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생각 좀 하며 스마트폰 사주시길...

에궁.. 조회수 : 3,265
작성일 : 2012-11-05 13:57:13

초등 1학년인 아들이 같은 반 친구가 스마트폰을 샀다며 엄청 부러워하더군요..

그 아이는 보는 사람들마다 자기 휴대폰이 최신 이라며 자랑하고, 쉬는 시간에 게임도 하구요..

네.. 스마트폰 사줄수도 있죠.. 1학년이라도 전화기가 필요할 수도 있는건 이해합니다만...

그 아이.. 한글도 아직 제대로  못 읽습니다. 더하기는 겨우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얼마전에는 교실에서 똥 까지 쌌다네요..  그렇다고 뭔가 발달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조금 늦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거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이 아이가 학습이 제대로 안 되고, 똥까지 싸서 아이들에게 놀림받을까봐 학급 아이들에게 놀리지 못하도록 내내 당부하고 혹시 왕따 같은게 생길까봐 신경쓰신다는데 그 아이 엄마는 학교나 친구들의 이런 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스마트폰을 턱 안겨주네요.. 그러면서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집에가니 학교에 전화해서 선생님한테 좀 찾아달라고 했다네요..

도대체 전화 걸고 받는것 밖에 못하는 아이에게 왜 그리 비싼걸 사주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은 아이들 사이에 스마트폰으로 계급을 매긴다면서요.. 참, 웃기죠..

성적도 안 좋고, 성격도 안 좋고, 툭하면 징징 울어서 친구들이 참 난감해하는 5학년 여학생이 있답니다.

친구들하고도 잘 못 어울리더니,어느날 갤러시노트2를 구입하면서 부터 기고만장해지더군요.

갤럭시노트2가 기계값만 110만원쯤 된다면서요..(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구입할 시점에는 그쯤 했다고 하네요..) 그 비싼 기계를 들고 다니니 자신이 공주나 된 것처럼 우쭐거리고, 다른 아이들한테 한번씩 사용하게 해주면서 엄청 생색을 낸다고 하더군요..

 

뭐.. 애들이니 저러다가 말겠지요..

하지만, 도대체 저 비싼 기계를 무슨 생각으로 사주는지 정말 묻고싶습니다.

아이 기 살려준다고 사는 이유가 참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주눅들때마다 저런 비싼 것들을 사줄 것인지..

 

저는 미성년자한테는 스마트폰을 안 팔았으면 좋겠어요..

그 비싼 요금하며, 기계값하며,,, 거기에 빠져있는 정신과 시간들...

아이들이 인터넷중독보다 더 심각하게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있는게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IP : 1.251.xxx.2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트
    '12.11.5 1:59 PM (116.127.xxx.74)

    지금 세살 제딸.. 나중에 저런거 사달라고 할텐데.. 걱정입니다.. 저거 사는 즉시 매일 게임만하고 정말 안좋을거 같네요

  • 2. ....
    '12.11.5 2:01 PM (175.223.xxx.216)

    요즘 도서관 가보면 앉아있는애들 절반 정도는 스마트폰 들여다보고있어요
    저깉으면 절대 고등학생 될때까지는 안사주겠네요

  • 3. ..
    '12.11.5 2:02 PM (110.14.xxx.253)

    우리 아들 아이반에도 스마트폰 갖고 있는 애 몇명 있습니다.
    학교 수업 다 끝나기 전에 꺼냈다가 발각되면 압수 및 부모님에게 전화갑니다.
    스티커도 뺏기구요. 쉬는 시간에도 절대 못꺼내게 되어 있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좀 더 강력하게 제어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4. 산사랑
    '12.11.5 2:04 PM (221.160.xxx.85)

    문제이기는 합니다..다큰녀석들도 대화할때 서로 얼굴안보고 스마트폰만 보고 말만주고 받는다고 ....
    담임선생님이 제어하기이전에 부모들이 더 현명해지면 좋겟네요

  • 5. 애엄마
    '12.11.5 2:08 PM (110.14.xxx.142)

    저희 초등 2짜리 딸내미는 제가 쓰던 아이폰3GS 가지고 다닙니다..맞벌이라서..이것저것 연락 할 일이 많다보니 할수 없이 들려보냅니다..

    하지만 청소년요금제에다 데이터는 못쓰게 막아놓은터라 인터넷 접속은 못하게 합니다..

