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인 피아노 진도가 궁금해요. ^^

Cantabile 조회수 : 3,764
작성일 : 2012-10-01 01:29:30

이번 달부터 주2회 피아노 배우거든요.

클래식 배울 거고, 천천히 꾸준히 하려고 해요.
어렸을 때 배운 적 없고요.

베토벤 소나타나 쇼팽 같은 거 배우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빨리 그까지 가고 싶고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궁금해서요. ^^ 
IP : 121.174.xxx.1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냐
    '12.10.1 7:33 AM (123.109.xxx.12)

    음...일단 갈길이 멀었으니 천천히 여유있게 가세요
    베토벤소나타나 쇼팽까지 가시려면 아이들도 전공입문 하는 과정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요
    어릴때 전혀 쳐보지 않으셨으면 아이들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거에요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꾸준히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아마 머리로는 아는데 손가락이 말을 안들을겁니다 ㅠㅠ 이걸 잘 극복해내시고 힘내세요
    전...참고로 피아노전공 레슨 선생입니다

  • 2. 냠냠
    '12.10.1 8:20 PM (39.117.xxx.112)

    음악성 평균이라치고, 초등1학년부터 시작해서 쉬지않고 5년 이상은 쳐야 베토벤과 쇼팽 소화를 할 수 있어요.
    그전에 모짜르트, 하이든 소나타와 슈베르트 즉흥곡들 당연 거쳐야 하구요.

    성인들이 아이들에 비해 악보는 잘 봐서 한 2년까지는 진도가 빠르지만, 그 이후에는 손가락의 민첩성이 떨어지고, 한곡을 제대로 충분히 연습 못하고 진도에 치중하기에 더 이상 발전못하고, 대부분은 저런 이유로 그만두시더군요.

    피아노를 칠때 사용하는 손의 200개가 넘는 섬세한 소근육들은 어릴때 훈련시켜놓지 않으면, 손이 다 자란뒤에는 이미 다 굳어버려 유연성에 한계가 있어, 그래서 악기, 특히 피아노는 어릴때부터 배워놓아야하는 악기인듯해요.

    암튼, 질문하신대로 답을 드리면 쉬지않고 6년은 이상은 열심히 배워야 원하는 곡들 칠수 있으실거예요.

    베토벤과 쇼팽을 일생의 꿈이라 생각하시고 꾸준히 열심히 하시다보면 언젠간 연주할 날이 올거예요~ 화이팅!!

  • 3. 꾸준히
    '12.10.2 8:59 AM (222.232.xxx.80)

    저는 나이 마흔...
    작년부터 딸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 벌써 1년 6개월 되어 가네요.
    나이들어서 피아노를 배우기 때문에 전공자들 마인드와는 좀 달라요. 열심히 죽어라~ 연습곡 치고 싫어도 지겨워도 연습 연습....이 아니라, 취미로 즐기면서 치기 때문에 음악에 더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하달까...
    그래도 본인이 만족하기까지는 열심히 연습해야지요. 어린이들과는 다른게 스킬은 부족하지만 악보를 이해하고 음악을 느끼는 능력은 어른이 더 빨라요.

    물론 베토벤 쇼팽 정말 완성도 있게 잘 치기 위해서는 5~6년 걸리겠지요. 하지만 어린이들과 같은 선상에서 생각 안하셔도 돼요. 저도 어렸을때 바이엘 마치고 피아노 근처에도 가 본적 없었지만, 다시 시작해서 기본부터 스타트... 꾸준히 열심히 해서 지금은 손은 좀 안돌아가서 완성도를 논하긴 웃기지만 베토벤 비창치고 있구요, 저번엔 학원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쇼팽 녹턴도 성공적으로(?) 연주했답니다.

    선생님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와 같은 교재 같은 교수법으로 교습하는 곳 말고, 성인 대상으로 많이 가르쳐 보신 분이 좋습니다. 체르니 몇번을 치네 하는 진도 목표보다는 곡 위주로 레파토리를 늘려 나가는 쪽이 금새 질려 중도 포기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이 조바심 내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즐기면서 멈추지 않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피아노 생활 되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153 세살딸..밥해줄때 볼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2 ..... 2012/11/29 756
184152 종편에서 계속 초박빙이라고.. 2 지지율 2012/11/29 1,190
184151 칼세이건 영어 명언좀 해석해주세요~~ 10 ... 2012/11/29 2,788
184150 절대 안쓰지만 못버리는 물건들 2 ........ 2012/11/29 1,888
184149 211.252.xxx.28 아이피로 부하직원과 바람났다는 글 쓴.. 10 음... 2012/11/29 2,254
184148 태국 국제학교에 보내시는 분이나 잘 아시는분들... 3 학교... 2012/11/29 2,140
184147 앞니 두개 라미네이트 하면 나이들어 후회할까요?? 14 음냐 2012/11/29 26,542
184146 박정희가 어떤놈인지 모르는 어르신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동영상.. 88 ^^ 2012/11/29 18,334
184145 설거지 3 설거지 2012/11/29 811
184144 몸 이유없이 간지러운거 방법 없나요 17 정녕 2012/11/29 3,102
184143 한살림 배송 자주 받으세요? 8 갈수록 실망.. 2012/11/29 4,046
184142 한상대 검찰총장 30일 사퇴 발표키로 4 세우실 2012/11/29 1,179
184141 치과치료 제때 안한거 후회되요 7 후회 2012/11/29 3,419
184140 중학교 우리 딸 개념있는것 같아요 9 .... 2012/11/29 2,124
184139 홍삼다릴때 같이 넣고 다리면 좋을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3 어리수리 2012/11/29 959
184138 문재인 47.2 vs 박근혜 46.8 18 속보 2012/11/29 2,637
184137 초2 남아 생일선물 추천 부탁 드려요 2 생일선물 2012/11/29 6,640
184136 문후보님 유세오셨을때 2 이런것마저도.. 2012/11/29 666
184135 바이올렛? 레드? 30대중반 색상좀 봐주세요 5 색상좀 봐주.. 2012/11/29 708
184134 1996년 가요톱텐 1위곡 추억 2012/11/29 726
184133 병설 유치원으로 옮길려고 하는 데.. 아이가 극구 반대 6 병설... 2012/11/29 1,378
184132 “안철수, 문재인 후보 열심히 도울 것” 2 참맛 2012/11/29 1,919
184131 개똥이네 이용해보신 분들이요 3 아기책 2012/11/29 1,129
184130 `100억` 들인 드라마, 시청률 1%도 안되자 결국 고소해~ 2012/11/29 3,084
184129 유치원생 딸, 밖에 나가놀 시간이 없어요TT 10 왜이런거야 2012/11/2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