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1회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82세의 노모를 52(?)세 정도의 결혼 안한 아들이 모시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심성이 나빠서인지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았습니다.
방송이니까요....
하지만 수요일쯤 되니 그분의 진심이 느껴지더군요.
진심으로 어머니를 돌보는 마음이 느껴지고 그분 말씀이 본인은 자기가 희생하는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거구나 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자기 인생 포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 모시는게 인생포기라면 욕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는 보통 성인이 되면 사회에 나가 자리 잡고, 뭔가 성취감을 느껴야 내인생이 잘 살았다 느끼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
저는 50대 초반 입니다. 돌이켜 보면 열심히는 살았는데... 전력투구는 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항상 그게 불만이고 , 내가 신경쓰는 곳이 없다면 더 잘할텐데..라는 미련이 남습니다.
이제 더 나이 들기 전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귀엽고 이쁘지만 나이 어린 아이가 걸림돌이 되고 , 모시고 사는 거동 불편한 친정어머니가 걸림돌이라고 생각 하면서 살았네요.
많이 반성합니다.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돌이켜 생각 했을때 후회 되지 않도록 잘 지내야 겠네요.
여기에 저와 비슷한 연배가 많은 듯하여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