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유선종양과 중성화같이 수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강아지 조회수 : 2,231
작성일 : 2012-10-30 09:23:58

울집 똥강아지 올해 10살입니다.

가슴쪽에 뭔가 생겨서 병원갔더니 유선종양이라네요.

수술이 답이라는데...  처음엔 넘 작아서 지켜보겠다 했는데, 조금씩 커지고 있어서 수술해야 한다네요.

한달 지켜봤는데, 커지고있으니 기다리는건 의미가 없다고.

11월 1일날 예약하고 왔는데, 정말 안타까워서 죽겠어요. 하루하루가..

아픈지도 모르고 팔팔 날아다니는데 수술하고 아플거 생각하면.. 멀쩡한 자기를 수술해서 아프게 했다고 원망하지

않을지...

애기때 중성화 의사가 권했는데 그때도 아프게하기 싫어서 안했는데, 애기때 해줬으면 이런일 없었을까 하는

죄책감이 드네요. 같이 살면서 언젠가 나이들면 아프겠지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는데, 막상 닥치니 내가 먼저

죽겠어요.

의사랑 상담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생각도 안나고.

제일 걱정인거는 사람도 마취후 깰때 정말 아프다는데 강아지는 말도 못하고. 입원도 해야한다는데 주인없이

그아픔을 감당할수 있을지. 의사는 주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데려가면 더 큰일이 생길수 있다니, 어쩔수도 없어요.

솔직히 동물병원은 입원해도 밤에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카메라 설치하고 집에서 관찰한다고는 하더라구요.

혹시 같은 경험있으신분들 이야기가 듣고싶어요. 웬지 의사말보다 더 위로가 될거 같아서요.

여긴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서 용기를 구합니다.

IP : 119.200.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0 9:30 AM (59.86.xxx.85)

    저희강아지가 15살인데 유선종양이랑 자궁염증으로 자궁축출수술을 2월말에 같이 수술했어요
    울강아지는 나이가 많아서 마취문제때문에 개인병원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연계해줘서
    종합병원에서 수술했어요
    입원도 일주일했고 종합검진까지 다 했어요
    돈이 많이 들어서그렇지 종합병원이 강아지들한테는 천국이더군요
    개인병원 비교도 안되게 체계적이고 의사 간호사들이 많아서 환자강아지들 잘 돌봐주더라구요

  • 2. ...
    '12.10.30 9:33 AM (14.47.xxx.204)

    저희개가 유선종양과 중성화수술 같이했어요.
    나이도 똑같네요. 저도 원글님과 같이 중성화수술을 안해줘서 생긴거 같아 자책많이 했습니다.
    워낙 튼튼한 상태였고 견종도 풍산견이고 수술전 혈검도 너무 좋게 나와서 수술 무리없이 했어요.
    입원 안하고 바로 집에와서 잘먹고 잘뛰고 ;;;; 그 힘든 수술을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 였습니다.
    혹시 재발할까봐 수시로 체크하고 신경 더 쓰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수술후 입원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 3. 원글
    '12.10.30 9:45 AM (119.200.xxx.101)

    정말 병원에 입원시키기 싫은데.. 혹시나 해서 불안합니다.
    지방이고 광주까지 40분이나 걸리는 거리라.
    수술 연기하고 더 큰 병원을 알아봐야 하나 걱정이네요.
    나름 좋은 의사라 생각은 하지만, 정말 24시간 운영하는 종합병원에 가고싶어요.

  • 4. ..
    '12.10.30 9:57 AM (218.234.xxx.92)

    저는 올 초에 유선종양 수술시켰는데 중성화는 같이 못했어요. 그때 막 생리가 끝난 뒤라..
    (그때 수술하면 피가 많이 나와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시간이 안나서 수술 날짜를 미룰 수가 없어서 그냥 유선종양만 수술시켰어요). 저는 서울대병원에 갔는데 입원도 없이 수술하고 걸음 걷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퇴원시키더군요. 1시에 가서 (수술 전 준비) 3시 좀 안되어서 수술, 5시에 보호자 인계, 경과 지켜보고(개가 소변을 보는 것이 확인되어야 퇴원), 8시 30분쯤 집에 데리고 왔어요. 다음날 다시 경과 봐야 해서 또 병원 가고 2일 뒤 병원, 일주일 뒤 병원.. 이렇게 해서 아주 큰 유선종양을 떼어냈어요..

