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별것 아닌일이 화근으로 크게 싸웠어요.
제 잔소리에 남편이 왜 잔소리냐고 크게 받아치면서 제가 또 폭발하고...
애기 생기고 한동안은 덜싸우나 했었는데... 신혼부터 지금까지 정리정돈은 이벤트로 하는 남편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더더구나 문제는 욱하는 성질에 얼마전엔 싸우다가 열받자 자기 머리를 문짝에 들이 받아 안방문에 살짝 움푹 들어갔구요.
오늘은 너 한번만 더 건드리면 때린다는말에. 저도 너무 열받아있던 상태라 툭 치고 때려봐라 도발했더니
정말로 배를 주먹으로 때리더군요.
제가 도발한 것도 문제죠? 그런데... 그렇다고 정말 때리다니...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취급받나 억울하고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그동안 친정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내색 안했는데 전화까지 했습니다.
남편만 잘못했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저랑 남편은 정말 같이 살면 서로 죽는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이혼 맘 굳게 먹고 애 얼굴보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구요....
합의이혼해도 애기 제가 키우면 양육비 받을 수 있나요?
지금은 7년째 다니는 직장있는데... 애를 전적으로 키우면서 다니기 힘들긴 하겠지만... 이혼하면 정신건강은 좋아질거같아요... 정말...
이렇게 수십년 참고사느니 차라리 지금 포기하고 이혼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참고 살다보면 볕들날이 오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