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고 집을 나갔어요.
내일 이사가기로 했는데 이혼한다고 집 나갔네요.
너무 힘들어요...
돌도 안된 아기가 있어서 맘처럼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저희 시댁 저한테 빚만 안겨준 시댁 시누랑 제가 한바탕 한적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너무 싫어서 시모시부도 그렇지만 특히 시누는 보고싶지가 않은데
시누네서 추석을 치르더라구요 이혼하고 혼자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남편도 그러자 해서 저는 친정으로 가고 남편은 시누네로 가서 술 먹고 놀고 노래방도 가고
두시쯤 들어갔더라구요. 저한테는 아프다고 약도 사가면서 일찍 들어가서 잔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오늘도 그냥 풀리지 않는 마음에 서로 기분이 이래저래 안좋았는데 갑자기 저한테 코빼기도 안비추냐고
전화한통도 안하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밖에서 지르는데 제가 미치겠는거에요.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정말 소리지르는 거 너무 싫거든요.. 노이로제 걸릴것처럼..
그래서 그럼 나 그냥 다른데로 가겠다고 혼자 집에 들어가라고 하고 아이를 안았어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저한테 빨리 나가래요. 내일 이사도 취소시키겠고 이혼하자고.
동네가 떠나가게 소리 지르면서 갖은 욕을 다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참지 못하고 때렸어요. 그리고 남편도 저를 때렸어요.
근데 제가 잘못해서 손이 얼굴쪽으로 갔나봐요. 얼굴을 아파하는 거 같더라구요.
시시콜콜 적지는 못했는데 무슨 일만 있으면 항상 제탓이라고만 하고 쫌만 흥분해도 소리를 너무 질러서 정말 저도 미칠지경이에요.
남편도 저한테 맞아서 힘들겠죠. 그래서 제가 그럼 그냥 경찰 불러서 정리하자고 했더니 됐고 내일 합의이혼 하자고 나갔어요.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데.. 돌 안되도 이런 상황 다 아나요?
다들 저처럼 이렇게 지옥처럼 싸우면서 살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