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33
작성일 : 2012-11-02 08:38:01

_:*:_:*:_:*:_:*:_:*:_:*:_:*:_:*:_:*:_:*:_:*:_:*:_:*:_:*:_:*:_:*:_:*:_:*:_:*:_:*:_:*:_:*:_:*:_

산은 제 혼자 높이 솟아 있어도 외롭지 않고
강은 스스로 한가로이 흘러도 쓸쓸하지 않네
강이 낮게 흘러가면 산은 강이 흘러갈 길 막지 않고
산이 높이 솟아 있으면 강은 산을 비켜 낮게 흘러간다
산은 한 걸음 움직이지 못해도
강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잠시라도 머무르지 못하는 강은
산꼭대기에 이르고 싶은 욕심 또한 없다
산은 오르고 싶을 때 높이 솟아 내려 보지 않고
강은 떠나고 싶을 때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산은 강이 흘러가는 길을 열어 주었고
강은 산을 넘지 않고 돌고 돌아 먼 길을 간다
산이 제 몸 여미고 가슴 열어
숲을 키우고 황조롱이 고라니 보듬어 줄 때
강은 제 몸 길게 뉘고 뉘어
갈겨니 동자개 모래무지 기른다
산이 쉼 없이 강에게 물을 흘려주는 동안
강은 한 방울 물을 스스로 흘려버린 적이 없다
산은 강이 아니어서 산으로 우뚝 서 있어야 하고
강은 산이 아니어서 강으로 유유히 흘러야 하네


   - 김윤현, ≪산은 강이 아니어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01/2k0203a1.jpg

2012년 11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01/2k0231a1.jpg

2012년 11월 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02/135177302946_20121102.JPG

2012년 11월 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01/bbuheng201211012041200.jpg

 


 
 


물먹기와 친해지셔야 할 때.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35 태권도복 얼마쯤 하나요? 2 ... 2012/11/17 767
    178134 게임사상 최고 명장면 우꼬살자 2012/11/17 603
    178133 자게는 이제 대선 끝나고나 와야겠어요. 7 익명의 폐해.. 2012/11/17 1,042
    178132 안캠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3 anycoo.. 2012/11/17 1,079
    178131 대학교때부터 사귀다가 결혼하는 사람들 많나요? 7 2012/11/17 4,508
    178130 솔직히 문-안 캠프보다.. 게시판에서 양쪽 욕하기 바쁜 사람들이.. 8 ㅇㅇㅇㅇ 2012/11/17 679
    178129 친노 세력은 어느정치 집단보다 쓰레기 22 ㅇㅇ 2012/11/17 1,343
    178128 최근에 본 프로그램 중 재미있었던거 추천해주세요~ 5 dd 2012/11/17 785
    178127 면접에 원피스는 에러인가요? ㅜㅠ 4 곧 면접 2012/11/17 3,866
    178126 김장 속요. 오래 두었다 써도 될까요 4 ... 2012/11/17 1,126
    178125 키큰 여자들이 의외로 시집을 잘가는거 같더라구요.. 44 ㄴㅇㄹㅇ 2012/11/17 20,893
    178124 중3 감동 좀 받을 책 추천 부탁해요~ 4 독서의계절 2012/11/17 1,167
    178123 발표준비하라는 숙제는 어떻게 준비해줘야 하나요? 2 4학년 2012/11/17 490
    178122 드림때문에 맘 상하셨다는 글 보고.... 5 화초엄니 2012/11/17 1,972
    178121 급해요, 히트레시피 연어샐러드요....! 2 연어 2012/11/17 1,150
    178120 펌) 홈플러스 매장 도둑손님 협박해 거액 뜯어내 4 헐.. 2012/11/17 1,734
    178119 해오름 한의원에서 치료받으신분 초겨울 2012/11/17 1,163
    178118 30 300 40 400 50 500 이 흔한 건가요? 7 이런 2012/11/17 2,705
    178117 남편이 82에 물어보라는데요... 47 치약 2012/11/17 9,550
    178116 이혁재가 생활고라....? 28 ........ 2012/11/17 16,930
    178115 영화 같은 아찔한 교통사고 우꼬살자 2012/11/17 857
    178114 엑셀 함수 좀 도와주세요 1 ... 2012/11/17 1,351
    178113 82님들!!!!! 7 큰일나 2012/11/17 897
    178112 지쳤습니다.위로좀.. 8 하루8컵 2012/11/17 1,556
    178111 시크릿가든의 천재가수 썬 역할했던 1 멋진가수 2012/11/17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