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사에게도
'12.9.29 4:42 PM
(110.35.xxx.199)
자기 성질 다 부린답니다...
너무 딸의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본인의 행복을 찾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에요...
심리상담은 시켜보세요... 효과 있을 거에요.
2. ...
'12.9.29 4:42 PM
(1.250.xxx.45)
허걱~ 제아이랑 같은나이인데..뭔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삐뚤어진게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상담받아보게 하시는게 어떨까요?
3. ㅇㅇ
'12.9.29 4:44 PM
(14.32.xxx.129)
이래서 유명한 책이 있자나요..3살부터 잡아라....3살부터 미친듯이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쳐야 그나마 사람구실한대요..물론 그게 막 패고...학대하라는게 아니라 엄청 예의나 이런거를 타이트하게 엄마한테 버릇없게 굴면 안된다는걸 심어줬어야 하는데..아님..사춘기 조울증 같은건지..정신적으로 온전해 보이진 않네요...
조울증이 그렇게 욕을 잘한대요...그러다가 또 지 기분 좋아지면 헤헤 거리고..정신과 치료가 필요한거 같네요.그리고 욕하고 이럴때 강력하게 나가세요
4. 미미
'12.9.29 4:44 PM
(211.234.xxx.213)
원글님이랑 아이랑 같이 상담받으세요
내 자식 아니고 가르치는 학생한테 쌍욕들어도 분이나서 잠도못자는데 친자식이 저러면 어쩌는지 상상이 안가내요 아버지되는 분은 훈육을 안하시나요?
너무 곱게 키우신건 아닌지 너무 만만하게 보고 저러는게 아닌지 말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도 저러진 않나요 요즘 아이들 선생님 앞에서도 쌍욕 기본으로 하더군요 치료가 절실해 보입니다 저라면 친저식이라도 독한 마음 먹고 고치던지 포기하던지 하겠습니다
5. 원글님~~ 궁금합니다..
'12.9.29 4:45 PM
(180.67.xxx.247)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혹시 아이 아빠가 종종 그러진 않으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울 신랑이 그런 성격입니다.. 시시때때로 눈뒤집혀서 막말하고 쌍욕하고,,한번씩 가출하고
자기 스트레스를 남에게 푸는 사람.
제가 제일 걱정되는건 아직 어린 울 아이들이 혹시,, 고대로 따라하면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ㅠ.ㅠ
아직은 천사같은 울 딸아이가,, 사춘기 되어 쌍욕하고,, 별일 아닌일로 집나가고 그럴까봐,,
진심 걱정되어서요... ㅠ,ㅠ
6. 응
'12.9.29 4:47 PM
(14.32.xxx.129)
아예 가르치기를 포기하는것도 괜찮아요...그럴거면 집나가서 니가 돈벌어 먹고 살라고...곱게 오냐오냐 자라서 부모를 만만하게 아는것들은 그렇게 내던져도 되요..그럼 정신차릴애들은 차리고 아닐 애들은 끝까지 아닙니다.
7. --
'12.9.29 4:52 PM
(125.131.xxx.193)
무섭네요.
집안에 무서워하는 사람이 안계신지요.
보통 아빠나 엄마 둘 중 한 명이 혼내고 버릇 잡던데요.
사춘기라고 다 저러진 않을텐데요.
8. 너무 크게
'12.9.29 4:53 PM
(99.226.xxx.5)
문제 삼지 마시고 일단 명절 가족모임에 참여 하세요.
대신 밤에 다 모여서 가족회의 하십시오.
제 생각엔 좀더 집중적인 인성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9. ㅇㅇ
'12.9.29 4:54 PM
(211.237.xxx.204)
어휴
저도 고딩딸 있지만 참.. 원글님따님은 뭔가요..
아침엔 욕하고 오후엔 살살거리고?
참내 뭔가요?
혼내셔야죠.. 해서는 안될말을 하는거잖아요..
그래요사춘기 애들 예민하고 감정이 오락가락하는건 알죠 저도 사춘기겪어봤고
사춘기 딸 있으니깐요..
하지만 최소한 해서는 안될일은 해서는 안되는거잖아요.
어떻게 부모에게 욕을 해요.. 막장가정이네요.. 정말
저같으면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겁니다. 밥도 안차려주고 용돈도 안주고 학교도 다니든말든
알아서 하라하고 모든 지원 다 끊어요.
10. ㅇㅇ
'12.9.29 4:55 PM
(211.237.xxx.204)
집 나가겠다고요? 참내.. 영악하기까지 하네요.. 정말 나쁘다..
그걸 엄마가 가장 두려워하는걸 알고 하는 소리죠..
