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영업을 합니다.
자영업도 되는것만 잘되는거지..그냥그냥 안될때는 쪼들리게 살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고있어요..
남편은 돈 많이 벌고싶다고 생각하는편이라..
일도 열심히 하고 .. 매장나갔다가..밤에 끝나고나면 아는사람 가게에 가서 일도 도와주고 합니다..
이른바..투잡이죠...
근데... 요 몇년동안..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꼬인달까요..
아니면 남편이 그런사람을 찾아다닌달까....
소위 꼼수를 쓰면서 사는 사람들을 잘 만나는것같아요...
그러면서 집전세계약도 제 이름으로 바꾸어 놓고.. 매장도 제 이름으로 해놓았고요...
저한테 경제권을 넘겼다고 하지만..사실 그게 거치고 거쳐서 제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이라...
중간에 얼마나 어떻게 빠지는지는 잘 모르고요..
생활수준은 그냥 못사는 서민이에요.. 전세살고..전세자금대출도 있고요.
남편이 사업하면서 한 대출도 좀 있고요..
그런데 한달전쯤.
집으로 BMW 에서 편지가 왔어요.
구매 감사합니다.. 라며 320d 인가를 샀다고...
어이가 없었지만..남편이 산건 아닐꺼란 생각에 물어봤죠...
아는형대신 자기이름으로 산거래요. 사정이 있었다고.
그렇게 그냥 넘어갔습니다...
며칠전에 은행에서 편지가 왔어요.
대출만기라며... 제가 모르는 대출이 천오백.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매장에서 급할때 뽑아쓴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거라고...
제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남편이 자기를 믿으라며 다 문제없이 해결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래서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오늘 또 집에 모가 날라왔네요.
이번엔 카드사에서 천만원가까이 되는금액이.
기일내 안내면 법적절차를 밟겠다고 예고장이 날라왔어요.
그래서 지금 남편한테 전화해 버럭 화내고
아직도 멘붕상태입니다.
저는 저희부모님이 직장다니시고 저금하고 집사고.. 착실하고 정직하게 돈모으신분이라...
예고장.. 만기고지서가 날라오고 이런거 아주 섬뜩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이 하는일은 급전이 필요하거나 그런 직업이 아니거든요..
전자제품 파는일이라....
원래 자영업이란게 이런건가요..아님 지금 남편이 몬가 일을 벌리고 있는건가요...
제가 휙 돌아서 난리라도 쳐놓고 나면 이상한일들 다 접을수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