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형님의 갈등때문에 중간에 어찌해야할지..

작성일 : 2012-09-26 21:11:49

저는 결혼 10년차 되는  둘째 며느리입니다

형님은 저보다 3살 위지만 결혼 19년차이시지요

 

형님의 말씀으론 형님이 처음 시집 오셨을때부터 시어머니와 갈등이 좀 많으셨던 것 같은데

표면상으론 그럭저럭 잘 지내시고 맏며느리로서의 역할도 잘 해오셨던것 같습니다

 

저희집과 형님집은 같은 광역시에 있고

시댁은 한시간 반쯤 걸리는 곳에 있는데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있는 광역시에서 명절이나 추도식을 지내면

시어머님이 안오시고

시댁에서 명절이나 생신같은 행사를 하면 형님이 안오시는겁니다

그동안은 뭐 사정에 따라 그럴수도 있겠지 했는데

알고보니 형님과 시어머님이 크게 한번 붙으셨나보네요

 

남편이 말하기는 "시어머님이 말씀하시길 형수님이 아무도 없이 둘이 있을때는 틱틱거리더니

한번 크게 대들었다더라.. 우리엄마가 없는말 지어낼 분은 아니잖느냐?" 라고 하는데

며느리로서 본 시어머님은 뭐 쫌 지어내실 분 같기도 해서 누구의 탓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형님과는 행사때 아니고는 특별히 전화도 없었고

그냥 만나면 반갑게 지내는 정도로 지내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제와서 형님께 전화를 드려서 어찌 된 일이냐고 여쭤보기도 좀 이상하고

 

어쨌든 이번 추석에도

형님 댁에서 추석을 지내면 아버님만 시골에서 올라오시고 어머님은 안오신다고 하시고

시댁에서 지내면 형님은 안가시고 아주버님만 가실거라고 하네요

 

남편입장은

만약 형님 댁에서 모인다면 형님댁에 갔다가 어머님 계시는 시댁에 가야지 않겠냐 하더니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식구들이 모여야 명절이고 나이든 아버님혼자

오셨다 가느니 우리가 추석 전날 가서 장보고 음식준비하고

아주버님과 조카들만이라도 오게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네요

 

형님댁에서 모일땐 전종류는 제가 준비했서 갔었구요

시댁에서 모일땐 같이 장보고 음식준비도 같이 해왔어요

뭐 저 결혼하기 전엔 형님이 근 10년간 혼자 해오신 일이기도 하지만

왠지 억울하기도 하고

중간에 제가 끼기도 이상하고

형님께 전화를 드려봐야 할지...

아... 모르겠습니다

IP : 221.166.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단이
    '12.9.26 9:17 PM (115.40.xxx.218)

    하나도 도움이 못 되는 이야기지만 남편이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형님하고 시어머니 갈등에 어머니가 없는 말 지어내실 분은 아니라니...

  • 2. 가만히 계시는게
    '12.9.26 9:21 PM (116.120.xxx.67)

    원글님 인생에 도움이 될겁니다.
    아는 척 하는 즉시 원글님 양측 화 받아주는 쓰레기통으로 전락할 가능성 99.99999%에요.
    나는 암것도 몰라요. 버전이 제일 필요한 때에요.

  • 3. 남편
    '12.9.26 9:22 PM (121.167.xxx.160)

    화해하길 바라지 않나요
    제가 맏동서라면
    그래 너희가 다해라 할겁니다
    고부도 모자라 동서도 반목하게 만들고 싶은가봅니다
    그남편

  • 4. 복단이
    '12.9.26 9:26 PM (115.40.xxx.218)

    제사 음식 남편 네가 다 할거면 가자고 하세요.
    니가 한 음식 큰집에 싸서 보내면서 형님이랑 시어머니 화해도 시키고 니가 다 하라고 하세요

  • 5. 형님한테 미움받기 싫으면
    '12.9.26 9:30 PM (210.124.xxx.186)

    그냥 가만 계세요.

