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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cute 조회수 : 5,151
작성일 : 2012-10-05 00:51:04

저희 아들 33개월 되었어요. 이 월령대는 평균 4살이지만, 저희 아들은 생일이 빨라 아직 세살이죠..

82쿡에 글도 많이 올렸어요, 애가 우울해한다, 말이 느리다, 느려도 너무 느리다 등등...

그런데 27개월? 정도에 말이 트이더니 지금은 어찌나 쉬지않고 조잘대는지

일일이 대꾸하기가 벅찰 정도에요.

 

말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귀엽고, 표정,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애가 노래를 절대 안부르거든요, 한 번도 음 넣어서 부르는 걸 못봤는데,

로보카 폴리를 어디서 듣고는 따라하는 거에요.

샴푸의자에 뉘어서 머리 감기는데, 눈을 꼭 감고(머리 감는걸 무서워해요ㅎㅎ)

오보카 포이(ㄹ 발음이 안돼요 ㅋㅋ) ~ 구조대~ 하는데

이뻐서 눈물 날 뻔 하고...

 

추석 연휴에 가까운 곳으로 놀러갔었는데, 숙소 정원에 분수가 있는 걸 보고는

분수 주변을 뱅뱅 돌면서 "꼬부라지면서~ 꼬부라지면서~ " 하고 노래를 지어 부르더라고요.

그 모습도 눈에 막 선하고...

 

아까는 둘이서 퍼즐 시합을 했는데,

제가 늘 져주다가 이번에는 져주지 않자 "내가 일등할건데 왜..." 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꺼이꺼이 우는 거에요. 서러움에 북받쳐서...

너무 웃겨서 안볼 때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막대블록을 가지고, 상어인형에다 대고 총이라고 빵빵 쏘다가,

다시 과자라고 쩝쩝 먹였다가, 이제 과자 다먹었으니까 칫솔이라면서

상어야 치카하자 하고 치카치카 시켜주고

 

연근조림을 잘라 먹다가 잘린 모습이 만화에 나오는 배처럼 보였나봐요.  배가 되었다고 뚜뚜! 배 출발합니다! 하고,

달이 높이 떠있어서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야 보이길래, 아가야 너도 누워서 달봐라 했더니,

장난감 자동차들도 다 뒤집어놓고는, 어? 엄마? 얘네들도 달 보나봐? 하고,

 

제가 했던 언행들로 저를 똑같이 혼내기도 하죠.

엄마 계속 안나오면 나 혼자 갈꺼다~ 네! 해야지! 하면서 말이에요.

 

작은 사물 한 가지 가지고 백가지 상상을 하는, 인형같은 요 또래의 아기들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저희 아들은 특출나게 똑똑하지도, 애교가 많지도 않은데도,

그냥 이뻐죽겠네요. 물고 빨고 난리에요.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는 이 시간, 한 번 적어봅니다.

 

적고 나니, 엄마가 아니면 딱히 귀여울 것도 없는 행동들이네요. ㅎㅎ

IP : 220.72.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5 12:53 AM (211.246.xxx.104)

    저도 아들이 너무 이뻐요
    둘째고 18개월인데 어쩜 저런 장난꾸러기인형이 내뱃속에서 나왔는지...매일 감탄해우ㅗ

  • 2. ..
    '12.10.5 1:02 AM (1.225.xxx.61)

    그쵸? 조잘조잘 아주 귀여워요.
    말하고 싶어 어찌 참았나 몰라요.

  • 3. 아들엄마
    '12.10.5 1:03 AM (1.252.xxx.130)

    어머나~~ 울아들이랑 똑같은 개월수네요.. 첨에 몇 줄 읽다가 제가 적은 줄 알았네요^^
    너무너무너무 이쁘고 이쁘죠?
    정말 아이 키우는 것 너무 행복해요.^^

  • 4. 돌돌엄마
    '12.10.5 1:10 AM (112.149.xxx.49)

    저희애도 32개월인데.. 미울 땐 엄청 밉지만 예쁠 땐 정말 물고빨고 ㅎㅎ 전 곧 둘째 낳아서 지금이 더 아깝고 아쉬운 거 같아요.

  • 5. 둥둥
    '12.10.5 1:16 AM (175.117.xxx.252)

    생일이 빨라서가 아니라.... 늦은거 아닌가요?
    33개월이면 12월생 아닌가요?? 아님...1월생인가?

    근데 애기가 샴퓨 의자에 잘 앉아 있나봐요??>

  • 6. 달로
    '12.10.5 1:19 AM (58.236.xxx.20)

    이쁘네요 그러게 어른들 말씀중 세돌전에 평생할 효도
    다한다 하잖아요 우리애들도 그런때가 있었는데
    그립네요

  • 7. ...
    '12.10.5 2:49 AM (59.15.xxx.61)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에요^^

    아유~~고슴도치 엄마,,,ㅎㅎㅎ
    그런데 저도 애들 그맘때 그랬네요.
    아주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아요.
    아~옛날이여~~~

  • 8. ...저도 가끔
    '12.10.5 3:01 AM (110.70.xxx.153)

    가끔 사람들에게 민폐짓하면 혼내는데 아들이 말도 안되는 변명하는게 넘 귀엽더라구요 웃음 참으며 단호하게 하는것도 힘들더구요 ㅋㅋ 잘때는 또 어찌나 이쁜지 ㅎㅎㅎ

  • 9. ...
    '12.10.5 3:10 AM (125.142.xxx.83)

    글을 읽으니 사랑스런 아드님 모습 상상되면서 너무 부러워요.
    미혼 노츠자 웁니다,,,ㅠㅠ

  • 10. 뭔 애가
    '12.10.5 4:18 AM (182.172.xxx.137)

    벌써부터 1 등에 그리 목을 매나요? 좀 좋아 보이진 않는데 지나가는 과정이겠죠?

