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애가 절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사랑해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2-09-28 09:51:19

저희 애, 제가 몸이 안 좋고 회사 다니느라 같이 잔 적도 몇번 없고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다양한 중국 아주머니들에게 맡겨서 키우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저를 너무 좋아해서 애 봐주는 사람들이 섭섭해 할 정도가 됐어요.

 

걔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바나나랑 건포도인데

건포도는 보기만 하면 정신줄 놓고 입에 마구 넣는데... 오늘 아침에는 손에 꼭 쥐고 와서 제 입에 넣어주더라고요.

어머나 고마워 했더니

다시 부엌으로 가서 건포도 달라고 아주머니한테 엄청 어필해서 겟하더니

제 방으로 와서 또 입에 넣어주고 엄마처럼 웃어요.

 

샤워하고 있으면 옷방 가서 잠옷 갖다 주고요.

입으라고...

 

아직 말도 못하는 애긴데ㅠ 해바라기처럼 저만 좋아해요.

사실 계획임신도 아니었고 고민고민하다 힘들게 아이를 낳았더니 저한테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네요.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 너무 이쁘죠
    '12.9.28 9:5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눈에 마구 그려지네요.
    마음껏 사랑해주세요. 지금은 엄마가 세상의 전부에요.
    점점 자라면서 엄마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지만 뭐 그건 할 수 없는거고...
    원글님 글을 읽으니 갑자기 학교간 초딩 아들래미가 보고 싶네요 ㅎㅎㅎ

  • 2. 귀엽네요^^
    '12.9.28 10:00 AM (119.71.xxx.46)

    성격좋고 영리한 아이로 자랄 것 같아요.
    아기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저희 애들은 이제 다 커서,
    그런 귀여운 모습은 이제 없지만
    그래도 지금도 너무나 사랑스럽답니다.
    아이들 키워보니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좀 느긋하게 아이를 바라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따라가려고 안달복달 하기보다는...
    많이 사랑해주시고 안아주시고 웃어주시고
    행복하세요^^

  • 3. 아가
    '12.9.28 10:02 AM (211.246.xxx.231)

    아이구 이뻐라
    눈에 막 그려지구, 저도 글읽으며 행복해지네요
    아가가 몇살이에요?

  • 4. 사랑해
    '12.9.28 10:06 AM (171.161.xxx.54)

    이제 14개월이예요.

    말을 잘 못해서 (엄마 아빠 물 밖에...) 사실 걱정 많이 하는데
    조급해 하지 말고 너가 말을 못해도 이렇게 소통하고 살면 되지 사랑해 생각하려고요.

  • 5. frank
    '12.9.28 10:18 AM (211.246.xxx.12)

    제 생각에도 아기가 그런행동을 하는건 엄마릐 사랑을 받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 나이에는 지극히 이기적인게 정상이라 엄마를 챙기기 어렵거든요
    앞으로 더 사랑해주셔서 아이가 가만히
    있어도 자신이 사랑받는 것이 당연한걸로 느끼게 해주세요...사랑받으려 노력하는 거 말구요...

  • 6. 예뻐요..
    '12.9.28 10:54 AM (116.41.xxx.233)

    바뻐서 시간 많이 못보내도..자주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저희집 아이들...특히 둘째는 이제 32개월인데 제가 둘째 6개월째부터 자영업시작해서 할머니손에서 많이 컸거든요.
    그래도 할머니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거 보면...엄마에겐 무언가 특별한 게 있나봐요...

    저희집 큰애가 한 20개월즈음 할머니랑 놀이터에서 노는데 어떤 형아가 스키틀즈2알을 줬나봐요..
    하나는 자기먹고..한개는 엄마갖다 준다고 십분정도를 손가락에 쥐고 집에 왔더라구요..
    약간 녹고 찐뜩한 스키틀즈...그래도 아이맘이 넘 예뻐서 걍 먹었어요...ㅋㅋ

  • 7. 아..
    '12.9.28 3:47 PM (122.40.xxx.97)

    갑자기 눈물나요... 낮에 아이가 줄넘기 안한다 해서 온갖 막말에 화를 내고 엄마 안하겠다고 했는데..
    우리아이도 어디가나 엄마 챙기는... 착한 아인데....
    흑......
    모르겠어요.. 왜 이리 어려운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12 사랑아,사랑아에서 승희와 박노경 검사가 남매간? 3 ... 2012/09/28 1,823
158411 그럼 연기 잘 하는 여자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요? 41 행인_199.. 2012/09/28 3,747
158410 저희 애가 절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6 사랑해 2012/09/28 2,614
158409 시 외삼촌의 멸치. 9 선물 2012/09/28 2,209
158408 YG 주식 지금보니 10만원 근처까지 갔네요. 8 .. 2012/09/28 1,955
158407 어제 웅진씽크빅 계약했는데, 부도랑 상관없겠죠? 1 웅진 2012/09/28 2,799
158406 색맹 색약 엄마가 보인자면 아들은 백프로인가요? 14 생물 잘하신.. 2012/09/28 6,181
158405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 왜 쓰나요? 3 ... 2012/09/28 1,153
158404 사랑아 사랑아 본 이후로 오늘이 제일 통쾌하네요. 4 .. 2012/09/28 2,140
158403 문재인의 싸이 강남스타일 패러디 보셨어요? 정말 신나네요. 9 ^^ 2012/09/28 1,955
158402 불갈비 양념법 알려주세요~~~~~~ 4 2012/09/28 2,813
158401 와인에 대해 아시는 분 3 질문드릴게요.. 2012/09/28 804
158400 032 773으로 시작하면 인천 어느 동인가요? 1 전화번호 2012/09/28 903
158399 욕실 타일사이 줄눈 락스로 가능한가요? 12 시멘트곰팡이.. 2012/09/28 10,263
158398 이쯤에서 종이투표함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4 ... 2012/09/28 723
158397 공대 나오신 분들....공대>MBA>IB....문의 6 월 수입 천.. 2012/09/28 3,832
158396 갈비셋트가 기가막혀 급 질문 4 아찔 2012/09/28 1,525
158395 [문재인TV]생방송안내-말바우시장/논산훈련소/대전역전시장/유창선.. 2 사월의눈동자.. 2012/09/28 1,610
158394 안철수 키워먹으려던 경향과 한겨레까지 물고뜯기 시작 26 배꼽이더커 2012/09/28 2,124
158393 벽에난 못 자욱 어찌하나요. 6 원상복구 2012/09/28 1,151
158392 어제했던 드라마 오늘 무료로 볼 수 있는 싸이트 없나요?? 38 시청자 2012/09/28 3,301
158391 저축은행 돈 뺄까요? 1 으이그 2012/09/28 1,692
158390 추석전..발악을 하네요. 5 차니맘 2012/09/28 1,521
158389 중1국어문제 어제글을 올렸는데 정답이 나왔는데 뭔가 이상해서요 4 국어문제 .. 2012/09/28 1,045
158388 홍대쪽에 매콤한 음식 먹을만한곳 있을까요? 2 매운거 2012/09/28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