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카오 스토리에 중독되었나 봐요. 이거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카카오스토리중독자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12-10-14 08:55:56

저 원래 저런 소셜네트웍 싫어해서..그 흔한 싸이월드며 엠에쎈 메신저 같은거, 블로그 등등.. 하나도 안했던 사람인데요.

올해 스마트폰 마련하고 나서, 자꾸 친구들이 카카오톡 안하냐, 당장 해라.. 반강제로 카톡 가입했어요.

근데 카톡 가입하고 나니 이젠 카스 시작하라고 난리, 초대장 오고,, 몇번을 씹었더니 기분나빠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 때문에 또 카스 가입했어요.

 

예전 싸이나 블로그같이 가입절차가 복잡하거나 매뉴얼이 복잡하지도 않아.. 쉽고 할만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따로 사진 업로드하고 뭐하고 이런절차도 없이 걍 바로바로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확인하지, 또 바로바로 피드백이 오니까

카스 시작하고 두달이나 됐을까요.. 좀 늦게 시작했어요. 어쩌면 카스도 이제 한물 지나간거 같더라구요.

 

문제는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줄 모른다고, 이제서야 불타올랐지 뭐에요.

예전엔, 정말 재밌거나 찍고플때 찍었던 사진들을 이제 카스에 올리기 위해 일부러 연출해서 찍기도 하고,

내 스케줄이나 계획도 신경쓰게 되구요,

정말 즐기기 위한게 아니라 이젠 카스를 위한 것들이 되버리는거에요. 더 나쁜건, 사진이나 글을 올렸는데 아무 피드백이 안오면, 막 초조해지구요.

 

사진을 올리고나면 댓글 달릴때까지 계속 확인하고 확인하고 다른사람 카스 올라온거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댓글 달렸는데 내꺼만 안달려 있으면 막 자존심 상하고 민망하기까지 해요. 사진 올리기 전에 이거 댓글이 달릴지 신경쓰이구요.

 

저 원래는 사생활 보여주는거 별로여서 다른친구 애기사진 줄줄이 폭탄카톡 맞아도 가만있던 사람인데,,,

이런 스스로가 너무 피곤하고 이젠 카카오 스토리가 즐겁지 않아요.

내가 평가받는 느낌이랄까요? 더군다나..제가 카카오 스토리를 하면서 본의아니게 사이가 별로인 친구까지 저한테

친구신청을 해서는- 대놓고 안받기도 애매한 사이여서 승낙했는데.. - 그친구가 날선 댓글을 달아서 서로 신경전까지 하고나니..

 

그렇다고 접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려서요. 멤버들도 형성되었고.

 

저같았던 분들 어떠셨어요? 저 이젠 게시물 서서히 줄이려고요.

첨엔 즐거웠는데 갈수록 의무감과 중독성, 평가에 신경쓰게 되네요.

 

IP : 216.40.xxx.1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2.10.14 9:16 AM (211.246.xxx.8)

    저는 카톡 아예 안깔았어요.
    남이것 궁금치도 않고
    내 사생활 보호도 받고 차원에서요.

  • 2. 스끼다시내인생
    '12.10.14 9:22 AM (223.33.xxx.59)

    탈퇴해도되요 내맘이죠 머
    전 사진올린거다내린지 오래랍니다

  • 3. 원글
    '12.10.14 9:27 AM (216.40.xxx.106)

    아,,, 첨부터 카톡 까는게 아니었어요.
    괜히 깔아가지고 개미지옥으로 들어온 기분이네요.
    가만보면...등록된 카스 멤버들중에 안하거나 사진 없는 사람들도 많은거보면 다들 저같았나 봐요.

  • 4.
    '12.10.14 9:51 AM (211.36.xxx.244)

    안좋은일이 있어서 카스카톡 탈퇴한지보름됐는데
    영혼이 자유로워졌어요

    안보고싶은사진.알고싶지않은 지인소식까지 알게되고 의무적으로 답글달아야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니 넘좋아요

  • 5. mis
    '12.10.14 9:52 AM (121.167.xxx.82)

    카스만 탈퇴하세요.
    카톡은 놔두고.
    전 그래요.

