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때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소리쳤네요.

으윽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2-10-19 13:19:51

점심시간이 12시~1시에요.

보통 11시50분쯤 나가서 식당잡고 뭐 그렇죠.

 

오늘 먹은건 보리밥+수제비 세트로 나오는거였는데,

제가 보리밥 다 먹고 수제비 한 점 뜨면서

옆을 봤더니

 

남자 과장 한명은 이미 보리밥+수제비 국물까지 다 먹었고,

남자 직원 한명은 80%

여자 직원 한명은 60%

또 다른 남자직원은 다이어트 한다고 반만 다 먹은 상태인거죠.

 

 

............근데 그 때 시간이 12시 7분이라는 점. ㅠㅠ

 

 

원래 팀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새로오신 과장님이 워낙 빨리 드시니깐

전체적으로 빨라지긴 했어요.

 

그래서 저는 평상시에 항상 1/2 포기했거든요.

(그럼 또 왜 그것밖에 안먹느냐, 다이어트 하나? 소식하나? 뭐 계속 이래요..ㅠㅠ

말이야 편하게 다 먹어..하지만, 다들 멍하니 멀뚱멀뚱 저만 보고 있으니 저도 대충 숟가락 그때 놓는거죠)

 

 

오늘도 그걸 보고 순간 머리속으로

수제비를 그냥 포기할까?

아님 막 쑤셔넣을까?

아님 먼저가라 하고 다 먹을까? (근데 워낙 점심시간 대기사람이 많아서 혼자 테이블 차지하기는 불가능했어요)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저도 모르게 갑자기 짜증이 솟구치는거에요.

아 진짜. 왜 내가 매번 이래야하는거지? 하면서요.

 

저도 모르게  "아 진짜 왜 이러는거야? 7분이야 7분." 라며 소리를 ㅋㅋㅋㅋㅋㅋ

저 진심 회사에서 큰 소리 한번 없는 상냥한 직원이었는데

먹는거 앞에서 무너졌어요. ㅎㅎ

 

...그래도 7분은 너무 하지 않나요?ㅠㅠ

그래서 담주부터는 도시락 싸려구요.

도저히 못하겠어요.ㅠㅠ

 

 

 

 

 

IP : 211.217.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9 1:22 PM (1.225.xxx.54)

    ㅎㅎㅎㅎ 먼저 가라고하고 그냥 앉아드세요.
    대기 사람이 많으면 님 일행 떠난 자리에 둘이 온사람하고 합석하죠 머.
    새로 앉은사람도 다 동네 이웃회사 사람일텐데요.

  • 2.
    '12.10.19 1:23 PM (112.153.xxx.36)

    체하겠어요.

  • 3. ...
    '12.10.19 1:29 PM (211.179.xxx.245)

    저도 처음 입사할땐 왜 저렇게 빨리먹는거야 이럼서 반도 못먹고 일어나고 했거던요
    7년차인 지금은 10분안에 식사 끝마쳐요ㅋ

  • 4. ㅎㅎㅎㅎ
    '12.10.19 2:17 PM (222.121.xxx.183)

    ㅎㅎ 평소에 버럭쟁이였으면 뒤에서 한 소리 들으셨겠지만..
    평소에 안그러시던 분이 그러셨으니.. ㅋㅋㅋ
    좀 웃어도 돼죠?
    그냥 먼저가시라고 하고 드시고 오세요..

    원글님!! 저도 수제비 먹고싶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086 초 3 아이의 발 7 하트 2012/11/29 862
184085 새누리 가쥐가쥐해요.. 8 어휴...... 2012/11/29 1,061
184084 첫 대선 TV토론 방식 확정…여야 '양자토론' 공방 4 세우실 2012/11/29 852
184083 애들 카스보시나요? 6 흐미 2012/11/29 1,183
184082 생일 늦은 5살남아..유치원은 더 힘들까요?? 4 졸리보이 2012/11/29 1,344
184081 식료품에 수입산은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5 궁금하다. 2012/11/29 463
184080 배즙, 어디서 사세요? 4 ^^ 2012/11/29 1,884
184079 오후에 일 하시는 분들, 오전에는 역시 피곤하겠죠? 1 일이란 2012/11/29 573
184078 캐리어 어떤 사이즈 어떤 구성으로 사야 유용한가요?(장기 출장).. 8 비행기처음이.. 2012/11/29 2,655
184077 산책하다 목청큰종지기.. 2012/11/29 517
184076 10년만에 차를 바꾸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8 ... 2012/11/29 1,383
184075 6학년 구몬국어한자 중학까지 하는게 좋을까요? 1 선배님 2012/11/29 7,774
184074 우리집으로 온 티컵 강쥐...망고... 9 망고... 2012/11/29 2,011
184073 어깨 골절 합의금 문의드려요~~ 골절 합의금.. 2012/11/29 1,119
184072 키자니아 주말에 가면 사람 엄청많나요? 9 키자니아 2012/11/29 3,739
184071 견과류 코스트코 2012/11/29 591
184070 11.26일 박근혜대선방송 질문지가 전달되었는지 사실 확인을 해.. 탱자 2012/11/29 521
184069 인터넷에서(보세) 패딩 사면 후회할까요? 8 그냥 2012/11/29 1,352
184068 결혼 이십주년이 다가옵니다 10 경험담 조언.. 2012/11/29 2,104
184067 사람 만나는 문제.. ..... 2012/11/29 629
184066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가게 될때 이사를 가는건 어떨까요 3 이사 2012/11/29 1,082
184065 웹 잘만드는 회사나 개인 추천 좀 해주세요.-무플 실망 2 어디서 찾는.. 2012/11/29 515
184064 전셋집 나가는 문제.. 보통 언제쯤 뭐라고 얘기하나요..? 4 고구마 2012/11/29 814
184063 노무현재단에서 6 후리지아향기.. 2012/11/29 1,087
184062 19금) 성욕이 갑지기 없어졌어요... 15 고민상담 2012/11/29 8,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