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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키우면 가구 망가진다는 얘기 등... 꼭 그런거 같진 않아요.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12-11-07 11:22:49

물론 저는 아직 애가 어려요. 두돌 안 됐어요.

근데 출산하기 전에 주위에서 애 키우면 가구 망가지게 되고 실크옷 입을 수 없고 돈이 너무 많이 들며 잠이 늘 부족하다고 그런 얘기 듣고 많이 걱정했는데요.

 

결론은 꼭 그렇진 않더라고요.

잠은... 백일까지는 좀 힘들어요. 그런데 결국은 엄마가 밤에 울어도 우유 안 주는구나 하면 통잠 자게 되고요.

9개월 정도부터는 9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니 어른은 9시부터 11시 정도까지는 자유시간을 가질수 있어요.

돈도... 물론 많이 쓰는 사람들은 끝도 없겠지만 저는 아껴서 키우는 편이라 크게 안 들어요.

중간 가격의 왠만한 품질의 물건을 사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좋다고 다 안 사고요.

일단 기다려봐요. 그러다보면 없이도 살수 있는게 많으니까요.

지금 저희 애를 기관에 안 보내고 있고 옷도 거의 안 사주고 홈스쿨 하나 하니까 아기한테 드는 돈은 식재료랑 목욕용품까지 해봤자 한달에 50만원 안쪽인거 같아요.

 

뭣보다 가구 망가지는건 전혀 그렇지 않아요. 모서리에 부딪힐까봐 모서리보호스폰지를 붙이기도 했는데 뗄때 끈적한걸 다 제거하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

놀이방매트는 걸음마 연습할때까지는 깔아놨는데 잘 걷게 되면서부터는 다 치웠어요.

아기 낳으면 집안 인테리어 망가진다고 하지만 딱 2년도 안 걸려요.

이젠 아기 장난감 책 같은건 다 아기방에 넣어놓고 거실 등은 어른 취향으로 해놨어요. 물론 식탁에 아기 의자가 있긴 하지만 같은 나무색으로 샀기 때문에 알록달록 그렇지 않아요. 괜찮음.

 

저는 아기 데리고 외출할때도 실크옷도 입고 악세사리도 해요. 옷이야 혹시 버려도 드라이하면 되는거고 악세사리는 말귀 못 알아들을때는 신기하니까 잡아뜯으려고 했지만 돌때부터는 안된다고 아야 한다고 잘 설명해주면 알아들어서 안 그래요. 이젠 외출하면 다른 재밌는 것도 많으니까 별로 신기해 하지도 않고요...

 

물론 이제부터 힘들어지겠죠. 기관을 다니면서 신경써야 할 것도 많을거고

지금까지 감기 한번 안 걸렸는데 앞으로 감기도 걸리고 중이염도 걸리고 수족구, 설사 이런 것도 한번씩 앓고 지나갈거고

더 크면 어떤 학교를 보낼까 무슨 공부를 시킬까 중심을 잘 잡고 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들기는 하는데

지금 봐서는 저는 입덧만 아니라면 둘째도 충분히 낳을수 있을거 같다는 무모한 생각도 들어요 ㅎㅎㅎ

 

IP : 171.161.xxx.5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1:25 AM (175.118.xxx.84)

    4살 넘어가면 가구가 아니라 벽지가 남아나지 않아요

  • 2. ...
    '12.11.7 11:25 AM (58.231.xxx.80)

    아이나름이라...저희 첫애는 악세사리 안된다고 해도 잡아 뜯을려 해서
    특히 귀걸이 성향도 까칠하고 ...둘째는 우유만 주면 뒹굴 뒹굴 자고 잘웃고 밤에 안일어나고 아이마다 달라요

  • 3. ..
    '12.11.7 11:26 AM (221.152.xxx.117)

    저도 가구 안 망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커서 가죽쇼파를 망치네요 ㅎㅎㅎ
    얼마나 비볐는지 가죽이 일어나는 듯
    밥풀땜에 가죽 떨어지고 ㅎㅎ
    그런데 어릴 때부터 다른 가구는 멀쩡해요

  • 4. ..
    '12.11.7 11:26 AM (1.225.xxx.115)

    님! 3년후에 후기 글을 다시 써주세요.

