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 비법이 메인에 오른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맛있는 닭볶음탕에 목말라 하시는 것 같아요.
몇 년전에 블로그와 올라왔던 비법 옮겨적은 것 인데 기존의 닭볶음탕과 스타일이 조금 틀리지만 할 때마다 맛있다고 들 하는 조리법 입니다.
원래 닭볶음탕이라기 보다는 닭매운탕 이름으로 올라온 조리법인데 제가 대충 절충해서 나만의 조리법으로 바꾸었습니다.(그 절충이라는게 물 조절한 정도 입니다;;;)
본고장 일본라멘스프 만드는 방법을 보면 꼭 돼지뼈, 닭뼈 국물에 가다랭이를 첨가하잖아요?
처음에는 '뭐야? 고기국물에 왜 생선 말린 것을 넣어? 이상하다 우웩일 것 같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맛을 보면 그 깊은 맛에 놀라게 되죠.
예전 회사 지하에 끝내주게 국물이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 집이 있었는데 주인아주머니에게 비법을 물어보니 쇠고기다시다국물에 바지락조개를 한바가지 붓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육고기 국물과 생선, 해산물 국물이 잘 조화되어야 맛이 진해지고 깊어진다는 얘기지요.
이 조리법도 기본국물이 멸치 다시마 국물이라는 특징이 있을 뿐인데 확실히 개운하고, 칼칼하고, 그동안 먹었던 닭볶음탕 맛하고 조금 틀리니까 경험 삼아 한번 시도해 보세요~
재료: 닭한마리, 감자, 양파, 당근, 대파, 깻잎, 청양고추
밑국물재료 : 국물멸치, 다시마, 멸치다시다 or 쇠고기다시다
양념재료: 고추장3, 고추가루2, 국시장국or진간장3, 미림3, 설탕1, 다진마늘1, 다진생강 반작은술-잘 섞어두기
1. 깨끗하게 씻은 닭에 소금, 후추 약간, 정종을 뿌려서 재워둔다 (조금이라도 소금간을 고기가 맛있고 술로 재워두워야 냄새가 없어지죠)
2.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국물멸치, 쇠고기나 멸치 다시다 작은술을 넣고 팔팔 끓여서 국물을 낸다.
3. 야채는 먹기좋게 큼지막하게 썰어 놓는다.
4. 국물이 잘 우러났으면 재워놓은 닭과 감자, 당근, 양파를 넣고 끓인다. 국물이 너무 많으면 닭과 야채가 푹 잠긴 정도로 남겨두고 덜어낸다.(국물이 너무 졸아들면 보충해야 할 수 있으니 버리지 말고 따로 그릇에 담아두는 것이 좋음)
5. 살짝 끓으면 거품을 거둬내고 배합한 양념을 넣고 잘 섞은 후 불조절을 하며 국물이 반 정도로 졸아들 정도로 끓여준다.
6. 국물이 어느정도 줄어들고 야채가 다 익었으면 대파, 깻잎, 청양고추를 넣고 뒤적뒤적 해준 후에 숨이 죽었으면 불에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