  • 6. ...
    '12.10.14 10:26 AM (210.216.xxx.231) - 삭제된댓글

    미니홈피때 이미 겪었봐서 카스는 시작도 안했어요.
    저는 원글님이 쓰신 내용에다가 교묘한 자랑질, 나 좀 부러워해줘~~ 이런거에 질려서...
    안하니 맘은 디게 편해졌어요.

  • 7. 그거
    '12.10.14 10:45 AM (211.36.xxx.248)

    되게 웃겨요. 아이상장사진 턱 올려놓고 축하한단말 안해주면 잡아먹을라 하더군요. 아니 내가 지 카스토리 꼭 봐줘야해?

  • 8. ...
    '12.10.14 11:01 AM (222.232.xxx.164)

    저도 좀 하다가 너무 신경쓰이는게 많아서 탈퇴했는데 진짜 넘 홀가분하네요
    친구들 보면 댓글이 순식간에 수십개 달리는데 카스댓글로 채팅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 9. 파라다이소
    '12.10.14 11:01 AM (112.148.xxx.159)

    카스토리 무지 피곤합니다.
    원치않은 남의 사생활까지 보게되니 정신적으로 피곤해요.
    탈퇴하려구 해도 계정과 비밀번호 생각안나서 못하구 있어요.

  • 10. 그래서
    '12.10.14 12:34 PM (124.54.xxx.45)

    전 스마트 폰 이용 안 해요.
    싸이월드 초기부터 하고 메인에도 여러번 오른 사람이지만 피곤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82 자살이 너무 많아졌어요 ㅠ ,,,,,,.. 2012/10/15 1,227
164681 카톡서 친구차단 목록에 있는 사람들 상대에게도 제 번호가 저장 .. 1 ^^;;; 2012/10/15 1,689
164680 대입에 내신 중요하지 않나요? 수능만 잘하면 되나요? 16 중3엄마 2012/10/15 2,621
164679 오이무침 계속 실패해요 ㅠ 14 데이 2012/10/15 3,069
164678 구미 불산가스 사고 보고 갑자기 생각나는 태안 석유 사고 낸 선.. 5 ... 2012/10/15 1,158
164677 대기업 여직원 로또 132억 `대박` 사실은… (기사) 6 ㅋㅋㅋ 2012/10/15 14,006
164676 2년만에 1억모은거 대단한거죠 3 부럽다 2012/10/15 3,598
164675 낚시할때 어떤옷 입나요? 6 2012/10/15 1,234
164674 20대에 100억 있으면 재벌들 안부럽겠네요.. 3 .. 2012/10/15 2,836
164673 경락맛사지도 부작용이 있나요~~?** 6 참을만할지 2012/10/15 19,159
164672 강남쪽에서 타는 야간좌석버스는 2 야간좌석버스.. 2012/10/15 594
164671 55싸이즈 말구요 3 힘드네 2012/10/15 1,201
164670 지금같은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선 재건축 가격은 2 ... 2012/10/15 880
164669 박근혜가 중도층을 포기했다는 말이 맞네요 3 ... 2012/10/15 1,815
164668 지난주 로또 130억 당첨자 삼성 여직원이라네요 45 부럽고무섭다.. 2012/10/15 29,174
164667 (분당)에서 초밥틀을 급하게사야하는데 어디서 살지... 2 급급 2012/10/15 1,052
164666 대형마트, 대형 체인점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1 부산남자 2012/10/15 492
164665 여의도에도 아줌마가 갈만한 브런치집이 있을까요? 2 궁금 2012/10/15 1,449
164664 전혀 모르는 이름이 친구신청에 떴던데 1 카톡이요~ 2012/10/15 1,379
164663 고등문제..평준이냐..비평준이냐..고민이에요 8 고민맘 2012/10/15 1,357
164662 세상에 이런일이 조폭형님 2012/10/15 978
164661 꼭있어야하는 조리도구나 용품 추천해주세요! 3 도구탓ㅎㅎ 2012/10/15 1,264
164660 살림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5 눈팅족 2012/10/15 1,383
164659 부천에서 지리산 노고단가는데요.. 5 지리산 2012/10/15 1,286
164658 흙묻은 마른 인삼이있는데요... 2 @@ 2012/10/15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