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직된 스타일이예요. 그냥 예의 바르려고 하고 선 넘는 거 어려워하고.
오지랍 상대 싫어하고.
불쾌할 때도 참거나 아주 정직(?) 하게 불쾌해 하거든요.
가끔 애교가 미끄러질 때가 있어요,
너무 냉정하게 말했나 싶어서 말 뒷부분에는 나름 부드럽게 무마하려다가
미끄러져서, 가끔 어색함 작렬인 애교가 나와요.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너무 달라요, 정색하고 이야기 한 경우와.
책 읽다가 들었던 생각인데요, 정색하고 문제제기하는 것보다
애교스럽게 말하는게 상대에게 훨씬 호감을 주고 설득에도 성공하는 이유는요,
당신이란 사람은 좋지만, 이 문제는 반대한다, 이렇게 그 사람 자체와 문제를 분리시키기때문 같아요.
저처럼 나이들면서 오히려 애교의 힘을 느끼시는 분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