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8개월이에요.
육아를 하면서 남들 다해서 나도 해야한다.. 이런 마인드는 전혀 없어요.
만삭촬영, 50일 촬영, 100일 촬영, 성장앨범 제작 이런거 다 싫어서 하나도 안했고,
신랑한테 카메라 렌즈 사줘서 아기 사진 자주 찍어달라고만 부탁했고요.
돌잔치도 정말 하기 싫어서 안하려고 하는데요.
문제는 시어머님이 돌잔치를 꼭 하길 원하시는 거에요..
저희 시어머님이 남들 챙기는 것을 엄청 좋아하시는 성격이거든요.
아마 친구분들, 친척분들 돌잔치때 뿌린 돈들도 꽤 많아서 회수를 하시고 싶어하시는 거 같고요..
그리고 행사나 이런건 꼭 챙기고 싶어하시는 분이시기도 하구요.
뭐 딱 감고 돌잔치 한번 하지 뭐. 이렇게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문제는 저희 쪽에서 올 사람이 없어요.
제 친구들, 회사 동료는 당연히 부를 생각 없구요.
친정쪽 친척들도 돌잔치는 안 챙기는 분위기라서 못부르고요.
저희 친정쪽도 돌잔치 시어머님이 하시고 싶어하시는 거 알고 좀 난감해 하는 눈치이긴 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시어머님은 아주 착하신 분이에요.
상처받지 않게 잘 돌려서 말하는 방법 없을까요?
아니면 그냥 시어머님 손님들은 오실분들 다 부르라고 하고
우리 친정 쪽은 부모님 딱 2분만 오시라고 할까요?
(솔직히 모양새 우스을까요? 이렇게 되면? )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