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만 해도 박근혜의 벽을 어찌 넘을 것인가 막막했는데
요즘 매일 지지율 하한가 행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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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총학 특강 초청한 것처럼 보이려 했다”“유신독재 막아낸 부산대에서 역사관 세탁 안돼”
특히 이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의 강연이 학교와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꼼수까지 드러났다.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 측의 요청에 의해서 학생들이 불러주는 초청 형태로 강연회를 열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2~3주 전에 전해왔다”며 “총학생회가 반대하자 이후 학교본부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와 총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특강을 24일 부산 방문 일정에 넣으려 하다 일정이 일단 무산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모르나 강연을 10월 초로 미루고 장소도 동의대 등 다른 학교로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총학생회가 박 후보 특강을 추진한 적이 없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산대학교 본부도 당황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3월 부마항쟁 33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됐던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 행사는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대관을 취소시키고 불허한 바 있다.
부산대 학교본부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의) 특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며 “24일 예정으로 진행한 것도 아니었고, 언론에서 앞서 보도가 나갔다”라고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이지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근혜 후보 측은 ‘24일 부산대 특강 추진’ 자체를 부인했다. 새누리당 대변인실은 “우리 쪽에서는 나온 적이 없는 소리”라며 “부산대 강연도 언론에서만 기사가 낸 것만 봤지, 안에서는 간다 안 간다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박근혜 대선캠프의 한 관계자도 “(부산대-총학)그 쪽에서 하자고 연락 온 걸로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추진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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