  • 5. 케바케
    '12.11.7 11:27 AM (61.252.xxx.3)

    네.. 아이따라 달라요. 저희 집 가구는 엄청 깨끗해요. 실크옷은 좀 무리네요.ㅋㅋㅋ 전 아이낳고 아이가 힘들게 했다기보다는 제 체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외출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젠 쌩쌩 날아다니지만... 둘째는.... 흠...

  • 6. 이제 시작
    '12.11.7 11:27 AM (175.118.xxx.102)

    ㅎㅎ ^^

  • 7. ..
    '12.11.7 11:28 AM (61.43.xxx.13) - 삭제된댓글

    유난히 잘토하는 애들도 있다던데 그런 경우 실크옷은 무리겠죠..

  • 8. ..
    '12.11.7 11:28 AM (116.39.xxx.114)

    맞아요. 전 아들 키웠고 이제 중학교 가는데요. 가구 흰색으로 사서 지금도 깨끗하게 잘 쓰고있어요
    아이 나름이기도하고 관리 나름같아요
    가장 영향을 끼치는건 이사같아요. 이사 한번했더니 예전보단 약해진 느낌이예요

  • 9. ..
    '12.11.7 11:30 AM (119.200.xxx.23)

    저도 가구나 벽지 망가진 적 없어요.
    아이의 성향때문인지는 몰라도
    연필잡게되면서 종이에 그려야 한다고 벽이나 가구에 절대 안된다고 저지시켰어요.
    집안에 잡아뜯을만한 것도 없었고요.
    어릴때 세뇌교육이 참 중요해요.

  • 10. ...
    '12.11.7 11:31 AM (203.226.xxx.19)

    넵 그림을 그리네요 가죽소파에. 그리고 뜀뛰기도하고...근데 원래 조용한편인 여아라 무조건 못하게 하는것도 좋지만은 않은것같아서 조금은 망가져요. 지금으로선 거의 새것같은데 둘째태어나면 좀더 망가져서 새로 싹 바꾸고싶어요 ㅋ

  • 11. 사탕별
    '12.11.7 11:33 AM (39.113.xxx.153)

    근데요
    우리 애들은 낙서 안해도 놀러온 애기들이 낙서하는 경우도 많아요
    방심하면 안되요
    저도 한번 겪고 완전 깜놀했어요
    쌍둥이들 놀러와서 안방 벽에 싸인펜으로 낙서를 했거든요

  • 12. 2년 키우고
    '12.11.7 11:34 AM (203.238.xxx.24)

    이러시면 안돼요
    10살까지는 키워 보시고

  • 13. **
    '12.11.7 11:35 AM (175.117.xxx.64)

    전 그냥 내버려뒀어요.
    10세 즈음에 가구 다시 사고 인테리어 다시하고
    어짜피 유행이 지나고 세월 흐르니 바꾸고 싶더라구요.
    벽지 바꿀때 벽에 낙서한것도 잘라 보관하는 아일보니
    세월이 약인가 싶기도 하구요.
    이제 2살이면 허이구야~~~

  • 14. 음..
    '12.11.7 11:39 AM (221.145.xxx.245)

    저도 만6년되가는 남아 키우는데,
    가구나 벽지 망가진것 전혀 없어요.
    좀 지겨워서 바꾸고 싶어도 너무 멀쩡해서 그냥 쓰네요. 세살넘어가면 바지에 운동화신고 뛰어다녀야 한다는 말도 별 공감 못해요.
    말로 다 제어가 되네요. ㅡ.ㅡ;
    아직까진 어려서 그런지 사이가 너무좋고, 유대감이 잘 형성된것 같아요.
    5살까지 365일 24시간 끼고 키웠어요.
    밥 세끼 거의 손수 해먹이며..
    다른 어른이나 선생님 말도 잘 듣는편이지만,
    엄마말을 제일 잘 듣네요.
    제가 기가 쎄서 그런건지.. ㅡㅡ^
    아무튼 남자아이라고 크게 어려움 모르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에게 항상 감사해요.
    쓰고보니 자랑글처럼 됐는데, 심난한 시댁과 밖에서 거의 사는 남편이 있으니 공평한걸로 마무리.. ㅠㅠ

  • 15. ㅎㅎ
    '12.11.7 11:39 AM (124.49.xxx.3)