그건 너 알아서 하라 하고 핸드폰이고 뭐고 모든거 다 정지시켜버리세요.
11. ㅏㅏ
'12.9.29 4:57 PM
(112.149.xxx.61)
온전히 딸이 사춘기라..딸만의 문제는 아닐거 같은데요
저런 성격
양육방식이나 부모의 태도와
연관이 있을거 같아요
그냥 딸의 문제만으로 보면 풀기 어려울거 같아요
12. ..
'12.9.29 5:01 PM
(112.148.xxx.220)
가족끼리 별로 대화가 없는 가족일듯.....
13. ...
'12.9.29 5:06 PM
(218.236.xxx.82)
현 상황만 적으셨는데, 딸 아이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 양육하면서 마음에 걸리는부분이라도 있으셨는지 알려주시면 글 읽고 댓글쓰는 분들에게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14. 전형적인
'12.9.29 5:09 PM
(175.201.xxx.156)
폭력남편들 하는 지꺼리네요.
자기 기분 상할 땐 상황 안 따지고 지*하면서 난리치고,
옆 사람들 기분 초토화 만들어놓고
본인은 기분 풀리고 기분 좋아지만 실실거리면 언제 지롤 떨었냐 싶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가족들한테 헤헤거리고, 그 분위기에 맞춰주지 않으면 갑자기 또 버럭하면서 협박하는 것.
아침에 그 난리를 치는데도 다 듣고 계신 것도 이해도 안 가고.
난리칠 땐 가만 당하고 계시면서 받아주니까 더 기고만장하는겁니다.
집에서 딸이 어른이고 상전이네요.
15. 원글
'12.9.29 5:20 PM
(39.112.xxx.183)
예. 저도 매를 맞아야지요.
초등학교때 부터 딸아이에게 영어공부를 많이 강요하였습니다.
하기도 엄청 잘 하였구요. 회화실력이 중1때 왠만히 하는 대학생수준이라 할만큼 되어 제가 더 욕심내어
그쪽으로 키워 보고 싶었는데.. 그 사이 딸아이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것 같아요.
두번째는
술만 먹으면 밤새 사람을 들볶는 남편과의 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많이 삐뚤어 나갔으리라 인정합닏.
세번째
제 성격입니다.
신경질이 많은 성격이라 아이에게 윽박을 많이 질러 댔습니다.
네번째
초등5학년부터 소위 노는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더군요.
신기하게도 그런 아이들만 찾아가며 사귀고 친해지며
양오빠 양언니 이런 부류를 만들어가는것을 즐기는..
거기서 만난 아이들의 기질들을 많이 닮아 가는것을 절감할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상담과 아이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변화를 끌어낼수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딸아이는 중독이 되어 그때 부터 지금껏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근본은 .. 예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저렇게 까지 삐뚤어나가리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천사같은 기질의 남동생도 행여 저렇게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16. 유나
'12.9.29 5:39 PM
(119.69.xxx.22)
참 안타깝네요..
자기 화가 풀리면 다른 아이 같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스트레스+화가 꽉 차있는 상태고, 그걸 어떻게 풀어낼 줄도 모르고 풀어준 적도 없고 풀린 적도 없는 것 같으네요..
아이가 나쁜 아이가 아닌 거 같은데,,,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고 약한아이 (정신적으로)에 과도한 푸쉬와 가정환경(아버지, 엄마 다)에 아예 벗어나 버린 것 같습니다...
노는 아이들과 어울린 것도 그 결과이지 그걸 원인으로 생각하려고 하지 마세요.
댓글 보니, 아이에게 핑계를 대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원글만 봤을 때는 아이에게만 원인이 있는 것 처럼 쓰셨구요......
스트레스 원인을 없애주고, 긍정적으로 쌓여있는 화를 풀 수 있게 해줘야할 것 같네요..
우울증도 의심되고요.. 근본적으로 '홧병'이 아닌가 싶어요.. 어쨋든 본인안의 '열' '에너지'를 분출을 못시키네요..
17. ,,,
'12.9.29 5:40 PM
(119.71.xxx.179)
역시나..애가 지 혼자서 저렇게 되는 경우 드물죠..
애 공부 시킨다고 들들볶고, 남편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자식한테 푸셨나보군요.
보통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가족에게 위안을 받지만, 거꾸로 된거죠. 소위 노는 아이들같은 티나게 끈끈함을 자랑하는 부류에 끼면서 어떤 안정감을 얻는걸테고요. 한번 편한걸 맛보니..되돌아와지질않죠.
제 가까운 친척아이가 저랬던지라..참 안타깝네요.ㅜㅜ
그나마 다른건, 원글님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줄알고, 반성 하신다는게..희망이 있지않나 싶네요.
