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페에 시를 퍼다 올렸더니.....

댓글이 이상해요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2-10-10 23:16:30

한글날을 맞이해서,

 

우리말 사랑 1   - 서정홍


자고 일어나
달리기를 하면 발목 삘까 봐
조깅을 한다.
땀이 나
찬물로 씻으면 피부병 걸릴까 봐
냉수로 샤워만 한다.


아침밥은 먹지 못하고
식사만 하고
달걀은 부쳐 먹지 않고
계란 후라이만 해 먹는다.

일옷은 입지 않고
작업복만 골라 입고
일터로 가지 않고
직장으로 가서
일거리가 쌓여 밤샘일은 하지 않고
작업량이 산적해 철야 작업을 하고
핏발 선 눈은
충혈된 눈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면
아내는 반찬을 사러
가게로 가지 않고
슈퍼에 간다.


실컷 먹고 뒤가 마려우면
뒷간으로 가지 않고
화장실에 가서
똥오줌은 누지 않고
대소변만 보고 돌아와
오랜만에 아내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다 잠이 들면 될 텐데
와이프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든다.

 

 

이 시를 대학입시 정보를 나누는 카페에 올렸지요.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하하하 웃는 그림과 함께

"우리말 사랑을 하시기는 하는건지 헷갈립니다"

이런 댓글을 달았네요.

이 시가 그렇게 읽히는지 궁금해서요.

여러분의 의견이 알고 싶어요. 

IP : 116.34.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0 11:18 PM (211.208.xxx.34)

    반어법을 사용하여 우리말 사용을 권하는 시이구만...댓글이 이상한 것이거나 아니면 댓글도 그 유머를 감지하고 함게 웃은 것.

  • 2. 농부네밥상
    '12.10.10 11:19 PM (61.102.xxx.184)

    조깅 와이프 후라이...

  • 3.
    '12.10.10 11:22 PM (220.85.xxx.38)

    댓글이 유머를 감지한 걸로는 느껴지지 않는데요

    근데 시가 참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군요..
    반성합니다~~

  • 4. 나무
    '12.10.10 11:23 PM (220.85.xxx.38)

    아니 이 시 의미를 진정 몰라서 저런 댓글을 다는 겁니까?
    아니면 너무 대충 읽으신 건가요...

  • 5. ...
    '12.10.10 11:25 PM (115.126.xxx.16)

    아마 그 분이 대충 읽으시고 덧글 다셨나 봐요~

    저도 처음에 대충 읽고 응? 뭐지? 이랬거든요..ㅎㅎ
    다시 읽으니 같은 내용들을 두번씩 쓴거네요.

  • 6. ...
    '12.10.10 11:26 PM (119.64.xxx.151)

    근데 보그 병신체에 비하면 저 정도만 써도...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17 열등감,시기,질투 심리학적으로 설명해 주실분 있나요? 9 음... 2012/10/10 5,549
162916 미안해요,다시질문, 아침에 해야해서요, 오븐에 스텐그릇가능하나요.. 2 ㅎㅂ 2012/10/10 1,917
162915 1984- 인도 화학 가스로 8000명 사망 2 구미-무섭다.. 2012/10/10 1,601
162914 [동영상] 와 싸이 김장훈 화해했네요!!!! 2 롤롤롤 2012/10/10 1,427
162913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의 유형이 목표지향적인가요? 9 은근 기분이.. 2012/10/10 1,404
162912 아이들옷 저렴하게 구입하는 글을 찾아요 1 오늘낮에본글.. 2012/10/10 1,020
162911 쌍차 볼수록 숨이 막히네요 -_ㅜ 2012/10/10 1,171
162910 싸이 김장훈 37 .. 2012/10/10 9,736
162909 시츄두마리를 키우는데;;; 4 개가 너무 .. 2012/10/10 2,188
162908 옷 사이즈 교환 택없이면 안되나요. 1 방구석요정 2012/10/10 1,713
162907 남편이 인문학 박사인데요. 63 아놔~ 2012/10/10 18,498
162906 쌍용자동차 해고문제.. 1 추적 60.. 2012/10/10 1,028
162905 카페에 시를 퍼다 올렸더니..... 6 댓글이 이상.. 2012/10/10 1,831
162904 김장훈 싸이 벤츠 화해 동영상 1 이거 2012/10/10 2,216
162903 주말에 F1 보러 영암가는데요~ 장흥/보성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1 요가쟁이 2012/10/10 3,193
162902 카톡요금 7 @@ 2012/10/10 1,842
162901 문재인 안철수에 양보 요구 7 하늘아래서2.. 2012/10/10 2,450
162900 가수 김장훈, 싸이와 극적 화해 22 .. 2012/10/10 4,343
162899 오븐에 달걀찜하려는데, 스텐스릇도 될까요? 1 ㅎㅂ 2012/10/10 900
162898 체르니 40번 치는 아이에게 Lake Louise 어려울까요? 5 피아노 2012/10/10 1,637
162897 김장훈은 다혈질 6 ... 2012/10/10 2,205
162896 안산에 대낮에 알몸 남자 돌아다녔어요~ 5 미친넘 2012/10/10 3,355
162895 집문서 잃어 버리면 다시 만들 수 있나요? 4 문서 2012/10/10 1,568
162894 조으다 시르다 표현 싫어요 7 한마디 2012/10/10 1,528
162893 싸이의 말에 따르면 김장훈씨는 원래 그랬던거군요;;; 26 루나틱 2012/10/10 13,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