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벌초 다녀와서 몸살이 심하게 걸렸어요.
산소에 간것도 아니고, 친척들 밥을 한것도 아니지만 평소에 무리했더니 아팠던 거였어요.
시어머니께서 저희집에 전화하셨다가 제가 몸살이 심하게 걸려
골골하는걸 아시고는 거의 매일 전화하셔서 추석에 오지 말라는 거예요.
시간이 가며 몸살이 거의 다 낫고 코소리만 좀 나는 정도인데도
계속 오지마라 노래를 부르셔서 못갈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는 전화하셔서 와서 일은 안해도 되니 오라는 거예요.
제가 없으면 허전할것 같다구요ㅠㅠ
그러더니 올때 뭐 가져오라고 계속 전화를 하시네요. 꼭 오라는
신호를 보내시는 거지요.
저는 몸살이 나았으니 어차피 가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저러시니
기분이 나빠져요.
이젠 아파도 오라는 거잖아요.
저도 결혼 15년에 어머니와 많은 일이 있어 갈등이 심했던 적도
있었지만 막장 시어머니는 아니시니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어러시니 또 기분이 나빠지네요.
꼭 이런식이시거든요. 처음엔 저 오지말라고 하셔서 아들, 손주들께
인정 받으시고 직전에는 무슨 핑계든 대서 기어이 저를 동원하시는..
제 기분이 나쁜건 저는 집안 행사에 빠져본 적도 없고, 일찍 가서
일도 열심히 하는데 왜 매번 이러실까요? ㅠㅠ
가족관계는 뺀질이 동서 하나 있고, 제가 맏며느리예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어머니!
며느리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2-09-28 14:07:58
IP : 221.141.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지마세요
'12.9.28 2:11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노인네들의 음흉한 속마음이 너무 싫어요.
알아서 가면 좋고 못가면 그런가부다 하면 될것을 니가 오나 안오나 두고보자 딱 이심보!네요
저러면 넘 얄미로워서 싫죠. 맏며느리라도 싫은건 싫은거지 맏며느리면 자기들이 뭐 보태준거 있나요?2. ..
'12.9.28 2:20 PM (122.36.xxx.75)말을말던가... 체면생각안하나보네요 음식다끝날때쯤가세요
저도 예전에 시모께서 명절며칠전 전화해서 2박3일있다가 친정가란말에
기분안좋아서 음식끝나고 갔어요 시엄니 말은못하시고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매년 명절마다 그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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