제 가까운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식원망만 하더군요. 쟤때매 부끄럽고, 내가 이것도못하고 저것도못하고 힘들다..
18. 상황
'12.9.29 5:41 PM
(1.235.xxx.21)
지금 이 상황은, 엄마가 잘못인가 아니면 아빠가 잘못인가, 그냥 아이가 애초부터 잘못 자라난건가
그걸 따질 상황은 아니거 같군요. 그걸 추적하는게 간단치 않은 일이고, 전문가가 여러 차례 대화를 해야 짐작할 수 있을겁니다.
저 정도로 욕설을 달고 사는 아이는 쉽게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데, 그 한편으로는 이제 부모가 그 욕설에 다른 저항이 없기 때문이겠죠. 아이핱네 나가겠으면 나가라 하기도 어렵겠어요. 진짜 가출할 가능성도 꽤 있을 것이고,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혹시 가출했다가 가출팸 같은데서 몸 잘못 굴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엄마가 나가라고까지는 안하리라 믿는건가요? 진퇴양난이네요.
동생이 입는 피해도 막심합니다. 전염이죠. 눈에 보이지 않는.
최소한, 이대로 방치해 두진 마세요. 제 생각엔 더 나빠질 수도 없을만큼 엉망이 되었잖아요. 심리치료를 아이에게 받게 하시든지, 그걸 거부한다면 학교를 쉬는 것도 방법일거에요. 지금처럼 학교 다니고 집안에서 막된 행동으로 일관하고, 그게 무슨 교육인가요? 학교 다니는게 문제가 아니죠.
심리치료를 거부한다면 따로 (화내지는 마시고) 따듯하고도 엄격한 규칙을 정하시는게 어떨까요? 그걸 못 지키겠다고 나서면 모든 경제적 도움도 차단하세요. 긴 싸움의 시작이죠. 제일 좋은 건 역시 전문가의 도움입니다. 아무튼, 위로드려요.
19. ...
'12.9.29 5:57 PM
(112.155.xxx.72)
죄송하지만 원글님 딸 같은 사람이 제일 가까이 하기 힘든 사람이에요.
자기 기분에 따라 간도 빼 줄 듯 하다가
화 나면 말도 못하게 혹독해지는.
물론 성장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런 유전자를 타고 난다고 봐요 저는.
왜냐하면 아무리 성장과정이 힘들어도 바르게 크는 아이는 바르게 크거든요.
좀더 엄격하게 하시고 아이 눈치 살피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엄마가 자기 눈치를 본다고 생각하면 더 잔혹해지고
행동 반경이 커지는 게 아이들 본능입니다.
히스테리를 부리면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고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엄마가 우선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어야
아이들이 그 겉 모양 흉내라도 냅니다.
20. 음...
'12.9.29 6:18 PM
(112.104.xxx.8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청소년 전문가 찾아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가 같이 가겠다하면 좋지만,아이가 거부하면. 원글님 혼자라도 가세요.
대강 짐작은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니 그런 친구들에게서 위안을 받는거 같네요.
아무튼 지금은 희망이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말을 거는 상태니까요.
진짜 희망이 없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은 아이가 말 자체를 안하죠.
마음에 이미 부모와 소통은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아예 부모를 귀찮게 하지도 않아요.
부모에게 욕을 한다는 건 그만큼 희망이 있다는 겁니다.
아이가 어떤 형태로든 부모와 소통을 원한다는 거고요.
소통할 용의가 병아라 눈물 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 청소년 전문가 찾아가시고, 청소년 심리에 관련된 책들 읽어보시면서
접근방법을 찾아보세요.
아무튼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힘내세요.
21. hh
'12.9.29 6:36 PM
(210.219.xxx.58)
1. 아이가 문제아가 되거나 심지어 병에 걸려 부모를 좌절시키는 이유
- 부모가 서로 불화하는 것처럼 보이면 아이들은 관심을 자기에게 끌어서 부모사이의 불화의 정도를 희석시키려고합니다. 물론 무의식적인 것이고요. 엄마가 아버지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자기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게 덜 고통스럽고 덜 불안하기때문이라네요.
- 이미 엄마가 한번 써먹은 카드이기도 하죠. 남편과의 불화에서 오는 결핍을 아이의 교육적 성과를 통해 보상받으려한 것. 둘 만의 관계에 아이를 끼워넣는 것은 부부가 흔히 하게되는 실수입니다.
- 모르긴해도 아이가 자신의 공부를 통해 엄마의 불행을 덜어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면, 계속 공부잘하는 착한 딸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여전히 불행해보이고, 자신이 죽자고 애써도 채워줄 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겠죠.
