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준비 하다가 열 받아서
잠깐 발산하고 갑니다...ㅠㅠ
외국에 계시는 친정엄마가 일년에 한 번 길게는 두 달 와 있다 가시는데
이 엄마, 젊은 시절부터 집안 일 싫어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딸, 아들 두셨는데
저희 집 오셔서 계실 땐
자주 음식재료를 잔뜩 사 갖고 오십니다.
그리고는... 이거 만들어라.. 저거 만들어라..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
저는 40중년에 육아, 일에 허덕이는 몸이 좀 약한 직장맘입니다.
저한테 돈 벌어라..
공부 더 해라..
애들 이렇게 저렇게 키워라..
늘 주문도 많은데
젤 듣기 싫은 건..
이거 만들어라 저거 만들어라...
저랑 식성도 틀려서 정말 고역인데
일면에 한 번 오는 엄마한테 그것도 못하냐..
으악...
소리 한 번 지르고
저녁 준비하러 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