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동행 예전에 못봤는데 어제 방송 끝머리에서 진우네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고
새벽에 방송을 다시 찾아봤거든요
보면서 새벽에 너무 울어서..지금까지도 마음이 먹먹하고 아침부터 시린마음 주체를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진우와 태우 이야기..
너무 가슴이 아파요..ㅠㅠ
진우는 참 너무 착한애군요
이제 스무살..그렇지만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주부9단 진우..
진우에겐 배다른 동생 무려 6살짜리..ㅠㅠ 태우가 있어요
진우 3살때 엄마가 집을 나갔대요ㅠ
그리고 아버지가 다시 재혼을 하신건 진우가 11살때.
새가정이 생기고 동생 태우도 생겼지만 그 엄마 역시 잦은 가출이 이어지다 결국 집을 나가버렸다네요ㅠ
아버지는 엄마가 저지른 카드빚을 갚으려고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ㅠ
집은 진우와 태우뿐.
어린 동생이지만 진우는 정말 엄마처럼 태우를 키우고 있어요ㅠ
어렸을때부터 집안일 다하면서 태우를 돌봐왔다고 하네요
귀여운 태우는 이제 6살 형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진우가 군대를 가야해요ㅠㅠ
정말..이 방송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어린것이 동생에게 안먹으려는 라면 한젓가락이라도 떠먹이는거 보니 정말 가슴 밑바닥에서 울컥하고 올라왔어요
형이 군대 가야한다고 하니까 울음보를 터트리는 태우..
이 어린 동생을 두고 얼마나 안쓰러운지..ㅠㅠ
정말 이런 진우를 공익시켜주거나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너무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진우는 참 반듯하고 멋진 청년으로 자랐더군요
자기가 엄마 사랑 못받고 자랐다고 말하면서 군대도 빨리 다녀와서 자격증따서 태우 초등학교 다니면
잘 돌봐주고 싶다고..ㅠ 태우에게서 자신의 어릴때를 보는것 같아 더 애잔한 진우..ㅠㅠ
이방송 너무 슬퍼서..가슴 한쪽이 닳는 느낌이에요
태우가 형없이 24시간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견딜까요
어제 방송 말미에 형 면회간 모습 잠깐 나왔는데 태우 잘 지내고 있는거 같더군요
24시간 어린이집이 아니고 일정시간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것 같던데
이후 시간을 돌보미센터 사람들이 태우를 봐주고 있더라구요
아버지도 지방가지않고 서울에서 일하게 되어 일마치고 퇴근하면 태우랑 같이 있게 됐구요
한편 다행인데..군대간 진우가 너무 짠해서..ㅠㅠ
태우가 형이 제대하는 날까지 부디 씩씩하고 구김살없이 잘 자라길 빕니다
엄마없는 하늘아래란 영화가 있었잖아요
참 세상에 엄마가 없다는건 너무나 슬픈 이야기입니다
너무 슬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