    애들 성향같아요.
    저도 절대로 벽에 낙서 못하게 엄하게 금지 시켰어요.
    대신 이젤칠판이랑 스케치북 넉넉하게 사주고 그림은 거기에만 그리는거라고.
    가구도, 소파도 패브릭인데 아직 깨끗해요 (8년차)
    아이 성향이나 엄마가 얼마나 엄하게 금지시키는지 이런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희집엔 5살때 애 친구가 놀러와서 심하게 -_- 아이방에 유성매직으로 그어놓은거 빼곤 멀쩡해요

  • 16. 애도 애 나름
    '12.11.7 11:41 AM (110.35.xxx.79)

    저희도 가구나 벽지 망가진거 없어요. 신혼때 도배장판 싹 하고 들어 가서 애 낳구 삼년 넘게 살았는데
    집 팔려고 부동산에서 와 보고 벽지며 완전 깨끗하다고 놀랐어요. 집도 금방 팔았구요. 막 서로 경쟁붙어서...
    그 애가 지금 여덟살인데 벽지에 낙서 하는거나 바닥, 가구 망가뜨린적 한번도 없네요.

  • 17. 애 나름
    '12.11.7 11:41 AM (119.67.xxx.119) - 삭제된댓글

    여자아이인가요?
    그래도 여자아이는 좀 낫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세돌 지났는데 낙서는 안하지만(몇번 따끔하게 혼냈어요) 집에 놀러온 딴집 아가들이 대신 낙서 해주시고,
    워낙 씩씩한 녀석이다보니 소파는 트램플린 대용이 되어 꺼진지 오래네요.
    기저귀 뗄때 쉬도 좀 해주고...ㅋㅋ
    아무튼 어떤애가 나올진 아무도 모르니까 엄마도 애도 스트레스 안 받게 저렴한 가구 사는게 낫지 않겠어요?

  • 18. ..
    '12.11.7 11:46 AM (147.46.xxx.47)

    솔직히 가구 가전같은건 온전할거라.. 기대를 안하는게 좋구요.
    무엇보다 아이들은 어른 소지품을 끊임없이 감추더라구요.
    엄마 가방도 전부 자기것이 되서.. 장난감, 카드, 돈, 열쇠 중구난방 이곳저곳에 넣어두구요.
    거기다 초등 큰애까지 있는 저희집은 책상 정리해놓으면 하루를 안가요~옷서랍도 전부 뒤져놓고,
    특히 좋아하는건 주방 서랍, 냄비등 조리도구.... 진짜 눈 깜짝할새에 엄청난 일들을 해낸답니다^^
    열쇠, 잔돈같은거 늘 감추고 잃어버리고, 3살이지만 또 찾아오라면 찾아올때도 있어요ㅋㅋ
    제가 특히 물건에 대한 강박이 심한데.. 저희 둘째가 그걸 하루하루 열심히 깨주고 있어요.^^;;

  • 19. ㄴㅁ
    '12.11.7 11:49 AM (210.216.xxx.165)

    비디오 찍어놓은걸 보면 둘째 태어나기전
    첫째 18개월때 우리집은 모델하우스였죠
    둘째가 태어나고 슬슬 아수라장으로 변모하더니
    연필들고 소파에서 스케치북에 그림그리다
    점잖은 소가죽 소파 칼잽이용팔이 얼굴만들고
    둘째 기저귀가느라 한눈판사이 크레파스로
    오디오스피커 망사에 알록달록 칠갑질...
    가구 사이사이에 싸인펜과 색연필로 틈메우기작업
    아이보리 식탁 음식먹은 손으로 문대기...
    비디오넣는곳이 필통이 되어있고
    좀지나 스티커시기가 오면 온집안 손닿는곳에
    스티커와 판박이....
    식물이파리 뜯어 소꿉장난하느라 화분모두
    초토화... 맨발로 베란다며 현관이며 꼬질꼬질한
    발로 화장실 드나들어 화장실 바닥 난장판...
    이건 일례이고 나중에 애들 5세3세때 비디오
    보면 집안이 총천연색에 소파는 흉물이고
    아휴~~~ 애 네살쯤에 다시쓰세요 ㅎㅎㅎ

  • 20. ^^
    '12.11.7 11:49 AM (124.136.xxx.21)

    애들마다 다르지요. 저희 아이 여아 6세인데, 아이용 플라스틱 책상 하나에 낙서한 거 빼고는 깨끗해요. 벽지에 낙서한 적 없고요, 가구 깨끗해요. 요즘 간혹 스티커 붙이는데요, ㅎㅎㅎ 허락한 곳만 붙여서 그런지 깔끔하네요.

