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는 아파트는 물론, 동네 마트나 안경원, 제과점, 문구점, 세탁소, 병원 등등
제 행동반경 내의 저를 아는 모든 이웃들에게
저는 몸매좋은, 좋아도 너~무 좋은 아줌마로 통합니다.
아이 둘 출산 이후로, 한번도 아 배부르다~~할 정도로 먹어본적 없고
정말 비상시 아니면 운전하거나 택시타는 일 없이 걸어가거나 지하철타구요,
죽게 아플때 아니면 낮에 드러눕지 않아요. (집안일란게 맘만 먹으면 종일 움직일수밖에 없어요)
타고나길 큰편인 키에, 작은 두상, 길쭉한 팔다리와 짧은 허리까지..(부모님 땡큐)
일단 길이나 비율상 문제는 없습니다.
버뜨!
팔뚝과 허벅지가 정말 닭다리 같애요.
게다가 허빅지의 셀룰라이트(짜고 기름진거 좋아해요 ㅡ.ㅜ)는
그야말로 애들표현으로 하자면 캐안습.
사춘기 이후, 몸매가 나올데 나오고 들어갈데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윗팔뚝과 허벅지의 발달은, 슬슬 사지는 말라가고 복부에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는
40대가 후반으로 치닫는 이 싯점까지도 사그라들줄을 모르네요.
평소 교묘히 문제부위들을 가리는 옷들만 입는 덕에(이웃들은 제가 외국서
오래 살다와서 그쪽 옷 스타일이 다 그런 식인줄 알아요 켁)
완전 몸매좋은 아줌마로 낙인(??) 찍혀서, 길가다가도 야쿨트 아줌마한테도
붙잡혀서 몸매유지 비결 좀 갈쳐달라고..
이런지경이니, 어쩌다 꾸리꾸리한날 뜨끈허니 온탕에 목까지 담그고 앉아서
콧잔등에 땀 한번 내보고픈 욕구가 하늘을 찔러도
이런 실체를 혹여 아는이에게 보이게 될것이 두려워...는 아니고 쪽팔려서 못가죠.
장성한 아들녀석들, 어릴땐 멋모르고 사람들이 니 엄마 몸매 너무 좋다하면
지도 덩달아 우쭐하고 좋아하더니
이젠 뭔가를 아는지라, 누가 그런소리하면 그야말로 썩.소.를 지으면서
쓰윽 제 눈을 쳐다봅니다.
물론 저는 먼산을 공허한 눈으로 쳐다보지요 ㅋㅋㅋㅋ
이녀석들아, 니들 그런식으로 엄마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이 엄마로 말미암아, 느그들이 여자들의 삼빨을 조심하는 초석이 될것이니 음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