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다 꿈이었으면...
깨어나면 중2의 어느 토요일, 학교갔다와서 잠들었는데 이렇게 긴 꿈꾸고 일어나 부엌으로 가보니 젊으신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하고 계셨으면...
엄마, 나 꿈꿨는데 진짜 신기하다? 미래의 내 남편얼굴도 봤고 내 아들들 얼굴도 봤어..ㅋ 이렇게 키득대면...엄마가 빨리 씻고 밥먹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시고.
젊은 날의 아빠는 뭐하고 계실까..낮잠중이셨을까..마당화분에 물주고 계셨을까..오빠들은 이제서야 들어올 시간쯤?
전 옷갈아입고 제가 좋아하는 가요프로그램 잠깐 보고..
긴 꿈 생각해보며 키득였으면 좋겠어요. 눈물나네요. 꿈은 아닐까...
1. -----
'12.9.26 2:44 PM (112.223.xxx.172)어여 일어나세요.,,
2. 이상하네요
'12.9.26 2:48 PM (110.70.xxx.33) - 삭제된댓글저와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분이 계시다니 이글에 왜 뭉클한건지~~~
3. 힘내요
'12.9.26 2:49 PM (112.150.xxx.36)그래도 원글님은 학창시절엔 행복하셨나봐요.
전 돌아가고싶은 시절도...딱히 없어요.4. 공감
'12.9.26 2:50 PM (1.251.xxx.79)저도 초등 6학년 시절로 돌아가 그해 돌아가신 삼촌 한번 만나봤으면...
5. ,,
'12.9.26 2:51 PM (182.208.xxx.41)눈물나네요
6. ..........
'12.9.26 2:54 PM (142.59.xxx.157)전 그런 생각 한번도 안해봤는데 님 글 읽으니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혹시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신건 아닌지요.. 파이팅하시고 20년 뒤에 또 다시 돌아가고 싶은 "오늘"을 만들어야지요...
7. ㅇㅇ
'12.9.26 2:55 PM (27.115.xxx.121)전 돌아가고 싶은 시절도 딱히 없어요 22222
8. 그립다
'12.9.26 3:00 PM (211.104.xxx.118)저는 꿈에 그런 장면 잘 나와요. 젊은 엄마가 식사준비 하시고 계시고 난 토토즐 보고 있는데 이선희 나와 '영~ 책갈피에 꽂아둔~'을 부르니 제가 따라서 부르고 있는 장면
9. 그래도
'12.9.26 3:01 PM (124.52.xxx.147)님의 어린 시절은 행복하셨나봐요. 전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지금이 행복한 것도 아니에요.
10. 브럽네용
'12.9.26 3:05 PM (121.148.xxx.172)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없어333
전 지금이 젤 좋아요.
우리엄마가 밥 한번도 제대로 차려준적이 없어서 슬픈사랍중 1인.11. 원글
'12.9.26 3:19 PM (119.203.xxx.161)공감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쓰면서 줄줄 울었는데 마음이 다스려지네요..^^ 30대 후반인데 저 위의 어느 댓글님처럼 '토토즐' 프로였어요..
명시적으로 15세때가 제일 행복했다 생각한 적은 없는데 항상 떠오르는 영상은 저 시기의 저런 모습들...저로서는 가장 평화로운 시기였나봐요...12. 저도
'12.9.26 3:21 PM (211.36.xxx.24) - 삭제된댓글유년시절 헹복한 기억이 없어서 절대 돌아가고 싶지가 않네요
13. ..
'12.9.26 3:24 PM (180.70.xxx.90)원글님 글 보니 왠지 눈물나네요. 저도 우리엄마 젊은 시절이 보고 싶네요..ㅠ_ㅠ
떨어져 사느라 별 연락 없던 친정 오빠가 어느날 밤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문자 보내왔을때
너무 마음이 아파 울었던 기억도 나고..14. ..
'12.9.26 3:36 PM (39.121.xxx.65)저도 가끔 하는 생각이네요^^
어쩜 내가 살고있는 지금의 삶이 내 꿈은 아닐까?
내가 갓난아기고..이건 꿈이고..
이게 꿈이고 내가 다시 꿈에서 깨서 다시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더 인생을 잘 살 수있지않을까..
전 고1로 돌아가고싶어요....15. ^^*
'12.9.26 3:44 PM (210.178.xxx.176)50대 아짐 입니다.
살면서 태풍이 한 바퀴 휘돌듯 힘들일을 겪고난 지금
저는 지금이 꿈같다는 생각이 하루에 순간 순간 들곤 합니다.
내가 살아 있어서 내 자식이 먹고 싶다는 요리를 해 줄수 있어서..
내가 살고 있어서 지금 화를 내며 투정부리는 내 자식을 받아줄수 있어서..16. 가끔은..
'12.9.26 3:58 PM (39.121.xxx.65)죽는 순간이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17. 동감
'12.9.26 4:05 PM (1.233.xxx.40)사춘기 아들 키우며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
하며 초등학교 5학년때 밝은 햇살가득한
날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학교갔다 집에오면 마당 평마루에 이불 널어
놓고 말리시던 엄마... 이불이 햇볕에 뜨거워져
그위에 누우면 따뜻하고 따갑게 까지
느껴졌었는데... 아버지는 일찍 퇴근하시고
안방에서 방걸레질 하시던 깔끔하던 모습
아무것도 모르니 걱정없이 부모 그늘에서
살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폭풍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주기엔
내가 아직 어린걸까요ㅠㅠ18. 페기수 결혼하다라는 영화
'12.9.26 5:38 PM (223.62.xxx.171)생각나네요.
40대 캐더린 헵번이 고교동창회서 쓰러졌다 깨나보니 학교 양호실
집에가니 중년의 젊은엄마가 기다리고 있고
전화가와서 받으니 돌아가실 할머니...
저도 가끔 꾸고 눈물흘리는 꿈입니다.19. 잔잔한4월에
'12.9.26 5:53 PM (121.130.xxx.82)젠장... 유치원은 못갔지만 동네뛰어다니던시절부터
....초/중/고/대...어느시절로 돌아가야할지 걱정이네요.
다 재미있던 시절이라.^^
그런데 지금 나름도 행복해서 그닥...
앞으로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살지 창창하잖아요.
인생은 찰라 찰라...순간.
현실에 충실할것.
결혼..아이들의 탄생...키우는동안의 각종 이벤트들...
엄청나게 많잖아요.20. 아,
'12.9.26 9:01 PM (223.62.xxx.13)님땜에 눈물콧물 하며 보네요
저도 요즘 중딩아들땜에 힘들었는데
얘도나중에 그때가 좋았지 해줄런지
갑자기 셤공부도 안하고 내뺀 아들 혼내려던 기분이 사라지네요.21. 튼튼
'12.9.27 12:53 AM (39.116.xxx.19)눈물이 나네요,,, 젊고 예쁜 엄마..삐삐보며 먹던 저녁...동생들.. 건강한 모습의 아빠...
너무나 그리운 영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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