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에자꾸 나타나는 첫사랑

첫사랑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2-10-30 10:44:28

제 첫사랑은 재수할때 같은반 친구였어요

저희 둘은 속을 툭 터놓는 그냥 친구였는데 제가 점점 그 친구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 친구도 저를 좋아했는지 않좋아했는지 잘은 모르겠구요

그 친구는 항상 인기가 흘러 넘쳐 찾아오는 여학생도 많고 그 친구 뒤에서 짝사랑하는

여자들이 무지 많았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다른 여학생들과는 일절 말하지 않고

온리 저하고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냥 제가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 가족 이야기 다 들어주고 그친구의

가슴아픈 첫사랑 이야기까지 다 들어주었답니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어느날 오해로 친구들에게 왕따 비슷한걸 당했는데

저는 그 무렵 그 친구를 너무 좋아하게 되어 제 맘이 들킬까봐 좀 멀리했는데 그 친구가

저도 자기를 왕따 시키는줄 알고 저를 어느날 옥상으로 불러내 다른건 다 참아도 제가 자기랑

말 않하는걸 참을수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

어쨌든 그리고 나선 얼마후 제가 어떤 오빠랑 친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그 친구가 제게 말을

잘 않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더군요 이래저래 하다 저희는 각자 대학에 가게 되었고

연락도 끊어졌어요 그러다 제가 대학교 1학년때 꿈을 꾸었는데 제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정말 그 다음날 지하철역에서 그 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나고 크리스마스때

만나자는 약속을 했죠. 그리고 만나서 사실은 제가 그동안 쭉 그 친구를 좋아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술을 왕창 먹고도 결국 말하지 못했어요 정말 말 못하겠더라구요(사실 전 무지 용감한 성격의 여인네입니다^^)

그리고 또 쭉 연락이 없다가 28살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났어요

그런데 이번엔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이 만났는데 이젠 어른이 되어서인지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한다는걸

다른 친구들이 눈치깠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그 친구가 취업이 되었는데 제일 먼저 저에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자기 취업되었다구요 그래서 제가 그래 축하한다 밥사라 했더니 내가 왜 너한테 밥을 사야해

하면서 이런저런 말끝에 하여간 맨 마지막말은 제가 나도 남자친구 있다 웃긴다 오해하지 마라 하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나선 정말 마지막이 되었답니다 사실 그 말은 뻥이었어요 ^^

2년 있다가 지금 남편 만나서 결혼하고 정말 정말 재미있게 지금까지 잘 살아오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1년에 서너번은 꼭 꿈에 나타나더라구요

한동안 짜증나서 꿈에 낳나타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제 또 나타나네요

너무 끈질기게 결혼이후 지난 10여년동안 꿈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니 정말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냥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때문인건지 ....이렇게라도 주절거리고 나니 좀 시원해지네요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 들려드려서 죄송해요

그런데 쫌 속은 시원하네요 ^^

 

IP : 124.50.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034 82님 찻잔속 태풍이였습니다.그러나 아름다웠습니다. 20 틈새꽃동산 2012/12/20 1,630
    196033 아이들이 읽어야할 역사 근현대사책 추천 바랍니다 5 ㅇㅇ 2012/12/20 696
    196032 이제 지역카페를 떠나야겠어요,, 수준 안 맞아서 진짜... 8 쾌걸쑤야 2012/12/20 1,198
    196031 일산동구서구 화이팅! 덕양구도 화이팅!!! 13 일산아줌마 2012/12/20 1,184
    196030 인정할 건 인정하자. 1 그냥 진거다.. 2012/12/20 380
    196029 문재인님, 죄송합니다. 1 한나푸르나 2012/12/20 573
    196028 남탓은 하지 맙시다 무명씨 2012/12/20 397
    196027 반야심경 들으실 분만 오세요. 7 ... 2012/12/20 1,143
    196026 대통령당선자가 사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8 ... 2012/12/20 1,569
    196025 패인을 남들에게 돌리지 마세요 3 .... 2012/12/20 411
    196024 성남상대원동에서 안산 고잔동택시요금 2 2012/12/20 506
    196023 가슴이 시리고 아파요 6 가슴아가슴아.. 2012/12/20 602
    196022 이번 대선 박원순때문에 졌다?(펌) 7 ... 2012/12/20 1,412
    196021 부정선거 같다는 의혹이 드는데 님들은 안그런가요? 13 사랑훼 2012/12/20 2,004
    196020 경상도 3 마음 2012/12/20 508
    196019 재외국민 투표결과는 어디있는거에요? 뒷북인가요?.. 2012/12/20 375
    196018 박그네가 대통령에 붙음으로써 걱정되는 점들.. 2 ... 2012/12/20 902
    196017 82처럼 이중성쩌는 공간도 없을듯 4 푸훗 2012/12/20 1,157
    196016 선행학습 금지법에 관심이 있습니다. 8 언제 2012/12/20 1,339
    196015 19살 고딩의 시일朝 방성대곡 5 아마 2012/12/20 1,276
    196014 왜 그렇게 미워할까.. 22 왜..? 2012/12/20 2,184
    196013 오늘 비 소식 없나요? ㅠ 5월이 2012/12/20 367
    196012 어제 아침만 해도.... 1 ..... 2012/12/20 518
    196011 다시 알바 국정원 직원과 싸워야겠죠? 21 ... 2012/12/20 1,295
    196010 앞으로 뉴스 땡박뉴스 예상해 봅니다 3 파사현정 2012/12/20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