    아이마다 다른 거 확실해요. 여자애라서 그런가? 그리고 다른집 아이들 놀러와도, 엄마들이 좀 강하게 제지해서 그런지 아무도 낙서 안하네요.

  • 21. 아이
    '12.11.7 11:49 AM (61.75.xxx.114)

    진짜 아이 나름이에요. 우리집은 완전 깨끗.. 벽지도 낙서 하나 없고. 가구는 이사때문에 망가졌지, 아이때문은 하나도 없음.

  • 22. 아직
    '12.11.7 11:54 AM (69.118.xxx.60)

    물론 아이마다 다르긴 하지만

    시기적으론 아직 시작 전인데요. ^^

  • 23. ㅁㅁㅁ
    '12.11.7 11:56 AM (117.111.xxx.130)

    낙서는 네살부터시작이에요 ㅋㅋ 아직때가안됬을뿐

  • 24. ㅎㅎㅎㅎ
    '12.11.7 12:03 PM (124.5.xxx.122)

    아직 한참 멀었어요.^^
    제목만 보고 얘들 다 키운분일줄 알았네요..
    적어도 4년 더 키워보시고 판단하는게 맞아요.

  • 25. 클로이
    '12.11.7 12:16 PM (58.141.xxx.193)

    시기적으로 적절하지않은 글이라 사료되오나 ㅋㅋ
    저희집 5살, 이제 곧있음 6살 되는 남자아이는 벽에 낙서한 역사가 없네요

    가구, 벽, 모두 깨끗합니다

    나름 깔끔쟁이구요

    꼭 스케치북꺼내서 거기에만 그림그려요

    스케치북 밖으로 색연필이 나가서 바닥에 묻으면 물휴지꺼내다가 닦기까지..ㅡ,.ㅡ

    깔끔쟁이 결벽증 아가들은 절~대 낙서 안한다는 안타까운 사실..ㅋㅋ

  • 26. 프핫
    '12.11.7 12:19 PM (175.114.xxx.118)

    아직 애가 두 돌도 안됐는데 벌써 놀이방 매트를 치우셨다니 ㅎㅎㅎㅎㅎㅎ
    단독주택 사세요? 애 걸어다니면 아랫집에서 울릴텐데요.
    누구 준 거 아니면 다시 까세요. 아랫집 환장합니다요~

  • 27. 은호
    '12.11.7 12:19 PM (175.197.xxx.69)

    아들 쌍둥이 키웠으나 벽지, 가구 한나도 망가진거 없었습니다. 이사 다니면서 가구가 흠이 좀 났어요.

    아들 성인입니다.

  • 28. steal
    '12.11.7 12:20 PM (101.235.xxx.139)

    2년 후, 혹은 둘째 세 돌 후에 이런 글 올리시면 인정해 드립니다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애들마다 성향이 달라서요. 울 아들들은 7세, 4세인데 벽에는 낙서 안해요. 벽지도 안 찢고 가구도 안 부숩니다. 하지만 가죽소파에 우유는 겁나 여러번 엎질렀어요. 식탁 밑은 말할 것도 없지요. 장판에 얼룩지고 식탁 다리 의자 다리에 우유 튄 자국이 남아서 아주 흉합니다ㅠㅠ

    아는 집은 딸만 둘인데 벽에 낙서가 가득합니다; 대신 그 집 애들은 가구에 뭐는 안 엎질러요. 아, 기저귀 떼면서 침대에 소파에 쉬랑 응가는 여러번 합디다ㅋ


    자자, 기저귀 떼고 빨대컵 떼고 일단 글씨좀 써보고 그때 다시 이야기해보자구요^^

  • 29. 미니와니
    '12.11.7 12:20 PM (121.185.xxx.212)

    저희애도 그쯤은 별낙서없었어요 근데 지금 다섯살인데 그렇게 스케치북에해라 칠판에 해라해도 꼭 벽에 가구에 하네요ㅠ 아마 네살쯤부터 그런것같아요 둘째는 22개월인데 큰애할땐 따라하긴하는데 혼자는 안해요 그개월수에 보통낙서 안하지 않나요?

