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햄스터를 몇마리 키우거든요
햄스터를 몇년전부터 계속해서 키워서 햄스터 새끼도 많이 봤고..그랬어요
하도 새끼 낳은걸 많이 봐서 그런가..이제 임신한 암컷 햄스터 배 모양하고 배 나온거 살살 만져 보면
대충 언제쯤 나오겠구나..몇마리쯤 되겠구나;;;;;;;;;;라는걸 알수 있을 정도거든요
햄스터 집 커다란거에 엄마 햄스터 한마리 삼촌 햄스터 한마리 나머지 딸 햄스터 2마리..이렇게 넣어 놨어요
그런데..
이상한게요
임신한건 그 딸 햄스터거든요
어미랑 딸이랑 아무래도 커서 그런가 사이도 좀 안좋고 그랬는데..
제가 이번에는 잘못 느낀건지..전 며칠 후에 새끼 날거 같아서 그때뜸에 독방 주려고 했는데..
오늘 퇴근 하고 오니까 새끼를 낳았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한게..
그 엄마 햄스터..다 늙은게..상처 투성이가 되서 구석에서 꼼짝 안하고 있는 거에요
평소 가끔씩 싸워도 그렇게 피나도록 싸우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깜짝 놀래서 보는데..그 엄마 햄스터 배 밑에 갓 태어난 새끼 햄스터가 있더라고요..
햄스터 특성상 새끼 낳으면 다른 햄스터들이 잡아 먹거나 죽이거나..그러는데..
다 살아 있더라고요
뭐지? 이 햄스터가 임신 안했었는데??
딸햄스터가 임신 했었는데..하고 새끼 낳은듯한 햄스터 찾아 보니 역시..딸네미 햄스턴데..
왜 새끼를..
엄마 햄스터..즉 할매 햄스터가; 보호하고 있었던 걸까요??????
할매 햄스터가 새끼를 엄마 햄스터(딸햄스터)한테서 빼앗아서 자기 새끼로 착각하고 그런건지..
뭐..독방에 새끼 낳은 딸햄스터하고 새끼들 넣어 줬더니 딸햄스터가 열심히 젖을 주네요
할매 햄스터는 새끼 있던 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고요..
할매 햄스터가 새끼를 낳고 싶었던 걸까요
모성애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