  • 5. ...
    '12.10.30 10:45 AM (210.222.xxx.77)

    저도 이년전 쯤에 할머니 강아지 유선종양과 중성화 같이 시켰어요. 나이가 많아서 우리집 앞에 버려졌는데 한 2년 지나니까 종양이 생기더군요. 많이 크진 않았지만 병원에서 권하길래 시켰습니다. 중성화 안하면 종양이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고 해서 중성화도 시켰구요.
    나이가 병원추정 11살이 넘었는데도 마취에서 아주 잘 깼어요. 그리고 강아지들 주인 원망안해요, 아프겠지만 수술안하면 더 크게 아플텐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주인분이 너무 맘 아파하시면 강쥐들도 영향 받으니까 의연하게 대해주세요. 평소 건강한 아이라면 별 탈없이 건강 회복할 겁니다. ^^

  • 6. ...
    '12.10.30 10:46 AM (210.222.xxx.77)

    어이쿠, 할머니가 아니라 할머니 개입니다. ;;;;;;; 수정이 안되서... 쩝

  • 7. 원글
    '12.10.30 10:58 AM (119.200.xxx.101)

    제가 넘 울어서 남편도 강아지 더 불안해한다고 말리고 그랬어요. 근데 어쩔수가 없네요.

  • 8. 초코칩
    '12.10.30 6:14 PM (14.63.xxx.55)

    이번 여름에 동시에 했어요.
    저도 정말 많이 울었는데..그래서 지금 가슴이 4개밖에 없지만..생각보다 잘 견디고 지금 더 건강해진듯해서
    해 주길 잘했다 싶어요.
    저도 미루다 미루다 했거든요.
    지금 심정 너무 공감하는데 어차피 해야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58 알타리에는 찹쌀죽 2 알타리무김치.. 2012/11/14 1,432
176557 서울에서 학습장애 잘 보는 신경정신과 추천부탁드립니다. 4 시작 2012/11/14 1,370
176556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여쭤 볼께요 3 apf 2012/11/14 1,405
176555 가방이고 옷이고 빨강이 이뻐 보여요 ㅠㅠ 19 취향 2012/11/14 3,044
176554 한양대 공대가 성대 공대하고 서강대 공대보다 쎄군요.. 14 뒤블레르 2012/11/13 5,504
176553 치매 가족력있는 남친 1 수니 2012/11/13 2,444
176552 쟁여놓는거 너무싫어여........... 6 SJ 2012/11/13 3,159
176551 내가 살면서 이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내가 그나마 이정도 산다 .. 5 긍정적인 인.. 2012/11/13 2,217
176550 조혜련 어록 3 매국노 2012/11/13 2,770
176549 사장이 종업원에게 대충하라그러면 손님은.. 흠.. 2012/11/13 582
176548 스마트폰 카메라 메모리가 꽉 찼다고 하는데 컴에 완전히 옮겨놓고.. 4 ///// 2012/11/13 1,149
176547 LA 숙소 관련 4 ,,, 2012/11/13 519
176546 통돌이 세탁기 어디꺼 쓰세요? 7 부르릉 2012/11/13 1,721
176545 전업주부... 로 시간이 지나보니..얻은게 많았더이다 25 @@ 2012/11/13 10,940
176544 알림장 숙제로 많이 속이 상해요ㅠ.ㅠ. 위로.조언 바랍니다. 5 속상한맘 2012/11/13 1,384
176543 서울시 신청사 넘 안예쁘지않나요... 24 실망 2012/11/13 2,361
176542 수지 흥났네요.swf dgdg 2012/11/13 987
176541 스맡폰으로 찍은 동영상 컴으로 보고 있는데 각도회전은 안되는지요.. 1 ///// 2012/11/13 841
176540 고등수학은 정석이 정석인가요??? 12 okijes.. 2012/11/13 2,627
176539 승승장구 주원 나오네요 .... 2012/11/13 1,160
176538 시금치 무침 할때.. 5 꼬마 2012/11/13 1,900
176537 힐링캠프나 무릎팍에 문제있었던 연예인들 나오는거 싫어하는 분들계.. 6 루나틱 2012/11/13 1,842
176536 차얻어타는데 똥밟고 그냥 타는건??? 15 어이상실 2012/11/13 2,885
176535 드라마의 제왕 대박이네요... 53 와우~~ 2012/11/13 12,311
176534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들 있으세요? 31 반찬 2012/11/13 7,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