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 선물

가을비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2-10-27 10:32:50

아들 둘의 맏며느리예요.

홀시어머니께서 시골에 혼자 사시는데 장남인 저희는 멀리 살고(왕복 4시간), 차남 가족이 가까이 살아요.

시어머니께서 어제 저혈당으로 쓰러지신걸 동네 어르신께서 발견하시고 가까이 사는 차남에게

전화를 하셔서 시동생과 동서가 바로 가서 어머니 병원에 입원시키고, 시동생은 어제 병원에서 잤고요.

저희는 남편이 원래 토요일에는 직장을 나가지 않는데 하필 오늘만 중요한 일이 있어 12시까지 근무를 해야해서

일단 어머니와 통화만 했고 남편 오는대로 내려가려구요.

지금까지 3-4번을 어머니께 이런 비스한 일이 발생하여 이런 수순으로 시동생 내외가 입원 시키면 저희 가족은

1일 지나 내려가서 문병하고, 남편 직장, 제 일(자유직업), 아이들 학교 때문에 하루 정도 자고 올라오고,

저만 며칠 후 다시 내려가 자면서 어머니 간호했어요.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실 경우에는 장남인 저희 부부가 하나도 안 하는건 아니지만 항상 시동생과 동서가

주도적으로 하게 되고, 비율로 따지면 시동생 부부가 2/3, 장남부부인 저희가 1/3인 정도 인것 같아요.

물론 어머니 입원하시는 경우만 거리의 문제때문에 이렇구요, 다른 집안 대소사는 다 맏며느리인 제가

주도적으로 해요.

그래도 맏며느리로서 동서에게 매번 이럴때마다 미안해요. 그래서 매 번 고기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대형마트 상품권을 주려고요.

양쪽 집에 아이들도 있고 두 집이 밥을 먹으면 돈은 많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안 좋아서요.

동서도 둘째며느린데 매 번 이러니 짜증이 나겠지요. 같이 밥을 먹어도 제가 괜히 찔려서인지 불편해서요.

그래서 이번에는 마트 상품권으로 하려고 하는데 5만원으로 하나, 10만원으로 하나 고민이 되네요.

친한 친구는 자식 다 똑같지, 왜 장남이 다 하냐고, 다른건 장남인 저희가 알아서 하고, 단지 거리상의

이유로 병원에 가실때만 시동생 부부가 좀 더 하는건데 그렇게 선물하기 시작하면 안된다고 조언하기도 하고...

판단이 안 서네요. 저는 착해서라기 보다 그냥 모든 시댁일은 맏며느리인 제가 하는게 마음이 편한데

어머니는 저는 일하고, 동서는 전업이라 자꾸 동서에게 잔 일을 시키시려고 하시고, 실제로도 동서가

자잘한 어머니 뒤치닥거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이럴때는 어떡해야 할까요?

상품권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다면 5만원? 10만원?

IP : 211.177.xxx.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377 왜? 도대체 왜? ㅇㅇ 2012/12/19 416
    195376 노년층 저 고집들은 진짜. 14 코코여자 2012/12/19 1,982
    195375 차이가 줄고있네요 2 조금은 2012/12/19 1,504
    195374 투표율 75.8% 19 마이쭌 2012/12/19 5,579
    195373 실망하긴 일러요. 6 아직 2012/12/19 1,460
    195372 역전승 합니다.!!! 8 역전승 2012/12/19 2,036
    195371 이기고 있는 조사, 진다는 조사 50:50 왜 포기하죠?????.. 2 anycoo.. 2012/12/19 1,284
    195370 이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4 sisi 2012/12/19 820
    195369 긴급문의] 선거 당일은 벽보 후보자 사진 훼손되어도 상관없는 건.. 3 진리는 나의.. 2012/12/19 1,513
    195368 노년층이 젊은이들 앞길을 막네요ㅠㅠ 18 코코여자 2012/12/19 1,798
    195367 옷을 장기간 박스에 보관할떄 3 죄송하지만 2012/12/19 646
    195366 그네되면 나라꼴 아주 퐌톼스틱하겠어요.. 14 ㅎㅎ 2012/12/19 1,713
    195365 서울 경기 본격적으로 개표하나봐요-분당만세 5 문재인 2012/12/19 1,849
    195364 예측과 출구조사의 차이가 뭔가요? 3 ... 2012/12/19 951
    195363 개표 몇%에서 뒤집어질까요 아로아 2012/12/19 886
    195362 시골지역은 출구조사 틀릴 확률 있지 않을까요? 1 경남 출신 2012/12/19 625
    195361 멍청도 멍청도~~~ 박근혜네요.. 32 2012/12/19 2,843
    195360 승리합니다 8 아침이슬 2012/12/19 1,801
    195359 imf 시즌2 기대합니다. 11 울분 2012/12/19 1,543
    195358 서울은 개표하면서 문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6 리아 2012/12/19 2,382
    195357 5~60 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여자후보 8 twotwo.. 2012/12/19 1,280
    195356 복고가 유행이라더늬 1 줸장 2012/12/19 542
    195355 닭지지자분들 지금 이순간만큼은 부럽네요.. 8 ... 2012/12/19 1,059
    195354 전 우리 어머니의 감을 믿습니다. 1 ohmy 2012/12/19 2,023
    195353 아직 시작이지만 실망스럽긴 하네요 1 ... 2012/12/19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