    맏며느리 행세하면 형님이야 더 좋죠.시어머니도 더 좋죠.님만 고생합니다.

  • 6. 아..놔..
    '12.9.26 10:36 PM (99.226.xxx.5)

    정말 힘든 입장이시네요.
    제 경험에 의하면, 양쪽 모두에게는 예전처럼 하세요.
    대신 상대방 얘기는 절대 하지 마시구요.

  • 7. 새우
    '12.9.27 12:51 AM (221.166.xxx.53)

    시댁에가서 추석을 지내는게 맏며느리 행세하는것 처럼 보일까요?
    형님은 그래도 맏며느리 노릇하시겠다고 형님댁에서 추석지내겠다고 먼저 말씀하신모양인데
    그게 아버님한테만 말씀드렸는지 어머님은 모르고 계시더라구요(지금은 알고 계십니다)
    그냥 아주버님식구들 모두 안오고 시댁에서 지내는게 젤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아주버님이 형님편을 들어야 모양도 더 나을것 같고 저도 편할것 같아서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가만히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확! 목디스크로 입원이라도 할까 싶네요

  • 8. 새우
    '12.9.27 12:58 AM (221.166.xxx.53)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집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명절날 시댁 가는건 평소에 시댁에 가는거랑은 부담감이 다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17 마포역 한의원 괜찮은데 있나요? 6 한의원 2012/10/08 2,276
161516 케이크배우고 싶어요 홈베이커 2012/10/08 557
161515 컴퓨터하시는 줄리엣신랑님 연락처 아시는분 계실까요? 2 寶琶 2012/10/08 790
161514 "청구할 이유 없어"…BBK 김경준 행정소송 .. 4 세우실 2012/10/08 1,041
161513 비타민 E 제품 추천해주세요 2 ** 2012/10/08 866
161512 티눈? 사마귀? 치료중 수영가능한가요? 1 고민맘 2012/10/08 1,672
161511 믹스커피 끊느라 블랙에 설탕넣고 마시는데 칼로리는 그대로 이겠죠.. 3 ... 2012/10/08 2,596
161510 남편과 절대(?) 같이 하지 않는 일? 15 공유란? 2012/10/08 6,183
161509 요즘 6학년 2학기 반장은 찌질이 추천해서 부려먹는거에요? 21 ㅋㅋㅋ 2012/10/08 3,845
161508 ㅠㅠㅠ 2 dk 돌출 2012/10/08 810
161507 씀씀이 아껴서,부자증세, 모두증세.. 12 .. 2012/10/08 1,493
161506 (무플절망)잇몸고름신경치료받고 있는데 계속해야할까요?? 3 해바라기 2012/10/08 2,510
161505 제가 '메이퀸' 재희라면. 그냥 수사했을거에요. ........ 2012/10/08 876
161504 강아지 직접 미용하는분 팁좀 주세요. 11 하성 2012/10/08 1,403
161503 총각에게 데쉬받았어요.. 62 ..... 2012/10/08 26,706
161502 10월 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08 708
161501 음식도우미 오실때 1 메뉴선정? 2012/10/08 1,309
161500 아이 한글공부 어디꺼 시키세요 12 궁금 2012/10/08 1,253
161499 부모가 사준 신혼집에 증여세 물린다. 17 증여세 2012/10/08 5,347
161498 청도 감 괜찮을까요? 4 ... 2012/10/08 967
161497 도배장판지 2 도배장판 2012/10/08 834
161496 공인중개사 앞으로도 괜찮을까요?? 1 쾌걸쑤야 2012/10/08 1,640
161495 나가수 음원 사려면 어느 사이트로 가야할까요? 1 ㅎㅎ 2012/10/08 715
161494 10년만에 에이로빅 다시 시작해요. 긴장되네요..ㅎㅎㅎㅎㅎ 4 싱숭생숭 2012/10/08 1,013
161493 이런 남편은 우째야 할까요? 3 2012/10/08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