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름이 워낙 특이합니다.
성도 이름도 모두요.
한번들으면 잊지못할 그런이름인데 살아오면서 불편한거 모르고 살았어요.
친구들사이에서 제가 좀 쾌활하고 명랑한 편이라 불편함 모르고 살다가 최근 아이 학교보내고
학부모 이름란에 제 이름이 들어가고 나서 아~ 내 이름이 참 특이하구나 싶더군요.
그걸 느끼는 순간부터 요즘 할인카드많아서 잊고 안가져오면 이름 말하라고 하잖아요.
이름말하면 10에 9명은 다시 물어요. ㅠㅠ
요즘 운동하는데 거기서도 출석부르면서 다시 부르고, 제가 많이 여성스런 스타일인데 이름이 꼭 남자같은
이름이라 제 이름 듣고 다시한번 얼굴봅니다. 갑자기 부끄러워졌어요.
발음도 어렵고, 인터넷이나, 카톡에서도 제이름 금방찾을수 있고 해서 싫어졌어요.
그래서 40넘어 개명을 할까 심하게 고민중입니다.
작명소에 가서 이름 다시 짓고, 셀프로 할까 생각중인데 셀프로 하는게 혹여 어려운일인가요?
알아보니 요즘 개명 쉽게 할 수 있다던데 그래도 절차가 복잡하긴 하더라구요.
작명소 꼭 가서 이름을 지어야 하나 생각도 들고, 그냥 내가 예쁘다 싶었던 이름으로 지을까 생각도 들어요.
전 정말 여성스런 아주 평범한 보통의 이름을 갖는것이 소원입니다.
남은 인생을 위해서 작명하는게 옳은일일까요??? 내 자신이 내 이름이 싫어진다면 그리 하는것이
현명한 일이지요. 앞으로 살아갈일이 더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