지만

저는 그간 시댁에서 말씀하신 것도 있고 해서 속으로 내심 시댁에서 좋아하시겠네~ 했어요.

남편이 전화드렸는데...시할머니 반응이..반응이....

아휴..그러니? 저런...딸이었음 더 예뻤을텐데 아쉽네~

이러시더랍니다.

할머니 세련되신 분이라도 30년대생이십니다. 아주 옛날분이죠.

솔직히 안좋으셨겠어요?

아니 그냥 다 차치하고 그래 축하한다. 그냥 이러고 끝나면 안되는겁니까?

꼭 거기다 딸이었음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소리를 왜 꼭 하셔야하는지...

아마 딸이었음 어떤 반응이셨을지 참 많~~~~이 궁금하네요.ㅎㅎ

 

IP : 60.196.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25 PM (1.225.xxx.115)

    첫애가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로 그치지 않으리라는 굳은 믿음이신거죠.
    첫 애는 딸로 그 다음은 아들로.. ㅎㅎㅎ

  • 2. 애만셋
    '12.11.7 1:27 PM (1.226.xxx.153)

    옛날분들은 그렇게 반대로 얘기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넘 맘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들이라고 너무 좋아하면 삼신할머니가 샘낸다고 일부러 그런소리 하기도 하시더라구요 ^^

  • 3. 에이
    '12.11.7 1:50 PM (221.149.xxx.194)

    시할머님께서는 아들 타령 안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신 말씀이실 수도 있을것 같은데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아들이라니 정말 장하다 대단해 하거나 아들이라니 축하한다 그래도 꼬아듣자면 아들이라 축하하는건가? 성별 알았다고 축하한다니 딸이었으면 큰일났겠네 생각 들수도 있잖아요

    저희 시어머님이 30년대생이신데 연세 드셨어도 며느리한테 압박주는 늙은이 될까봐 아들 좋아하는 기색 안하시고 손주 바라는 기색 안하시려고 애쓰시거든요

  • 4. 제 생각에도
    '12.11.7 1:55 PM (152.99.xxx.11)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자랑이나 기쁜일에 대해 곧바로 표현하기보다는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돌려 또는 안좋은일마냥 말씀하실 때가 많은거 같아요.
    그게 습관이 돼나서 그러실거예요...사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겠어요...윗분말처럼 삼신할머니가 샘나서 무슨일이라도 일어날까봐 노파심에 더욱 그렇게 말하신것이 더 클거예요...

    좋은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늘 긍정적으로..임신기간중에는..아이를 위해서요~

  • 5. 아마도
    '12.11.7 3:15 PM (218.156.xxx.49)

    부정탈까봐 그러셨을지도 몰라요
    어른들은 뱃속에 아이가 아들이면 " 딸이여도 좋았을텐데......... " 이렇게 말하고 애 낳고 좋아 죽죠
    딸이면 " 그걸 어떻게 아냐 낳아봐야지 안다." 애낳고 거의 초상집 분위기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790 박근혜 침착하고 잘참던데요. 다시봤어요. 39 ... 2012/12/05 4,325
186789 혹시 지금 네이버 보고 계신 분 있으세요? 7 검색어 실종.. 2012/12/05 1,252
186788 초등생 학교방송아나운서되기.. 1 소개서..... 2012/12/05 800
186787 소고기 국 7 초보 2012/12/05 1,140
186786 시어머님 말씀.. 25 힘들다.. 2012/12/05 5,451
186785 문 안 6시 홍대오시나요? 3 `` 2012/12/05 996
186784 한화갑 "전라도 정신차려라" 21 ... 2012/12/05 3,166
186783 김옥두 전의원이 한화갑에게 쓴 공개편지 - 읽어보세요 ㅜㅜㅜ 8 편지 전문 2012/12/05 1,310
186782 "안철수, 문재인 지원 위해 전국 훑는다" 28 참맛 2012/12/05 3,706
186781 남로당원 박정희 동무 6 125 2012/12/05 747
186780 바람피는 남편 문제입니다. 1 도와주세요... 2012/12/05 1,821
186779 우채국 택배가 젤 비싼가요? 9 착불로 보낼.. 2012/12/05 1,450
186778 아시아 25개국 333명의 지식인 "박근혜 집권은 초국경적 위협.. 4 ... 2012/12/05 906
186777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영화 재있는거에요? 2 눈경치좋네요.. 2012/12/05 643
186776 용평 눈썰매장 4 납작만두 맛.. 2012/12/05 1,896
186775 카카오톡 질문좀할게요 1 짱돌이 2012/12/05 627
186774 아이허브 첫 구매시 10불 할인코드 있네요; 무료샘플도요~ 10 건강식품중독.. 2012/12/05 1,408
186773 쇼생크탈출같이 인간의집념을 다룬 영화 뭐가 19 떠오르세요 2012/12/05 1,946
186772 눈오는 날 운전하는게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20 초보운전자 2012/12/05 5,825
186771 12월 19일은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 되는 날! 2 투표합시다!.. 2012/12/05 582
186770 썬넛트 하루견과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체온 2012/12/05 590
186769 박근혜 쪽, ‘이정희’ 때문에 선관위에 TV토론방식 변경 요구 .. 37 호박덩쿨 2012/12/05 4,961
186768 수원 영통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6 글쎄 2012/12/05 4,636
186767 아이허브 주문시에. 1 아이허브 2012/12/05 817
186766 문재인후보 성남유세-12/6(목) 오후4시 성호시장앞 사거리 3 .. 2012/12/0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