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읽다가, 친정과 너무 비슷해서,
완전 감정 몰입하며 봤네요.
자식을 낳아온 것 빼곤 아주 비슷...
(모르죠, 이제 나타날 지도...)
저도, 제동생들도, 신기하게 따뜻한 배우자들 만나
이제 좀 괜찮아지려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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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주 심각한 병에 걸렸어요. 50대 중반에.
병명 말하면 제가 누군지 알아볼 사람 많아서.....
완치가 없는 병이고, 약효과도 없고, 끝도 없는 추락만 있는 병이네요...
그 글에서처럼 재산 좀 있는 집안있었습니다만,
5년 넘는 병구완에 재산 반토막이 날아가고,
(전혀 거동을 못해서 365일 24시간 간병인을 고용하다보니)
가족간에 서로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리는 반목만 남았네요...
(집안에 어르신이 이렇게 오래 아프다 보면,
별의별 문제가 다 생깁디다...)
자식들은 모두 우울증에 걸렸고요..
그 글의 친정엄마는 건강하게 버티셔서
이제 복을 누리시는 것 같아,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돈 있으면 뭐합니까....휴우.
건강과 가족간의 사랑이 없으면 다 소용없습니다..
참, 우리 남편도 그 글의 남편처럼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넘치는 분위기에서 자라서 그런지,
제 친정 일을 그닥....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오히려 장인어른 편들고 있다는 ㅠㅠㅠㅠㅠ
남자라 그런가요...ㅠㅠㅠ
저와 제 동생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고 있는 기분,
딱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