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 엄마는 올해 64세 이세요 처녀적에 엄청 멋쟁이에다가 머리도 좋으셔서 나름 날리고 사셨어요
그런데 결혼하면서 저와 동생이 둘다 공부도 못하고 아빠는 승진도 못해서 맨날 속상하다고 입에 달고 사셨죠.
이젠 나이가 드시면서 본인이 관리 않해서 비만하게 되었는데 ...물론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시지만
제가 식이조절해라 운동하셔라 하면 너나 먼저 해서 성공해라 (저도 비만) 하면서 퉁박만 줘요 ㅎㅎ
저희 친정엄마는 친정집이 더럽다는 이유로 지난 10년동안 저희 신랑을 집에 초대한게 인사하러 오던날
딱 한번이에요 그외에는 다 밖에서 만났구요
매번 친정 아버지가 않도와준다고 불평불만 아들이 백수로 있는것도 불만 딸이 임신을 늦게 하려고 하는것도
불평불만 ... 조금만 엄마 비위에 맞지 않으면 노여워하세요
어디까지 맞춰드려야 하는지 이젠 정말 진이 빠지네요
제가 시집가서 잘 사는 이유도 친정이 돈이 있어서 남편이 저를 무시하지 않고 사는거라고 하고...
제가 백수 남동생좀 그만 끼고 살라고 하면 화부터 내고 쟤를 독립시키면 술먹다가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하고 내성적이라서 잘 보살펴야 한다는둥....
전 이제 한계에 도달한거 같아요 엄마가 어린시절이 너무 불행해서 많이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젠 정말
저도 한계에 달한거 같아요
그냥 무시하고 살아야 하는건지 그래도 엄마니까 이해하면서 살아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조금만 직선적인 이야기를 하면 마구 노여워해서 참 무슨말 하기도
겁납니다 저처럼 친정 엄마가 불편하신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