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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거들을 입었는데.. 하체가 가뿐해요!

거들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2-10-03 16:39:47

나이 마흔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들이라는걸 입었어요.

 

얼마전에 어디를 갔더니 란제리를 싸게 판다고 해서.. 무슨 생각인지 거들을 샀어요.

사실 연말에 옷을 갖춰 입을 일이 있어서 안에다가 받춰입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게다가 요즘 이제 중년이 슬슬 되어서인지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는것 같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거들이 눈에 보이길래 도움이 될려나 하고 샀어요.

 

그리고 속옷 서랍에 넣어놓고 까맣게 잊었다가.. 오늘 아침에 눈에 보이길래. 생애 처음으로 안에 거들을 입었어요.

저는 회사에서 아주 심하게 정장으로 차려 입지는 않고 세미 캐주얼 세미 정장 정도 되는 차림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주로 바지를 많이 입구요. 키가 아주 큰편이라 힐을 거의 안 신어요. 거의 플랫이나 로퍼정도. 그래서 그런지 제 하체가 많이 퍼져있었나봐요..  오늘 처음 입고 출근하고..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제 자세가 교정이 되고 심지어 하체가 가뿐한 느낌까지 드네요?!!!???

그동안 제 엉덩이가 얼마나 처져있었으면 제 몸뚱아리가 그 쳐진 엉덩이를 끌고 다니느라 어딘가 중심이 흐트러져있었다는 그런 느낌? 당연히 이전에는 못느꼈었는데.. 지금 거들을 입으니까.. 아랫배에 힘이 주어지면서 서있거나 걸어다닐때 뭔가가 더 가뿐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0_0

오 이건 정말 신세계네요... 거들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쳐져있던 엉덩이 살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해야겠지만요. (에효 이것도 맨날 말만 운동한다 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확실히 운동을 시작해야겠지요..) 하여간.. 저는 그동안 여자의 몸을 억지로 변형하는 속옷종류에 대해서 아주 막연하게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었는데요.. 처음으로 이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어이구.. 얼마나 신기했던지 회사일로 치여있는데 짬이 난 틈을 타서 이런 글도 한번 올려봅니다.

IP : 203.125.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ani
    '12.10.3 4:50 PM (218.239.xxx.47)

    자궁에 안좋다던데
    주무실땐 벗고 주무세요.

  • 2. 원글
    '12.10.3 5:07 PM (203.125.xxx.162)

    아.. 자궁에 안좋은가요???? 으와. 그것도 모르고 잠잘때도 입고 잘까? 잠시 생각했었네요!!
    yaani님 감사해요! 큰일날뻔 했어요!

  • 3. ..
    '12.10.3 5:13 PM (110.14.xxx.164)

    외출때만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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