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주변에 정치꾼들 있나요?

왜그리사나 조회수 : 480
작성일 : 2012-10-30 11:42:19

친척 중에 전직 국회의원이 계십니다.

그 분 본인에게는 아무런 유감이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분이세요.

인품도 갖춘 분입니다.

 

그런데, 그 곁에 붙어사는 다른 정치꾼 친척들때문에 정치 자체를 외면하고 싶어지네요.

 

일단 그 분 아버지부터...

평생을 과대망상으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학벌이나 집안 재산이 있어서도 아니고, 맨날 큰 일 할 거라고 큰소리에, 허언에...

여기저기 손 벌려 사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번번히 말아드시고, 동가숙서가숙하길 몇십년...

아마 부채나 그런 부분때문에 서류상 부인과도 이혼상태일 겁니다.

 

그런데도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식들이 다 반듯하게 컸어요.

거기까진 그 아버지 되시는 분 복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그 아버지, 아들이 국회의원 되니, 지방 정치인사가 되시더군요. 뒤에서 감놔라배놔라...

그 친척 분이 분별없는 분이 아니라, 큰 일은 저지르지 않았지만, 소소하게 실망스러운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그 아버지 되는 분과 친한 또 다른 친척이 있어요.

말단공무원 시절, 공금횡령으로 댓가 치루고 공직에서 물러난 분입니다.

이 분도 금융쪽 브로커나 잠시하시는 등 특정 직업없이 오랜 시간 오고가다 국회의원 친척 쪽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슬쩍 편승해서 지내다 지방 소읍 무슨 단체장에 잠시 한자리 잡아 계시더군요.

그리고, 나오면서 어찌어찌해 무슨 훈장 하나 받고, 국가유공자로 당첨.-.-

 

그런데, 그 국가유공자 분 본인 부모님 제사에 술 한병도 안 사오시기로 유명합니다.

부부가 다 원래 인색하고 지독해요.

제대로 못 살 때야 못 사니 그렇다 쳐도 큰 차 타고 다니면서 저렇게 잘(?) 되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로 빈손으로 참석해 바리바리 싸가기만 하지요.

그렇다고 부모 제사라고 때 되면 찾아오는 사람 내치기도 뭣하고해서, 속으론 다들 입맛이 쓰죠.

 

아니, 무슨 국가유공자가 부모님 제사에 빈손으로 옵니까?

어디 가도 우대고, 뭐가 다 무료고 자랑만 늘어졌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가라고 열심히 세금내나 싶습니다.

 

아무튼 그 전직 국회의원 분 이후 공천 못 받으시고, 원래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 아버지 되시는 분과 그 국가유공자 친척이 옆에서 끊임없이 부추겨서 다시 움직이신다네요.

것도 승산없는 자리를 향해서요.

 

정치꾼 안 하니, 자신들은 할 일이 없으니까, 각종 철만 다가오면 오랜 시간 징그럽게도 부추기고 했거든요.

 

물론, 아무리 부추겨도 본인의 의지가 더 크긴 하겠죠.

하지만, 그 주변인들때문에 더 싫증나네요.

 

남이 잘 되면 배 아프고...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 가족은 기권할까 봅니다.

IP : 58.240.xxx.25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19 코고는 남편 7 고민녀 2012/11/08 1,862
    174418 [원전]한국원전업계, 사람이 알아 들을 소릴 해라! 참맛 2012/11/08 687
    174417 집을 팔아야 할까요? 3 ... 2012/11/08 1,536
    174416 싸이 어제 옥스퍼드에서 강단에 섰네요, 대단해요 역시~~ 4 규민마암 2012/11/08 2,229
    174415 여유돈이 있는데 2 재테크? 2012/11/08 1,553
    174414 11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1/08 658
    174413 초3 학교과학..실험동영상을 볼수 있을까요? 1 ㅠㅠ 2012/11/08 739
    174412 드디어 아이를 시험장에 들여 보내고 왔습니다 6 수능 2012/11/08 2,227
    174411 [동영상]tvn 끝장토론...진선미의원 가방은 도라에몽 주머니ㅋ.. 1 ..... 2012/11/08 2,215
    174410 실손보험 진료일과 카드계산일중 어떤게 기준인가요? 5 보장 2012/11/08 645
    174409 영아산통에 대하여.. 11 mn 2012/11/08 1,771
    174408 키자니아 갈때 복장 4 momo 2012/11/08 2,435
    174407 여자서류가방(악보) 추천해주세요 예쎄이 2012/11/08 758
    174406 기부, 봉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1 ... 2012/11/08 681
    174405 결전의날이 왔습니다( 수능생들 화이팅) 8 고3맘 2012/11/08 1,463
    174404 몸은 참 정직한거 같아요. ^^ 2012/11/08 2,327
    174403 7살 아들 이거 문제있는거 맞죠? 7 ..... 2012/11/08 2,477
    174402 there be n 어법 좀 봐주세요~ 1 어법 2012/11/08 715
    174401 패딩 한번 봐주세용^^ 18 살까말까 2012/11/08 4,024
    174400 와..진선미의원 박선규..KO패 시켜버리네요.. 5 .. 2012/11/08 3,647
    174399 60세 엄마 코트 추천좀 해주세요.. 닥스랑 구호 중 어디가 더.. 8 엄마 코트 2012/11/08 2,770
    174398 끝장토론 4 시연이아빠 2012/11/08 1,630
    174397 끝장토론 문안팀 정말 잘 대응하네요.. .. 2012/11/08 1,421
    174396 간사이공항에서 MK택시 이용하신 분 계세요? 좀 도와주셔요~ 으.. 4 일본여행 질.. 2012/11/08 1,833
    174395 “투표 최소한의 의사표시, 비용 든다고 막다니…” 2 샬랄라 2012/11/08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