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