- 아이들이 쎄어보일려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부모를 이겨먹으려고 머리를 쓰게된 것은,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역설적으로 마음에 상처가 너무 많고 자신이 약하다는 걸 알기때문에 갑옷을 입는거에요.
2. 당연히, 결코 부모 자식간의 위계질서는 무너뜨리면 안됩니다. 지금 정도에서는 가족치료 받으셔야 할 것 같구요. 위엣 분 말씀대로,
1) 가족치료
2) 의사소통(따뜻하고 단호하게) - 사과부터 먼저 하시고 몇번씩이라도 아이눈을 보고 하세요,,,
그리고 룰을 정하시고 서로 노력하는 모습 보이셔야합니다.
3) 나쁜친구들과 떼어놓을 수 있게, 가능하다면 멀리 이사-전학가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4) 다 통하지않으면, 집나가겠다 자살하겠다 협박을 해도, 경제적 도움 차단하시고 좀 대범한 모습 보이세요. 절대 아이가 욕설을 하거나 공격할 때 무서워하거나 질려하시는 모습 보이시면 안됩니다. 부모로서 잘 한 것도 당당하게 이야기하세요. 위계를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부모가 실수할 수도 있고, 부모도 결점이 있는 인간이지만 자식을 보호하고 올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당당히 말씀하시고 아이에게 알게하세요. 이것도 세뇌시키다시피 여러번 말씀하셔야하고, 아이의 나쁜 행동을 받아주지는 마세요.
그러시려면 무엇보다도, 부부 간에 먼저 타협하셔야해요. 내적인 갈등을 푸시면 더 좋지만, 아이 앞에 아주많이 약점잡히실 행동 - 아빠가 주정하시거나 엄마가 그 일로 괴로워하시는 - 보이지 않으셔야겠지요.
따님은 자신의 존재만으로는 부모님이 행복하지않다고 생각하고, 나쁜 짓을 해서 미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게 오히려 부모님이 불행한 이유를 이해하는 핑계가 되어주니까요.
어머니의 초조한 교육을 무조건 따르면서도 자신의 존재자체를 떠나 대학생 정도의 실력을 갖출만큼 기를 쓰고 엄마의 기대를 채워주려고하지만, 엄마가 행복하지않은,,,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무던히도 바둥거렸을, 어리둥절해했을 어린아이를 떠올려보세요..
꼭 딸아이 마음의 빗장을 풀고 상처도 어루만져주시길, 부부간에도 화해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자신도 지금은 자기가 왜 그렇게하는지 모를테니까, 꼭 상담을 받아보세요.
당장 상담받으시기 전까지는 일단 말수를 줄이시고 표정도 의연하게하셔서, 평소의 모습과 좀 다르게 생소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차례 지내러 가시고요.
22. ggg
'12.9.29 6:52 PM
(175.124.xxx.92)
분노조절장애가 아닐까..싶은데요. 상담은 어디에서 어떻게 받아보셨나요? 전문적인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네요.
하루 이틀로 좋아질 일도 아닐테니 어머니가 강해지셔야 해요. 부모가 손 놓으면 그건 끝난 겁니다.
좀 심한 말이긴 하지만, 친구들이 문제라면 전 이민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면서요...
23. 음
'12.9.29 8:00 PM
(14.52.xxx.59)
하루 이틀 된것도 아니고
엄마뿐 아니라 아빠는 저런 욕을 먹고도 가만 계시는 이유를 모르겠구요
아빠도 성격이 만만히 않으신것 같은데 딸한테 저 욕을 먹고 참으시나봐요
사춘기 정도가 아니라 저건 병인데요??
저같으면 딸 나갔을때 그냥 문 비밀번호 바꿔버립니다
전화해서 욕하면 지금 니가 하는 짓이 정상이냐고 하고 끊어버리고 싶네요
님이 영어공부하라고 볶았다고 해도 그 볶임을 당하는 애들이 다 저러는거 아니잖아요??
그것보다 나쁜 친구들이 더 문제인데..아이가 못 끊으면 부모가 끊어주셔야 하는것 같아요
너무 오래 어긋난것 같은데 ...남동생 영향 안가게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
24. 제가 아는 경우는
'12.9.29 8:21 PM
(125.178.xxx.152)
엄마가 다혈질에 강한 성격이고 아이는 심약하고 예민한데 , 이 집은 아이가 정신병에 걸렸어요.
