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생일인데 전남친한테 전화왔어요..어떻게 할까요..

연애는항상어렵다 조회수 : 6,586
작성일 : 2012-10-22 23:47:35

한달 전쯤 헤어졌구요

원래는 친구로 지내다가, 8월부터 9월중순까지 한달좀 넘게 사귀었는데

말다툼을 계기로..서로 좀 삐걱거리다가 헤어졌구요..

저희는 성향이 잘 맞는 편이고 말도 잘통하고..

저는 그 남자를 좋아하지만 지금 제 상황이 너무 불안정하고 (직업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이어서 그냥 그렇게 보내줬습니다.

많이 나쁘게 헤어진건 아니구요, 헤어지고 1주일 이후에 제가 솔직하게

"너랑 친구로 지내서 많이 즐거웠다. 너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모임에서 다시 보더라도 예전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라고 이메일 보냈고

(다시 사귀자는 말은 절대 안했음!!!)

그남자도 나보고 그렇게 하자고 했고..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건지 그냥 흐르는대로 놓아두자고했구요.

(저희는 둘다 30대 입니다. 사는 곳은 한국과 시차가 좀 있는 외국이구요..)



어쨌든, 헤어지고 나서도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고 (아는 사람들과 모임이 많이 겹쳐서요)

뭐 제가 휴가 돌아와서는 그 남자가 휴가 잘 갔다왔냐고 안부 문자 한번 보냈고

저도 뭐 그냥 형식적으로 대답해줬구요.

지난 주말에 친구 생일파티에서 다시 봐서 그냥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되었고..

아직 페이스북에 남아있어서 그런지 오늘 제 생일인걸 알게 되어서 제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문자로 생일축하해,라던가 페이스북에 그냥 Happy birthday라고 쓸수도 있었는데말이죠)

생일축하한다고, 오늘 뭐하냐고..

전화상에서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주말 생일잔치에서 있었던 이야기 서로 하면서 웃기도 했고..

월요일이라 뭐 특별히 나가서 놀지 않을거라고 했더니

있다가 저녁에 집에 혼자있기 싫으면 연락하라고 하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기는 생일에 집에 혼자 있는게 싫더라면서.


너무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제가 좀 많이 황당해 하니까

잘 생각해보고 이따가 편하게 연락하라고 하네요..


이거 뭔가요...30대 중후반 남자분들..

전형적인 전여친 어장관리인가요 아니면 그냥 예의상 던지는 말인가요..

타로보시는 분들있으면 여쭈어보고 싶네요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헷갈리네요 이나이 먹도록...매번 어렵네요..

IP : 85.180.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달 좀 넘게 사귀다가 헤어진 남자인데
    '12.10.22 11:51 PM (115.139.xxx.186)

    다시 사귀고픈 마음이 어느정도 있다면 만나시고
    아님 나가지 마세요
    어장관리일수도 있고 그냥 심심해서 말하는걸수도있고 그남자분 마음은 모르는거겠죠

  • 2. 남자
    '12.10.22 11:54 PM (119.66.xxx.13)

    예의상이었으면 그냥 Happy birthday로 끝납니다.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겠는데,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고 연락이 온 거면 어장관리이고
    글쓴님이 헤어지자고 한 거면 남자가 미련이 남았는데 한 번 차였으니 다가가기가 좀 애매해서
    '선택은 너에게 맡기겠다'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 3. ,,,
    '12.10.22 11:55 PM (119.71.xxx.179)

    인심쓰는척하긴.. 있다가 없으니, 그냥 허전하고 아쉬워서 그래요. 가장 만만한게 전여친이예요-_-;;

  • 4. ㅇㅇ
    '12.10.22 11:56 PM (211.237.xxx.204)

    손해볼것도 없이 겸사겸사죠..
    거절당해도 생일 챙겨준다고 보여질수도 있고, 잘하면 만나서 하룻밤 같이 지낼수도 있고..

  • 5. 글쓴이
    '12.10.22 11:59 PM (85.180.xxx.236)

    제가 직장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에서 말다툼이 좀 길게 갔구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헤어지자는 시그널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친구사이였을 때 너무 좋았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어요.

    그남자 또한 많이 괴로워하다가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구요. 제가 굉장히 쉽게 동의했습니다..지금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나도 괴롭다고.

    헤어지자는 말은 남자입에서 나왔으니...어장관리인거 맞겠죠?
    어렵네요 참..

  • 6. 조약돌
    '12.10.23 12:45 AM (1.245.xxx.177)

    아직도 아끼는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21 깍두기 8 꺆뚜기 2012/11/06 1,516
173420 이런 경우..결국 헤어져야하나요? 22 .. 2012/11/06 4,366
173419 수능만으로 입시제도를 바꾸면 특목고, 자사고가 살판나는 겁니다... 44 입시 2012/11/06 3,641
173418 안경환 새정치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비주류 엄중히 꾸짖어...... 4 존경... 2012/11/06 970
173417 요즘 보티첼리 옷은 어떤가요? 코트 2012/11/06 2,994
173416 이게 편두통인가요? 1 zzz 2012/11/06 683
173415 낼 문재인 안철수 뭔가 큰 거 나오기 전에 딴나라당에서 뭐하나 .. 2 늘 그러듯이.. 2012/11/06 945
173414 [5일 여론조사] 박: 37%, 문: 23. 1%, 안: 22... 6 여론조사.... 2012/11/06 929
173413 (펌)오늘 저는 역사에 무게에 눌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 2 공지영 트윗.. 2012/11/06 722
173412 28개월 아기 영양제 추천해 주세요 .. 2012/11/06 836
173411 이젠대놓고 중국인이라고 말하는 중국댓글알바들 1 2012/11/06 2,661
173410 하와이왕국이 미국에 50번째 주가 된 스토리 5 2012/11/06 1,658
173409 아이허브 프로폴리스 구매시 어떤거 사시나요? 4 프로폴리스 2012/11/06 5,131
173408 과학을 잘하거나 잘하는 아이를 두신 분들께.. 31 고민 2012/11/06 4,210
173407 f로시작하는 미백크림 아세요? 독일사시는분.. 2012/11/06 557
173406 속궁합이란거요 3 ㄴㄴ 2012/11/06 4,692
173405 8개월 아기 가래때문에 잠못자요 7 아기가불쌍 2012/11/06 9,254
173404 30대 중반, 15년 지기 친구 어ㄷ 8 .... 2012/11/06 2,041
173403 예전에 주진우 기자가 타진요들 욕한거 기억나요. 83 마이 멜로디.. 2012/11/06 11,797
173402 김장할때 고춧가루 질문드릴께요... 1 oo 2012/11/06 859
173401 혼자서 유기견 키울수있을까요? 1 jk 2012/11/06 1,633
173400 부분가발 5 텅빈 머리숲.. 2012/11/06 1,686
173399 논술은 사실상 대학별고사죠.논술전형은 1 ... 2012/11/06 1,142
173398 은행에서 주는 수첩 표지에 이름이 찍혀있는 경우 8 2012/11/06 1,501
173397 문재인 "국기ㆍ애국가 부정 세력과 정치적 연대 안한다&.. 7 문재인 2012/11/06 1,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