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댓글이가 거의 시비조로 댓글 달아서 몇번을 지우시던데..
저도 댓글을 몇번 달다가 지워져서 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울 남편도 원글님 남편도 금연에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울 남편도 많이는 아니지만 피우기는 합니다.
가급적이면 집에서 멀리 나가서 피워요.
사람이 잘 안다니는 한적한 길가 찾아서 피우고 담배꽁초는 달걀 쥐 듯 손안에 담아서 집에 가져와서 집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손을 씻어요)
화장실에서 피울 경우 역류해서 이웃집에 피해를 줄 수 있어요.
귀찮아도, 추워도 꼭 멀리 사람 없는 곳 찾아서 피우고 와요. 본인도 못끊어서 그렇지 이웃이나 가족들이 담배피우는 거 싫어하는 것 알거든요.
본인 스스로 아이가 아빠 담배피우는 모습 보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아이가 나중에 아빠처럼 담배 배울까봐 걱정하며 아이 때문에라도 몇번씩 끊으려고 했다가 스트레스 심한 직업이라 결국 다시 피우곤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 82쿡에서 추천받은 "스탑 스모킹(Stop Smoking)" 이라는 책을 사서 제가 먼저 읽어본 뒤에 남편에게 건넸어요.
저자가 하루에 3갑씩 피우던 헤비스모커였는데 담배를 끊는 방법과 그 이유를 자세하게 적어뒀어요.
울 남편도 책을 읽어보고는 공감한다고 조만간 다시 끊겠다고 하더군요.
(이건 뭐 끊어봐야 끊어지는 것이겠지만 다시 결심했다는게 중요하죠.
아무래도 담배 피우던 사람이 쓴 글이라 요점을 팍팍 잘 집어내요.
울 남편이 담배를 못끊을때 했던 그 핑계들을 다 집어내고 그 이유와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원글님도 한번 이 책 읽어보시고 남편에게 건네주시는 건 어떨까 해요.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 권해서 효과 봤다는 글도 82쿡에서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