  • 30. ㅎㅎㅎ
    '12.11.7 12:40 PM (58.226.xxx.146)

    그 성향 그대로 크면 계속 낙서 안하는 아이로 자라는거고,
    움직임 더 자유로워지고 엄마 눈 피해 노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낙서 살짝 하기도 하고요.
    다섯살 제 아이도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벽이나 가구는 안건드려요.
    대신 유리창에 그렸다 지우게 해서 어딘가 낙서해보고 싶은 본능을 억지로 누르지는 않고 있어요.
    공주들 이젤도 줘서 거기에 그리고 또 그리고 뭔가 썼다 지웠다 하고 있고요.
    가구 모서리는 아직 붙여놨어요. 제가 걱정이 많아서.
    침대에서도 소파에서도 안뛰고, 놀이터 나가야 신나게 뛰어놀아요.
    실크옷은 못입겠던데.. 아이 안아주고 아이가 얼굴 비빌 때도 있어서 안입어 버릇했더니 못입겠어요.
    귀걸이 안해서 귀 막히고, 반지도 올해부터 끼기 시작했고요. 아기 얼굴 긁힐까봐 신경 쓰여서 ㅎㅎ
    밤에 .. 울면 먹이시지.
    아이 스스로 밤중 수유 그만 두는 것과 배고파 울어도 엄마가 안줘서 못먹고 체념하는건 다르잖아요.
    이건 이미 지난 일이지만 제가 괜히 속이 상해요..
    어찌됐든 가구와 벽지는 계속 안전할 것같으니 다른 거 하면서 신나게 놀아주세요~

  • 31. 애가 몇살?
    '12.11.7 12:47 PM (221.146.xxx.67)

    애가 몇살인가 했더니... 만2년 OTL//...
    다 안읽었습니다.
    ^^
    물론 기질에 따라 가구에 절대 충격을 가하지 않거나 낙서를 안하는 애들도 있긴합니다.
    원글님 아이가 그런아이이길....... 빌어드릴께여.

  • 32. ㅇㅇ
    '12.11.7 1:10 PM (211.237.xxx.204)

    저희 딸은 지금 고딩인데 낙서도 안하고 뭐 가구에 뭔짓도 한적이 없는데..
    암튼 얌전이 순둥이였어요..
    지금 보면 자기 물건은 죄다 거지같이 되어 있습니다..
    어젯밤에 아이가 포스터칼라를 가방에서 꺼내는데 포스트칼라한테 제가 한마디 했네요.
    주인 잘못만나서 험한 인생 산다고요..
    그것뿐만 아니고... 뭐 다 망가뜨리고 뿌셔뜨리는 선수임..

  • 33. ,,,,
    '12.11.7 1:26 PM (211.234.xxx.29)

    윗댓글 초보의 패기라는 말 급동감입니다. 두돌이면 이제시작~ 선배맘 수두룩한 곳에서 입바른소리 하지 맙시다.

  • 34. ㅋㅋㅋ
    '12.11.7 1:36 PM (211.202.xxx.101)

    전 유치원생쯤은 되는 줄 알았더니 두돌...ㅋㅋㅋㅋ 정말 웃을 수밖에 없어요.
    아니 두돌도 안 된 애가 뭘 하겠어요. 기껏해야 토하기밖에 더 하나요. 당연히 그때는 엄마가 준 종이에 칠하는 걸로 족하고 그거 잘못 삐쳐나가 방바닥에 좀 칠하고, 지 얼굴이랑 몸에 좀 칠하고 그러겠죠.
    보통 벽지나 가구에 칠하는 건 네살 즈음은 됐을 때죠. 뭔가를 그려보고자 하는 욕구, 과시욕이 넘칠 때요.
    그리고 가구는 달리 망가지는 게 아니라요. 소파 같은 경우, 애가 위에 올라가서 뛰어요. 그렇게 자주 오래 뛰다 보면 아무래도 수명이 짧아지겠죠. 그런 남자애가 둘이다? 그럼 둘이 붙들고 싸우고 장난 치고 하느라 옆에 집기들이 따라서 넘어지고 망가지고 하는 거고요.
    물론 애들마다 다른 거 있겠지만, 그 말조차 최소 5년은 지나고 하심이 옳은 듯요. 님같은 분 한번씩 이런 글 쓰는 거 보는데 참 기분 묘해요.

  • 35. ...
    '12.11.7 1:54 PM (121.151.xxx.218)

    ㅋㅋㅋ 두돌이면 아직 몇년있다가 이야기하심이 ....