가정 형편상 외할머니가 밥을 해 주는데 외할머니는 차고 냉정한 성격에 결벽증이 있고 아이에게 잔소리가 심했고 그 위 오빠는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으로 이 아이에게 조금도 양보 안 하려 하고 화가 많은 성격 아이 아빠는 중학교때 돌아 가셨고요.그래서 아이가 늘 마음이 외롭고 쓸쓸한 상태였는데, 학교도 너무 멀고 공부에 너무 기운을 소진한 상태에서 잘 먹지도 못하고 영양 상태가 안 좋았던 순간에 학교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고는 바로 우울증과 강박증이 왔데요.
이 아이 엄마와 제가 잘 아는 사이인데 아이 엄마가 고생이 심했어요. 누군들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지 않겠어요. 현실이 안 따라 주는거죠. 아이 아빠가 오래 앓았고 아이가 옷 사주었으면 하는 것도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못 사주고그러다 또 계를 하다 계주가 도주해 버려 돈을 통채로 날렸어요.
돈은 돈대로 날리고 딸은 마음에 병이 들어 성적은 뚝뚝 떨어 지고 엄마가 못해준 것만 원망한다는데 가난한 과부의 사정을 아이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와 그 아이 엄마가 같이 펑펑 울었답니다.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뭐라도 먹고 기운 내시고 추석 잘 다녀 오세요.
25. 헉
'12.9.29 8:35 PM
(188.22.xxx.147)
지금 잡으셔야해요. 님 앞으로 더 나빠집니다.
정신과치료 받으셔야해요. 입원치료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님 따님 지금 너무 위험해요.
조심스럽지만 성폭력을 당하지 않았을까 의심됩니다. 꼭 병원가세요.
26. 저기요..
'12.9.29 9:16 PM
(210.183.xxx.205)
말 안들으면 모든 지원 끊고 최대한 누르라는 분들..이게 단순한 기싸움으로 보이세요? 원글님 저런 사람들 말 듣지 마세요 안그래도 분노에 휩쌓인 아이한테 기름병 던져서 어쩌라구요 그렇다고 무조건 끌려 다니라는 얘기는 아닌데요 아이도 자기자신을 감당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혼돈의 바다 가운데 있다구요 원글님 아이는 단순히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절대 억누르고 밟으려고 하면 안되요 제가 봤을 땐 아직은 희망이 조금 있는것 같아요 막말을 하고 약간의 죄책감이라도 느끼는걸 보면..살살 구슬려서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에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하시고 같이 상담 받으러 가세요 한번 설득해서 안되면 백번이라도 하시면 되요 제가..따님과 비슷한 케이스였어요 전..저희 엄마랑 어떻게 해결이 안나서 결국 많이 엇나갔었구요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 때가 많이 후회 되네요 그리고..아직도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27. 티니
'12.9.29 9:21 PM
(211.205.xxx.243)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네요.
따님과 어머님 모두요. 특히 따님 너무너무 불쌍합니다. 그 어린것이 얼마나 마음이 문드러지게 아프면 저런 모습을 보일까요. 상담치료 꼭 받으세요 제발요...
28. 혹시 어릴때
'12.9.29 9:28 PM
(125.178.xxx.170)
할머니손에 자랐나요? 아니면 부모가 맞벌이여서 아이한테 제대로 신경을 못쓰셨나요? 부모한테 심한 반감이 있는거 같아요. 그렇지않고서야 부모한테 저렇게 나올리가 없죠. 아이랑 같이 치료를 받으셔야 할거 같아요. 그나이또래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님 심정 충분히 공감가지만 집에서 어찌해볼 경우가 아닌거 같아요.
29. ㅛㅛ
'12.9.29 9:40 PM
(220.78.xxx.161)
애를 뭐 저따위로 키웠나요?
저도 엄마한테 철 없을때 성질 내고 그랬지만 욕이요? 단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엄마아빠한테 욕을 하다니.............아무리 질풍도노 사춘기 시절이었다고 해도 그런적은 없네요
님 딸 단순히 사춘기 중2병이라고 하기엔 정도가 심각합니다.
딸이 저렇게 욕을 하면 같이 소리 지르면서 싸우거나 개무시 하세요
저런걸 그냥 두니 지가 왕인줄 알고 저러지
동물도 서열이 갈립니다.
딸네미는 지가 집안의 왕인줄 개착각하고 사나 보네요
30. 무조건
'12.9.29 9:47 PM
(121.162.xxx.67)
아이를 안고 사랑한다고
그리고 상처준 거 미안하다고
부모가 자주자주 말해주세요
그 차가운 얼음장마음이 녹아지려면
그 방법밖엔 없어요
도 닦으셔야 하구요
진심으로 시과하셔야 합니다
31. ...
'12.9.29 9:47 PM
(110.70.xxx.46)
섣부른 조언 하지 마세요.
이건 죽도록 패거나 돈줄을 끊거나로
풀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방법을 쓴다면 그나마 희미하게 잡고 있던
끈마저 끊어져버립니다.