  • 11. 한마디
    '12.10.5 5:48 AM (118.222.xxx.198)

    그렇게 이쁘게 키운 놈이 사춘기때 문때려 잠그고 말한마디 물어도 않고 여친 날마다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결혼하면 며늘편 드니 지금 많이 행복해하세요.

  • 12. ..
    '12.10.5 7:32 AM (49.50.xxx.237)

    지금 효도많이 할때네요.
    저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 13. 뿡돌맘
    '12.10.5 8:31 AM (110.70.xxx.145)

    앗, 고맘때쯤엔 더 예쁘군요!! 너무 다행이네요^^ 요즘 20개월 아들이 너무 예뻐서 남편이랑 천천히 자라라, 그러구 있었거든요~ 원글님 아가 눈 꼭감고 노래부르는 모습 상상하니 너무 이뿌네요^^

  • 14. 후다닥
    '12.10.5 8:59 AM (220.86.xxx.195)

    저희애는 28개월인데요 정말 자는 시간 빼고는 조잘조잘 장난 아니에요 노래도 요즘은 곧잘 따라부르고 놀다가 흥얼흥얼하면 넘 귀여워요 ㅎㅎㅎ 며칠전 추석때는 화장실가서 응가를 한바탕하고는 제가 팬티랑 바지를 올려주니깐 자기 배를 쓰다듬으면서 우리 시호 고생했다 이러는거에요 ㅋㅋㅋ 그런말은 어디서 배운건지 빵 터졌어요 무슨 고생을 했어? 그랬더니 응가해서 고생했데요 ㅋㅋ

  • 15. 망탱이쥔장
    '12.10.5 9:22 AM (175.223.xxx.58)

    으하하 완전공감공감500프로~~~
    위에 7살6살있지만 막둥이 지금이대로 멈췄음좋겠어요~^^ 우리아들도 12월생 4살.
    위에 애들있어서 덜 물고빨아야할텐데..ㅜㅜ

  • 16. ㅋㅋ
    '12.10.5 9:52 AM (202.140.xxx.42)

    그맘때 진짜 예뻤어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해요. 그때 기억, 잊으면 안될텐데..8살 지금도 좀 이쁜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말 안듣기 시작해서..

  • 17. ....
    '12.10.5 10:03 AM (58.237.xxx.199)

    8살되니 뽀뽀가 딱 사라졌네요...쩝

  • 18. 울 둘째아들도
    '12.10.5 10:10 AM (116.41.xxx.233)

    지금 34개월인데 완전 귀여워요..
    맨날 자기 다 컸대요...봐봐..나 다 컸지...이러다가도 자기 아쉬울땐 아가라 해요..
    나 아가니까 업어줘야지...나 아가니까 안아줘야해요..

  • 19. ..
    '12.10.5 10:20 AM (175.117.xxx.210)

    어머.. 위에 중학생 아들 느무 귀엽네요..
    어렸을때야 진짜 이쁜짓 많이 하고 귀여운데 저렇게 나이들어서(?) ㅎㅎ 이쁜짓하면 너무 귀여울거 같아요..

  • 20. ...
    '12.10.5 10:23 AM (210.206.xxx.164)

    저희 아들은 이제 15개월인데 진짜 귀여워서 미쳐버릴것같아요 ㅠㅠ
    지금 돌아다니며 수건으로 자기 침 닦고있어요
    따꺼 따꺼 따꺼 따꺼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큰애는 49개월 딸인데 얘두 완전 귀여워요 완전 코메디 말투를 이곳에 옮길수없어서 딸래미 묘사는 패스..

    둘이 노는거 보면서 정말 너무 행복하네요..

  • 21. 원글
    '12.10.5 10:42 AM (220.72.xxx.74)

    ㅎㅎ 아가들 어쩜 이렇게 다 귀엽나요, 따꺼따꺼 어떻게 해요 ㅋㅋ 우리 시호 고생했다도 정말 빵 터져요. ㅎㅎ 저희 아들은 목욕시켜놓으면 수고하셔쯤다! 한다는 ㅋㅋ
    현관문에서 뿌잉뿌잉하는 중학생 아들도 귀엽고, 저희 아들도 그런 형아 닮았으면 좋겠네요.

    부디 모든 엄마들의 행복이 오래 가길 바라며,
    그리고 제 조바심 많은 육아 고민에 현명한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들도 행복하길 바라며,
    노츠자라 하신분, 실은 저도 애 어린이집 보내놓고 쾌재를 부르며, 싱글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 알아주시길 바라며,

    지금도 어린이집 여자친구가 엄마보다 훨씬 이쁘다고 하는 아들놈의 미래에 커피 한 잔 건배합니다. ^^

  • 22. 기쁨맘
    '12.10.5 11:38 AM (211.181.xxx.55)

    저희 아들도 요즘 넘 이뻐요^^ 29개월인데 얼마전에 TV에 떡볶이 나오니깐 "어렸을때 먹어봤어"이러는 바람에 빵 터졌어요ㅋㅋㅋ 어렸을때가 언제야? 물으니깐 3살이 어렸을때래요(지금 3살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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