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회 모임을 다녀오면 늘 찜찜합니다.
전학 오기 전 학교에 비해 어머니들이 그다지 드세지도 않고 젊잖은 편인데도...
서로 남편 직업 은근히 흘리며 자랑하고,
경쟁하듯 서로 아이 자랑하고...
그리고 이건 뭐지 싶은 대회며, 상이며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라고
마음 속으로 " 우리 아인, 그래도 핸드폰 사달라 조르지 않고 게임도 않고 건강하고, 밥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까, 괜찮아"
"집에 가면 아이 더 많이 사랑해주고 응원해줘야지." 다짐하고 왔지만,
으스스 추운 날이라 그런지 중학교 입학을 앞둔 6학년이라 그런지.
제가 한참 작고 초라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