일단 병원에 가시기 바래요.
마음이 아픈 아이들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 가셔야해요.
상담은 그 후의 문제입니다.
32. ok
'12.9.29 9:53 PM
(221.148.xxx.227)
근데 이상하네요
화가풀리면 정상으로 돌아온다니..조울증 기질도 있는것같아요
상담받음 좋겠지만 순순히 갈것같지도않고..
안타깝지만 시간이 약이겠어요.
그냥 신경끄시고 되도록이면 부딪치지마시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정신건강에
더 신경쓰세요. 언젠가는 돌아오려니 희망을 버리지마시고..
33. 어쩌나?
'12.9.29 10:06 PM
(118.34.xxx.47)
처음 원글을 읽고 아이가 어찌 저러나? 사춘기라도 너무 심하다
원글님이 너무 유하게 오냐오냐 키웠냐?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럼 반대로 키웠냐?
했는데 댓글을 보니 대강 원인을 알겠어요
근데요 상담 다니는 것도 좋고
아이를 제대로 기르기 위해 원글님이 상담 다니는 것도 좋은데요
원글님~~
지금 아이에 대한 마음이 어떤가요?
자신에 대한 자책? 아이에 대한 원망?
뭐 그런게 가장 크게 원글님 마음에 자리잡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원글님 마음이면 이 문제는 해결 될 수가 없어요
자신의 양육에 대한 자책 아니면 다른 종류의 원망
남편에 대한 미움 그런 것 보다는요
일단 원글님 아이를 아이의 행동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아이 자체로 한 번 보세요
사랑스런 마음이 들기 힘들면
아이의 어린 시절 앨범이나 아이가 유치원때 그린 그림이라도 좀 보세요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아픔을 주는 이 아이가 그 시절에 나에게 얼마나 기쁨인지
만약 그런 기쁨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감정상태라면
누구나 사랑 받을 유아 시기에 아이에게 못해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보세요
그리고 의식적으로
아이랑 같이 주무세요
아이가 거부하면요
잠자는 아이 방문이라도 열어보며 엄마가 사랑한다
자는 모습이 너무 이쁜 우리딸
오늘도 힘들었지
라고 다정하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아이 마음으로 들어가 보세요
이 아이는 욕하고 못된 짓만 하지만
얼마나 이쁜 아이인지
그것만 생각하시고 안아 주시고
매일 아침 학교가는 딸아이 엘리베이터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배웅나가세요
그렇게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한 번에 나아지지 않아요
조금씩 좋아졌다 더 심하게 욕했다
다시 좋아졌다 그러면서
원글님도 진심으로 아이가 사랑스러워지고 딸의 눈빛도 편안해 지는 그런 날이 올꺼예요
정말 엄마가 껍질을 깨고 나와야 가능한데
정말 어려운 과정입니다
근엄함을 버리시고
아이 눈치도 보지마시고
그냥 다정한 눈으로 쳐다만 봐도 아이는 알아요
그리고 변합니다
제가 경험해 봐서 압니다^^
34. ....
'12.9.29 10:40 PM
(119.207.xxx.112)
심정 이해합니다.
그래도 아이는 아직 어리니 시간이 있습니다.
일단 원글님부터 추스리고
마음 굳세게 먹고 건강도 챙기세요.
그리고 아이는 일단 무조건 많이 받아주세요.
그 과정이 어려워 저는 기도했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절에도 가고 교회도 가고
아이 없을 때 아이 방에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저에게 힘을 달라고
아침에 그 난리 부리고 나서
오후에 마음 바꿔 가자고 하면 고맙다고 하시고 가세요.
저도 한 6개월 그렇게 하면서
그 친구들이랑 틈이 벌어지길 기다렸습니다.
위에 님은 안아주고 배웅 나가라도 했지만
우리 애는 그것도 거부했어요.
받아주고 미안하다고 하고 조금만 인간 같은 행동하면
활짝 웃고 고맙다고 하고....
1년 정도 지나니 눈은 맞추더군요.
2년 지난 지금은
지난 일을 부끄러원합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사춘기와 비뚤어진 또래문화 앞에서
정말 맥없이 무너지더군요.
힘 내세요.
35. //
'12.9.29 11:24 PM
(121.163.xxx.20)
눈물나게 공감이 되네요. 경우는 다르지만 제 아이도 상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부모도 힘들어요.
제 아이는 공격성은 거의 없지만 말수가 적고 우울감이 심해서 학교 생활이 계속 힘들어지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던 중에 담임선생님의 배려와 격려...모듬에서 따돌리던 애들이 사과하고 도와주면서 좀 풀려나가네요.
