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시간 내서 피부과에 갔는데요 (계속 다니던 곳인데 선불로
지급해 놓고 안 받으러 가던 상태였는데)
일 끝나고 예약시간 맞춘다고 부리나케 딱 도착했더니
막 덥고 땀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20분이 지났고 저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듯한 사람들 두 명 있고...보니 40-50분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느낌에 확 일어서 버리고
"다음에 오겠다고, 예약 했는데 소용도 없네요" 이러면서
저도 모르게 표정도 딱 굳고 모랄까 되게 진상 표정을 팍팍 내고 확 나와버렸어요.
딴 때에는 40분도 얌전히 잡지 보고 기다렸던 것 같은데 오늘
오랜만에 가서 왜 20분만에 그러고 왔는지...미안하다고 문자오고
부재중 오고 그랬는데...으 내일 미안하다고 전화라도 해야겠지요?
피부가 넘 안 좋은데, 한번 가면 마취도 거의 한 시간 누워있어야 하고
시술이랑 팩까지 또 한 시간...그것도 너무 지겹고 시간이 아깝긴한데
대기시간까지 겹치면 거의 세시간...
그래도 오늘 막상 기다린 거는 20분이었는데 왜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