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오기 힘들다는 거 참 절실히 느끼네요

ㅁㅁ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2-09-25 17:00:43
이제 사회생활 딱 만 3년 됐어요
전문직은 아니지만 제 전공 분야 살려서 전문적인 일 하고 있는데
이게 업무에서 70퍼센트 정도고 나머지 30퍼센트는 영업이라고 해야하나,
남의 돈 끌어오려고 아쉬운 소리 해야 하는 일이지요
제 주 업무도 쉬운 건 아니지만 그것때문에 수당도 없이 야근을 하거나 
머리가 터질 것 같거나 하는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데요
아직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지 남한테 돈가지고 아쉬운 소리 하는 건 여전히 어렵고 적응이 안 되네요
정말 몇억단위 계약 이런 것도 아니고 돈 이십, 삼십만원 때문에도 숙이고 들어가야 할 일이 많고
만원 한장이라도 거저 벌어지는 돈이 없다는 거 뼈저리게 느끼면서 사회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교사, 공무원 좋다고 하는거, 고용안정성과 연금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직 어려서그런지 그런 것보다는 매출 압박 없이 할당된 예산을 가지고 쓴다는 게 참 엄청난 메리트라 느껴지네요

(물론 교사나 공무원이 쉽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제 절친이 초등교사인데 콩밥 먹으라고 급식지도 했다가 
학부모한테 밤 11시에 협박전화까지 받은 적 있거든요
이런 이야기 고스란히 들으면서 친구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특정 직업 폄하하는건 아니에요)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벌어먹고 살아야 할텐데
참... 눈앞이 아득해 질 때가 가끔 있어요 ^^;;;
IP : 123.141.xxx.1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12.9.25 5:30 PM (58.236.xxx.74)

    오히려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는게 역설적으로 커리어에 도움된다 느끼는게요,
    사랑이나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쉬운 소리가 훨씬 쉽게 나와요,
    나 자신이나 커리어만 생각하면 그게 어려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10 kbs 스페셜 “달콤한 향기의 위험한 비밀” 2 ... 2012/10/29 2,505
170309 "나로호 재발사 11월 중순에나 가능"<.. 1 세우실 2012/10/29 302
170308 4살 아들 요즘 너무 이뻐요.. 9 .. 2012/10/29 1,567
170307 물체가 2개로겹처보이는증상 2 복시현상 2012/10/29 1,248
170306 마포 산부인과 추천부탁드려요. 1 콩콩 2012/10/29 1,369
170305 이대 앞에 이케아 있나요? ... 2012/10/29 471
170304 안철수 후보가 입던옷을 주는 꿈 해몽 부탁 1 꿈해몽 2012/10/29 2,017
170303 관리비를 카드로 이체시켜 보신 분 찾아요 9 소심 2012/10/29 1,607
170302 女기업가, 男직원에게 “나 영계 좋아해” 파문 5 샬랄라 2012/10/29 1,280
170301 일반유치원만 보내면 모든게 해결되나요? 2 유치원 2012/10/29 665
170300 새누리당의 아님 말고... 식의 행태가 부른 참사 4 ... 2012/10/29 673
170299 6, 7세 아이들 꿀떡 몇개 정도 간식으로 먹을까요? 8 엄마다.. 2012/10/29 1,000
170298 이제 커피위에 올리는 생크림 못먹겠네요 16 엠마 2012/10/29 7,799
170297 조기위암, 빠른 복강경 수술이 좋을까요? 명의한테 개복수술이 나.. 7 현명한 결정.. 2012/10/29 4,300
170296 떡보의 하루-토스트 드셔 보셨나요? 3 파니니토스트.. 2012/10/29 1,544
170295 어떤차 마시고 계시나요 9 요즘 2012/10/29 905
170294 나가수 국카스텐 어제 영상 보셨나요? 7 규민마암 2012/10/29 2,148
170293 진중권과 '끝장토론' 벌인 간결, "역부족이었다, 사과.. 10 세우실 2012/10/29 2,581
170292 사랑받지 못해 쭈그러든 3살 아이 뇌 공개 2 샬랄라 2012/10/29 2,149
170291 사과 하루에 3개정도 먹으면 당뇨병 걸릴까요? 5 과일 당뇨병.. 2012/10/29 8,857
170290 30대초반 미혼남인데 어머니가 통장관리하는게 맞나요? 16 더네임 2012/10/29 2,420
170289 엠비씨 라디오 정지영 6 심현보 2012/10/29 1,784
170288 안철수진심캠프 간담회 다녀왔습니다. 6 간담회 2012/10/29 947
170287 신경민 의원의 김재철 빅엿 먹이기 2 재처리쓰레기.. 2012/10/29 901
170286 양쪽시력 차이나면 안경써야하나요? 7 안과 2012/10/29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