명절에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 남의 일이지만 전 글만 읽어도 느낌이 오네요. 응원해드릴게요. 힘내세요.
36. 위로드립니다
'12.9.29 11:55 PM
(219.250.xxx.77)
저 위에 자녀분 입장에서 쓴 글이 객관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아빠의 가르침으로 아이가 커왔으니 원글님과 남편의 잘못이 컸으리라 여겨집니다만.. 원글님 자신도 자신의 교육 방식이 가져 올 단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이에 생긴 것이라 상심이 크겠습니다. 어쨓든 아이가 아직 어린 나이어서 교정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생각들고요, 가족 모두가 심리상담을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요^^
37. ..
'12.9.30 12:09 AM
(49.1.xxx.141)
가정 안에 원인이 있는 경우는 가정에서만 치료할수 있어요
아이를 무조건 불쌍히 여기세요
자식이라는 이름만큼 불쌍한 이름은 없다고 봅니다.
본인의 의지로 되는것이 없잖아요
모두 환경에 의해서 좌우되잖아요
님의 마음에서 모든 감정을 내던지고
모성만 남기세요
남편을 버려야만 님도 살고 아이도 삽니다.
아이만 있어도 행복할수 있다고 주문을 외우세요
이제 됐다고 느껴지면 그때부터 시작하세요
아이가 욕하면
무조건 무릎 꿇고 빌으세요
네가 이러는 것 나 때문이란 것 이제 알았다 용서해 주렴 제발
그래도 욕하면 부러질듯 안으세요
그러면서 내 소중한 딸아.......정말 미안해 미안해
눈에 보이는 것마다 칭찬하세요
남들 앞에서도 칭찬하시구요
너 힘든 것 다 맡아 줄께 내가 목숨이라도 너에게 주마
이렇게 시작하세요
지금 아이가 무섭겠지만
아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첫째입니다.
그래야만 님의 마음에서 해법이 떠오릅니다.
저도 너무 힘들었던 고비를 넘겼고
그게 아이가 너무 힘들고 외로왔던 것을
제가 너무 힘들어 알아주지 못했고 대화도 부족했기 때문이었어요
악순환의 고리였지요
하지만 지금도 항상 긴장하고 있어요
또다시 그런 악몽이 올까봐서요
어미의 자리, 정말 힘든 자리 같습니다.
남자만 잘 만나면 자식도 해결되는 것을
그게 안되는 경우 여자는 삼중고를 겪는 거지요
그러면서 화병에 암도 걸리구요, 저 역시 만신창이 되었어요
님도 분명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부디 승리하세요
함께 주무시고
손잡고 주무시고 스킨쉽을 최대한 하세요
얼굴 쓰다듬고
안고 대화하고
네가 내 딸이어서 너무 고맙다아빠가 엉망이어도 엄마와 행복하면 아이는 좋아집니다.
대신 아빠를 적당한 선에서 포기하는 것도 가르쳐야지요
38. ...
'12.9.30 1:49 AM
(211.41.xxx.51)
저희 오빠 중학교때 저랬어요 저희엄마 원글님과 성격 흡사하구요. 저는 그 둘의 기에(아빠까지 포함) 눌려 조용조용하게 자랐는데 저희오빤 중학교때 한창 저랬어요 근데 딸이라 더 걱정되시겠어요. 저희오빤 고등학교 가서 좀 수그라 들긴했으나 스무살되니까 서서히 안정이 되더라구요. 엄마가 애포기안으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데 사실 그때되면 인생의 중요한걸 놓치게 되죠...
39. ㅁㅈㅇ
'12.9.30 1:56 AM
(180.182.xxx.127)
아이가 아침에 그러는건 엄마가 그전에 아침에 그렇게 했을겁니다.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욕은 안했더라도 엄마가 아침마다 아이에게 화내고 신경질내고 폭발했나 안했나를요.
물론 내가 그랬다고..나는 자기 잘되라고 그랬는데 합리화 하는 마음도 있을테고 또 그게 나쁜건 아닐수도 있어요
애가 말안들을때 가장 쉬운게 화내는거니깐여.
결국 애가 엄마를 닮을수밖에요.
저행동은 누군가가 화를 내는 모습을 똑같이 따라한거고.친구들끼리는 그렇게 악에 받쳐서 이야기 하진 않을테니.엄마모습을 은연중에 보고 배운거겠죠.
이제부터라도 사춘기딸은 조금 멀리 대하면서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아이에 대한 욕심도 좀 내려놓으시구요.
엄마가 아이에게 안달복달하는것도 아이는 다 압니다.
공부안하는것도 엄마 힘들게 한다는것도 알지요.