    요즘 피쳐폰이 구하기 어렵게 된것도 문제로 보입니다..죄다 스맛폰 밖에 안팔다보니...

  • 6. ..
    '12.11.5 2:11 PM (115.41.xxx.171)

    중국의 아편중독에 버금 간다는...애들이 큰일이에요. 그거 쥐여주면 책 하고는 바이바이예요.

  • 7. 아편중독 ㅋㅋ
    '12.11.5 2:26 PM (14.52.xxx.52)

    중독증상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인데 아이들은 자제는 어렵고 강제가 필요하겠죠
    저희아이도 학교에서 핸펀 전원 꺼야하고 밖에 꺼내기만 해도 압수하고 벌점입니다
    진짜 피처폰구하기도 힘들고 .... 걱정이 많아요

  • 8. ㅎㅎ
    '12.11.5 2:32 PM (1.228.xxx.191)

    학급에 들어가는 순간 선생님이 보관하고
    종례할땐 나눠주시고
    저흰 너무 좋아요 끝나고 카톡으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면서 학원가서 맘편하고..
    게임도 첨이나 좋아하지 나중엔 걍걍 그렇더라구요
    다 나쁘다고 생각하진 마시길

  • 9. 민쭌맘
    '12.11.5 3:23 PM (211.234.xxx.218)

    저는 며칠전 7살딸램 사줬어요. 초등폰이라고 3G 는 안되고 집에서 지정된 와이파이만 되요. 통화 50 통 무료. 유치원은 못갖고 다니게 하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갖고 다닌다고 약속했어요. 잘 살펴보시고 사주셔도 될것 같은데요. 막상 사주니 그닥 안갖고 놀아요. 요금은 월 17,000 원씩 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83 추운겨울을 위한 이불 추천부탁드려요 3 겨울이불 2012/11/05 2,497
173182 케이윌 미국K-pop차트 1위소식에 슬퍼지는 나.... 5 어흑 2012/11/05 3,158
173181 스커트 좀 봐주세요 7 고민 2012/11/05 1,111
173180 패딩좀 봐주세요~~ 12 패딩~ 2012/11/05 2,985
173179 가게나 주택에 전기히터 쓰시는 분 계세요? 추워요 2012/11/05 1,183
173178 봉은사 다닐만 한가요? 2 ... 2012/11/05 1,819
173177 제주도 여행 후기^^ 6 제주도 2012/11/05 2,970
173176 이불은 어떤 브랜드가 좋나요? 3 ... 2012/11/05 2,147
173175 새누리, 대기업 경제범죄 국민참여재판 추진(종합) 3 세우실 2012/11/05 764
173174 고음불가 안철수 4 ㅋㅋㅋ 2012/11/05 1,212
173173 서른다섯살인데 절에 다녀도되겠죠? 8 불자 2012/11/05 1,638
173172 15인 정도 홈파티 - 추천해 주세요... 11 커피 좋아 2012/11/05 2,191
173171 시댁근처에 사는거 말이예요 .. 6 생각... 2012/11/05 4,451
173170 제발 생각 좀 하며 스마트폰 사주시길... 9 에궁.. 2012/11/05 3,265
173169 보풀제거기 괜찮은가요? 7 2012/11/05 2,326
173168 피아노 운반비 얼마나 들까요? 1 방에서 거실.. 2012/11/05 1,339
173167 안철수 "정치개혁 없는 단일화 국민 설득 어려워" 27 징하다 2012/11/05 1,932
173166 이벤트회사에서 와서 학교운동회 해주는게 사제지간의 교감이 없어서.. 4 .. 2012/11/05 1,378
173165 몸에 칼을 가지고 다니는 조선족 조선족 2012/11/05 1,546
173164 길고양이 삐용이 이야기에요. 32 삐용엄마 2012/11/05 2,412
173163 접시 구멍날 뻔한 삼양 간짬뽕 볶음밥 2 신세계 2012/11/05 3,725
173162 자리 양보 안했다고 대한민국이 곧 망한대요. 6 .... 2012/11/05 1,662
173161 뉴아이패드 쓰시는분 계신가요? 4 애엄마 2012/11/05 1,301
173160 분당쪽 사시는 분들 의견 부탁드려요 2 고등 2012/11/05 1,536
173159 일본산 흡수체 안 쓰는 생리대 3 뭐였죠?? 2012/11/05 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