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낙원상가에 갔습니다..
수리받고 아들에게 낙원상가인데 필요한 거 없냐고 했더니..
기타줄 사다달라고 하더라구요..
단골가게 알려주기에 가서 아들이 필요하다는 일렉기타줄 달라고 하고..
요새 딸이 오빠 기타를 치는데 손끝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장력약한 통기타 줄도 달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입구에 놓인 미니기타를 봤네요..
아들 통기타는 그랜드 오디토리엄이라나 암튼 뒷쪽이 더 둥글고 큰 기타에요..
아들이야 덩치가 크니까 별 상관없는데..
저랑 딸은 치려면 팔이 걸려서 불편했거든요..
기타를 배우고는 싶은데 치기도 불편하고 손도 아프고..
그러다가 딸이 요즘 계속 기타를 치길래 눈이 갔습니다..
좀 괜찮은 건 어떤거냐고 했더니 추천해주는데..
생긴 것도 잘 생겼고 소리도 괜찮고...
딸에게 쳐보라고 했더니 손도 덜 아프다고 해서 덥썩 집어왔습니다..
다음 주에 아들 기말고사 끝나면 본격적으로 기타를 배워봐야겠습니다..
이번 겨울엔 More than words를 목표로 해야겠네요..
미니기타로 저 곡을 치게 되면 아들기타로 다시 쳐보고..
그 담엔 베이스로 With or without you를....
아들은 같이 협주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