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하는게 그렇게 귀찮은일인가요?
조그만 강아지든 큰 개든 귀엽고 이쁜데요 어릴때 개한테 물린 경험이 있어서
개가 오는 소리만 들어도 겁이 나요..
저 양재천 산책하면서 보면 거의다 목줄 하고 배변봉투 챙겨서 산책하시는 교양있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며칠에 한번은 꼭 목줄 안한 개를 봅니다.
저한테 막 무섭게 달려들던데 제가 겁먹고 있으니까 주인이 늘쩍지근하게 걸어와서 하는소리가
쟤는 안물어요! 이러더군요.
신기하게도 목줄 안하고 다니는 개 주인들 하는소리가 100%똑같아요...쟤는 안물어요..
전에 여의도 공원 산책하는데 아장아장 걸어가니는 아기한테 개가 막 사납게 짖으며 달려들어서
애엄마가 깜짝놀라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또 개주인이 늘쩍지근하게 걸어와서 하는 소리가 쟤는 안물어요~이소리..
애가 놀라서 막 울고 소리지르니까 개주인이 **야(강아지 이름) 놀랬지? 이러면서 가더라구요..헐 미친...
저는 애가 없지만 제가 다 화가 나더라구요..진짜 제가 그 애엄마 입장이었으면 싸대기 한대 날렸을거예요..
또 한번은 우리 오피스텔에서 있었던 일... 이런일 최근에 두번있었음.
아침 출근하는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사람들 많잖아요...
엘리베이터 1층 땡..소리 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개 두마리가 안으로 돌진하더라구요..
거기서 강아지가 달려들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내릴려고 하는데 강아지가 제발쪽으로 달려들길래 하마터면 강아지 밟을뻔 했고
다른사람들도 뭐야 이러면서 놀랐고 개좀 묶고 다니라고 한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개주인 늘쩍지근하게...쟤는 안물어요...또 그소리...
제가 나가면서 아...제발 개좀 묶고 다니세요! 이랬더니 저를 째려보기까지 하더라구요..뭐 유난스럽게 조그만 강아지때문에 호들갑이냐는 식으로요..
여기서부턴 진짜 욕나옴.
그러면서 **야 일로와...이러면서 사람들한테 사과하기는커녕 자기 개 걱정만 하더라구요..
그때가 바쁜 출근시간이라 다들 한소리하고 그냥 제갈길 서둘러 갔지만 저도 시간있었으면 바로 경비실에 신고하고 개목줄 안한 여자 벌금 물렸을거예요..
세상에 저런 미친여자가 다있다니...다들 욕하더라구요..
심지어 저희 오피스텔 복도에 개 풀어놓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어요...
개가 신나게 복도 뛰어다니면서 시끄럽게 짖어대고 남의집 문 박박긁고
갑자기 현관문열고 나오는 사람이 아뭐야..이러면서 깜짝 놀래도 사과하기는커녕 아무말도 안하고 있더라구요...
제발 개 목줄좀 하고 다니세요..
저런 소수의 개념없는 사람들때문에 매너있게 개키우는 사람들까지 욕먹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