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댁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떠났어요.

잘 가~ㅠㅠ 조회수 : 2,927
작성일 : 2012-10-19 12:00:51

남편과 연애하던 때 시댁에 온 개에요.

시부모님께는 정말 자식 같은 강아지였고,

남편에게도 남다른 강아지였구요.

 

순하고 똘똘하고 붙임성도 많고... 참 이쁜 녀석이었습니다.

어릴 때, 개에게 한번 물린 이후로 개만 보면 너무 무서워서 얼음이 되는 저도

이녀석에겐 마음을 열고 안아도 주고..쓰다듬어주기도 하고, 먹을 것도 손으로 입에 직접 주기도 하고....그랬지요.

분가하기 전, 시부모님 모시고 함께 살면서, 시부모님 만이 아니라 이녀석하고도 제법 정이 들었었어요.

 

개가 무섭기도, 개가 그다지 좋은 줄 모르겠기도..했지만

그래도 천천히 녀석에게 맘이 열리고 정말 이뻐하며 지냈는데...

 

한살 무렵에 시댁으로 입양되어온 녀석이고 15년 살았어요.

오늘 새벽 무지개다리 건너 갔다네요.ㅠㅠ

 

최근 갑자기 안 좋아져서 병원 갔더니,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래요.

 

어머님도 상심이 크시고..

남편도 울고.

저도 왈칵...울컥합니다.

 

##야~ 이제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렴.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IP : 183.101.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리코
    '12.10.19 12:06 PM (211.246.xxx.94)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냈으니 무지개 다리 넘어 건강하게 지낼거예요. 가족들 잊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렴

  • 2. ....
    '12.10.19 12:17 PM (1.230.xxx.221)

    행복하게 살다 갔다고 생각하세요~~
    어릴때 버려지고 그런 아이들도 많은데 ㅠㅠ
    님한테도 참 특별한 강쥐였을꺼라 생각해요...개공포증 있는데 조금이나마 덜 느끼게 되셨으니...
    저도 시댁에 인사드리러갔을때, 키우시던 푸들리가 생각나네요..남편이랑 연예할때 사진도 보여주고 그랬는데...우리 결혼하기 한달전에 갔거든요 ㅠㅠ

  • 3. 맞아요
    '12.10.19 12:18 PM (122.40.xxx.41)

    사랑받고 잘 살았으니 좋은곳에서 밝게 웃고 있을거에요.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 허전함을 감당하기 힘들겠지요.
    15년간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있을까요.

    옆에있는 저희 강아지 보면서 울컥해지네요

  • 4. 원글
    '12.10.19 12:27 PM (183.101.xxx.222)

    감사합니다.
    시부모님께서 많이 상심하셔서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새로 어린 강아지 한 마리 키우시도록 구해보자 하는데
    평소에 "이녀석 가고나면 이젠 다신 안 키워"하시던데...

  • 5. 뭐라고
    '12.10.19 12:36 PM (220.86.xxx.224)

    위로해야 할까요.....ㅠㅠㅠ

  • 6. 시간이 필요해
    '12.10.19 12:55 PM (175.208.xxx.223)

    위로 해요..에구 ~~
    저도 울 강아지 보며 몇년 후를 생각하고 울컥해집니다...
    성급하게 다른 강아지를 입양하기 보다는
    부모님께서 생각도 정리하고 조금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건너건너 아는 댁에서도 오랫동안 애지중지하던 강아지가 나이 들어 무지개 다리 건너
    너무 상심이 크시니 자제분이 얼른 다른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명랑하고 사람과 공감 능력이 되는 견종-
    마음을 못 주고 너는 왜 이러니~~ 하며
    그 예쁜 강아지가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 봤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입양은 고려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7. 원글
    '12.10.19 1:02 PM (183.101.xxx.222)

    예, 공감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저도 시간이필요해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만약 저라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남편 생각은 또 다른가봅니다.

    마음이 영 그런게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그렇네요...ㅠㅠ

  • 8. 왠지
    '12.10.19 4:11 PM (175.193.xxx.211)

    오늘 불광동 구두수선 하러가서 들은집얘기 같아요
    16년 키우던 개가 죽어서 여주로 개 묻어주러간 친구얘기
    수선 하시던 아저씨 그친구 얼마나 서운하겠느냐고
    개를 안키우는 저로선 조금 .....
    하지만 개로 인해서 헛헛한 시아버님
    다시 개를 키우셔야 그마음 옅어지실텐데
    원글님이 예쁜 강아지 사다드리세요
    다시 키우시면서 또 정들면되죠

  • 9. ㄹㄹ
    '12.10.19 8:06 PM (1.224.xxx.77)

    한 가정에 입양되어서..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키워지는 개들.. 10%도 안될꺼에요.. ^^ 그래도 많이 행복했을 꺼에요.. 저도 강아지가 좀 있으면 6살, 8살 되네요.. 요즘은 15살도 넘게 산다는데.. 중장년층 접어드는 것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매일 눈물만 나요..더 많이 사랑해주고 예뻐해 주려구요..함께한 시간 지나갔을 때 참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677 오늘 박근혜 토론회에서 형광등 100개 켠 아우라! 연출... 8 부산사람 2012/11/22 2,505
184676 미싱 사시고 잘쓰시나요 9 궁금 2012/11/22 2,334
184675 남편이 저보다 요리를 잘해요.. 19 .. 2012/11/22 3,185
184674 혁신초등학교는 어때요? 1 ... 2012/11/22 2,056
184673 새누리가 문재인을 역선택해야한다고 떠드는 이유? 1 그거야..... 2012/11/22 1,395
184672 3층 빌라에서 13층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왜이렇게 건조한가요 4 얼마전아파트.. 2012/11/22 2,898
184671 82쿡 회원이라면 꼭 알아 두세요? 156 .... 2012/11/22 19,391
184670 안철수 후보의 표 확장성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9 답답합니다... 2012/11/22 1,530
184669 별게 원숭이 덕이네ㅉㅉ그럼 김문수 찬양도 7 ... 2012/11/22 1,174
184668 코세척 하시는분께 질문좀... 2 ... 2012/11/22 2,337
184667 불교진언 가르쳐주세요 15 ㄴㄴ 2012/11/22 2,480
184666 런닝들이 다 누래졌어요 8 ㅇㅇ 2012/11/22 2,565
184665 현대 그랜저 고속도로주행중 엔진 피스톤 이탈 6 후덜덜 2012/11/22 1,680
184664 니트후드조끼인데요 품절이라는데.. 2012/11/22 1,583
184663 냉장고에 넣을 물병... 4 추천 2012/11/22 2,247
184662 방구때문에 못살아 12 미쵸 2012/11/22 3,749
184661 저랑 저희 남편이랑 둘다 100% 매식해요. 6 저도 2012/11/22 4,021
184660 부재자투표 신청서 작성중인데요... 3 긍정최고 2012/11/22 1,140
184659 이마트트레이더스 생크림케익맛이 어떤가요? 3 ^^ 2012/11/22 5,996
184658 엠팍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버스파업 20 ... 2012/11/22 2,954
184657 40대 중반 노스페이스 패딩은 아닐까용? 2 어쩔~ 2012/11/22 3,696
184656 집앞에 누가 음식쓰레기를 버리고갔어요 5 복도식아파트.. 2012/11/22 1,967
184655 예비고1 영어공부 1 궁금한엄마 2012/11/22 1,496
184654 이하이 두번째 신곡 허수아비 들어보셨나요? 6 규민마암 2012/11/22 3,176
184653 안후보 너무 한거 아닌가요? 12 여론조사 2012/11/22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