    제 남동생들은 초등때 새로 마련한 장인이 만든 안방장농을 콤파스로 찍어놓는 만행을 ...

    울엄마 그가구 제동생 장가갈때까지 쓰셨으요 그게 얼마짜린데 하시면서

  • 36. ..
    '12.11.7 3:32 PM (110.5.xxx.147)

    우리애는 얌전하게 노는 애였는데요 돌지나니까 서랍장 열어서 물건 다 꺼내고 본인이 거기에 들어가 앉는 바람에 서랍장 바닥이 다 내려 앉았죠ㅠㅠ

  • 37. 마음비우기
    '12.11.7 3:56 PM (125.186.xxx.65)

    '물론 저는 아직 애가 어려요. 두돌 안 됐어요' 에서 살짝 웃음이 나네요.
    나이가 저보다 많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귀엽기도 하시구요.
    아직 시작도 안했네요. 그리고 아이 하나일 때는 아이의 성향이 잘 드러나지 않기도 해요.
    첫째가 얌전하다 하더라도 둘째는 또 다를 수 있구요.
    둘이 함께 있을 때 시너지 효과도 대단하구요^^
    눈에 보이게 가구가 부서지거나 살림살이가 고장나지 않는다할지라도
    조금씩 흠이 생기고 아이들때문에 금방 낡기도 하고 그러지요.
    아기가 감기 한번도 안걸려봤다니 대단하네요.
    아기가 아프면 엄마는 잠 못자요. 아이가 열이 많이 오르면 새벽에도 힘들어하고, 밥도 안 먹고,
    기력없고 지쳐하거든요.
    새벽에 깨워 해열제먹이고, 고열일 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구게 하고, 새벽을 그렇게 보내기도 하구요.
    입원이라도 하면 엄마는 그야말로 정신하나도 없죠...
    아이들 클수록 밥해 먹이는 것도 보통일 아니구요.
    저는 아들 셋을 키웁니다. 그것도 완전 에너지넘치는 밝은 아이들이죠.
    위험하거나 귀중한 것들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규제하지만
    왠만한 것은 허용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집안 살림살이 고장난게 많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요즘은 막노동이 이걸 두고 하는 말이구나 싶어요.
    하루종일 집안일이 끊임없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많이 큰 선배엄마들이 하시는 얘기 들어보면요.
    몸이 힘든것보다 아이들이 클수록 마음이 힘들다하세요.
    차라리 몸힘든게 낫다고...
    아이들 사춘기 지나면서 엄마 마음도 폭풍이 휘몰아치고... 등등
    엄마로 사는 게 쉽지 않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네...^^
    암튼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좋은 엄마 되시길요^^

  • 38. ㅎㅎ
    '12.11.7 4:17 PM (1.246.xxx.78)

    이제 시작도 안하셨구만요~ 좀 있어보세요 아이마다 다르긴하지만 곧! 3년전 인테리어 싹 하고 이사왔는데 벽지 여기저기~ 온돌바닥은 여기저기 찍히고 긁히고 쇼파는 다 찢어지고....딸만 셋이에요ㅠㅠ

  • 39. 성향이죠.
    '12.11.7 5:48 PM (119.149.xxx.244)

    벽에도,바닥에도,가구에도 책에도 선 하나 긋지 않고 자라는 아이도 있어요.
    가전 망가뜨리지도 않았구요.
    책 찢는 일도 거의 없었어요. 열심히 본 책 하나만 모서리가 낡았죠.
    그냥, 말하니까 알아듣더라구요.
    커서 친구들 와서 소파에서 뒤는거 보고 놀란적은 있어요.

  • 40. 씽씽
    '12.11.7 10:13 PM (218.48.xxx.189)

    저 딸 하나, 아들 하나 키웠는데요
    가구 하나도 안망가졌고 벽에 낙서 하나 안하고 컸습니다.
    아들은 아주 붕붕 나는 녀석인데도요 (지금 12살) ^^

    낙서는 처음에 아주 엄격하게 했습니다.
    정해진 종이에만 낙서하게 했었어요.
    벽에다 어딜 낙서를 합니까?

    애들 14살, 12살인데 가구 그냥 다 말짱해요.
    벽지에 세월이 흘러 몇번 도배했지만요.
    애들마다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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