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세로토닌(맞나?)부족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들었어요.
최근에는 공항장애일지도 모른다고 대학병원에서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고 했더니, 예전에 백석쪽에 상담 잘 해주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 분께 다시 상담하려면 2~3달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제 친구가 신촌근처에 살아요.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가슴속에 것들을 끄집어내서 속을 풀어줄 수 있는 정신과 선생님 어디 안 계실까요?
20대에 처음 알게 된 제 친구는 참 공정하고 의리있고 당당한 친구였는데, 이제 불혹의 나이에 그 좋은 성품들을 잃어가고 있었나보더군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 좋은 일들을 겪게 되면서 그리 되었나 봅니다. 지난 주말에 모처럼 만나 밤새워 얘기하는데, 마음이 아프더군요. 공항장애란거 언론에서만 들었는데, 제 친구의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다시 예전의 그 자신감 있던 친구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