그러니 그걸 내려놓아야 아이가 엄마에게 대드는 이유 하나도 줄어들게 만드는겁니다.
지금 사춘기라 그런부분도 있을겁니다.
사춘기지만 욕설까지 내뱉는건 그부분에 대한 통제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거구요
친구들 문제까지 엮여있겠죠.
순간 폭발하는것도 부모를 보고 배운것일테구요.
저녁에 또 부드럽게 한다는걸 보니 현재 자기자신을 제어하지 못할정도의 심한 사춘기 정점이 아니겠나 싶네요
많은 사춘기의 아이들이 현재 욕은 안해도 저런식으로 분출은 하거든요.
원글님 아이는 욕설까지 보태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거죠.
아이에 대한 집착을 좀 내려놓으세요.
아이눈에 그게 느껴지면 달라질겁니다.
40. ㅁㅈㅇ
'12.9.30 2:02 AM
(180.182.xxx.127)
참.그리고 아침에 화를 많이 내는건요.몸이 안좋아도 그래요
저 중고딩때 너무너무 항상 피곤했거든요.시험기간에 밤샘도 많이 하고..요즘애들은 늦게 스마트폰 잡고 있을테구.
암튼 잠을 많이 못자고 피곤하니깐 아침마다 신경질이 올라오더라구요.
일찍 자게 하고 몸에 좋은음식도 챙겨먹여보세요.비타민제도 먹이구요.
이런건 제어하고싶어도 잘 안될때가 있거든요.아침마다 그런다고 하니 드리는 말입니다.
41. 오브젯
'12.9.30 10:35 AM
(180.66.xxx.216)
하~
같은 걱정을 하고 사는 엄마로서
원글과 댓글들을 유심히 읽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가슴에 돌덩이 안고 사는 심정, 저 많이 공감합니다.
꼭 안아주라는 어느 댓글님의 글.......참 공감갑니다.
결국
내가 못참아 소리지르고 독한 소리해서 아이한테 여지를 더 주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많은 걸 해결해줄거라고 기대하고 삽니다 저는.
42. ....................
'12.9.30 2:07 PM
(75.34.xxx.229)
아이 맘 속의 화와 슬픔이 다 녹을 때 까지,
수백번, 수천번, 아니 수만번이라도
엄마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셔야 합니다.
간혹 부모가 자식에게 사과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권위를 잃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부모도 인간이니 실수나 잘못을 충분히 할 수 있고, 부모의 실수나 잘못은 자식들도 다 압니다.
그런 잘못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내 자식은 나의 보호와 양육이 필요한 존재이므로, 자식은 부모라는 권위에 순응해야 하는 겁니다.
그 순응이라는 것은 부모와 자식의 신뢰에서 생기는 겁니다.
부모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이러는 것이구나 하는 신뢰.....
43. 모닝콜
'12.9.30 3:22 PM
(125.184.xxx.130)
저도 작년에 사춘기라는 글로 많은분들께 상담을 요하기를 서너번 정말. 힘든 3년을 보냈습니다.
울 딸도 님 딸처럼 욕하고 싸가지 밥말아먹고, 하루도 조용하지 않은 나날을 보냈슴다..
근데. 지금 중2인 울 딸 사춘기 막바지인거 같습니다..
제 말에 그렇게 말대꾸를 했었는데....지금은 하고싶은거 같은데..참는게 보입니다.
저도 님처름 초등때 애를 많이 윽박지르고,,내뜻데로만 키우려고 햇습니다
그러다 6학년때부터 심한 사춘기를 하고, 대들고 시험기간에 책한번 안펼치고, 오로지 노는 애들하고만 어울리고 그랬었는데..암튼 그 긴사연을 일일이 나열하긴 어렵고,,
지금 인간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끝은 아니지만..자기가 사춘기때 한 행동이 많이 미안한가봅니다.
정말 사춘기라는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심하게 하는 애들을 보면은
뇌가 어떻게 된것처럼,,제가 알던 그런 착한 제딸이 아니고 정말 망나니가 되더군요...
전 이말밖에는 현재...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사실을...
현재는 열심히 부딪히고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코 방관만 해서는 안되고..끝없이 싸우고, 달래고, 이해하려고 하는수밖에요...
44. 일단
'12.9.30 4:18 PM
(210.106.xxx.125)
아침에 일어나는 자리가 늘 화가 나 있다는 단서에서
아이가 정신적으로 상처가 깊은 상태임이 감지됩니다
45. 제니홍
'12.9.30 9:18 PM
(182.211.xxx.190)
부모가 포기하면 더이상 가망이 없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애정표현 많이 해주세요. 오후에 와서 말걸면 웃어주시고 좋게 타이르셔야지요. 차츰 좋아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