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아이의 거짓말을

이런 거짓말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12-09-25 11:32:55
육아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5세 아이가 하기 싫은걸 시키면 했다고 하는거요.
이것도 거짓말이잖아요.
그런데 보통 이 시기엔 할 수 있는거니까 그냥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나쁜 거니까 하지 말라고 혼내야하나요?

오늘 아침에도 크게 혼냈는데요.
제가 너무 한 것 같아서요.
아침에 일어나면 화잘실가서 쉬하고 세수하라고 늘 말하는데요.
기분 좋으면 하고 어떤 날은 안해서 제가 씻겨주곤 합니다.
오늘은 아침 차리며 세수하라고 했는데 했다고 하는거예요.
몇번을 물어도 했다고.
밥 다 차리고 보니 안한거예요.
안했지? 했더니 또 했다고 하다가 눈치보며 안했다고해요.
제가 엄청 화냈거든요.
거짓말은 나쁘다고..

아침부터 제가 너무 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 녀석의 나쁜 습관중의 하나가 손이나 입에 묻은걸 자꾸 옷에 닦아요.
휴지나 물티슈로 닦으라고 몇달을 얘기했는데 여전히 그래요.
이러면 혼내야하나요? 그냥 매번 예쁘게 말해야하나요?
그냥 모른척 해야하나요?

정말 누군가가 말해줬음 좋겠어요.

전 저렁 상황이 아주 화가 나요.
매번 그러는데 매번 예쁘게 그러지 말라는게 힘들어 참다참다 폭발해요. ㅠㅠ
아침에 세수 안했는데 했다고 한걸로 한번 혼나고 바로 뭐 먹고 입에 묻어서 옆에 티슈 가리키며 휴지로 닦아요. 했는데 돌아서니 옷으로 쓱 닦고 있어요.
정말 화가 나서 옷으로 닦았지? 했더니 또 아니래요.
두번째 거짓말이라 제가 완전 폭발했거든요.

제가 너무 엄하게 하니까 엇나가는걸까요?
무서워서 순간 저러는걸까요?

많은 아이들이 그러나요?
정상일까요? ㅠㅠ
제가 잘못해서 애가 저러나 싶어 너무 속상해요.
한말씀씩 해주세요.
귀담아 들을게요. ㅠㅠ
IP : 175.119.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5 11:39 AM (119.71.xxx.149)

    7살인 우리 아이도 그래요
    아침에 얼굴에 물 한 번 바르고 세수 끝
    뭐 묻었을 때 긴팔 옷 입었을 땐 소매에 반팔 옷은 배 부분 올려 닦기
    오히려 어릴 땐 잘하더니 7살 되니 그러던데 저도 잘못 키운걸까요???
    다 한 때라 생각할래요^^

  • 2. ...
    '12.9.25 11:49 AM (222.121.xxx.183)

    혼내지는 않고.. 잘못된거라고 알려줘요..
    그리고 반복되면 타임아웃해요..

  • 3. 그럴때가
    '12.9.25 11:50 AM (223.62.xxx.8)

    있나봐요 2월생인데 한참 그러더니 그냥 속아넘어가주는척
    해서인지 재미없어서인지 하다 말더라구요
    저도 거짓말이 큰일인줄알고 혼내고 다그쳐봤는데
    그게 방법이 되진않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거짓말하는데 그냥..그러려니 하게되더라구요
    정말 우리딸과 하는 행동이 똑같아요
    팔로 입 쓱~~닦기 남편도 그걸로 자꾸 잔소리하고
    애가 그럴수도 있지 정 더러워지면 갈아입히자했어요
    시간 지나면 안그러리라 믿고 기다려봐요

  • 4. 원글
    '12.9.25 12:46 PM (175.119.xxx.120)

    네 너무 고맙습니다.
    반성하고 있어요.
    별일 아니다 생각하고 작은 일에 열내지 말아야겠어요.
    머리론 그런데 자꾸 욱하네요.
    따뜻한 말씀들 고맙습니다.

  • 5. 아이에게
    '12.9.25 12:51 PM (121.190.xxx.242)

    너무 경직되게 어른의 상식으로 대하지 마세요.
    정상 비정상 이런식으로 심각하게 고민할 일이 아닌데요.
    아이때는 현실, 환상이 정확하게 구분이 안될 시기예요.
    아이문제가 아니고 엄마가 마음의 여유나 유연함이 부족한거 같아요.

  • 6. 경험자
    '12.9.25 12:51 PM (175.116.xxx.140)

    아이들에게 거짓말이라는 의식수준은 초등 저학년까지도 형성되는 단계에 있는 도덕성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말 할줄 알고 의사소통이 되고 자기 할일 하는 아이라면 당연히 알거라는 생각은 너무 이르다는 말슴드려요.
    즉 거짓말의 개념이 없이, 선악의 구분없이 말을 하는 겁니다.
    이럴땐 다만
    네가 세수 안하고헀다고 하면 누구누구의 얼굴이 점점 까매지고 안예뻐지니까 엄ㅁㅏ는 속상하다.

    이렇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엄마의 감정, 즉 상대방의 감정을 설명해주세요.

  • 7. 원글
    '12.9.25 1:26 PM (175.119.xxx.120)

    네. 고맙습니다.
    제가 부족한거 당연히 맞습니다.
    그래서 여기 여쭤보고 반성하려는거구요.
    어린 아이인데 말을 잘하니까 꼭 다 큰 아이 대하듯 하게되네요.
    눈높이를 많이 낮추고 사랑으로 대해야겠어요.
    계속 반성중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41 편식심한아이 급식은 잘먹나요? 1 가나다라 2012/11/23 948
181240 이사전에 이거 안해서 애 먹었던 것 있다면 알려주세요~~ 5 이뿐이 2012/11/23 1,191
181239 중소기업 대리에서 과장 승진하려면 보통 몇 년 걸리나요? 여자가 2012/11/23 2,020
181238 중산층 기준이 뭘까요?내 생각엔 2 ... 2012/11/23 909
181237 안철수 " MB 서슬 퍼럴 때 저만 4대강 비판했다 &.. 12 ... 2012/11/23 2,077
181236 오차범위 내 지면 담판이고 문재인이 이겨도 조작드립 나오겠네.. 4 지친다 2012/11/23 834
181235 단일후보는 당연히........ 2 명분 2012/11/23 467
181234 교사와 8급공무원부부...중산층 힘들겠죠? 8 rndrma.. 2012/11/23 4,133
181233 원단사서 식탁보 만들려는데 좀 알려주세요. 4 어려워요 2012/11/23 1,125
181232 중딩 아들 별난 인후염땜에 아주 속상합니다..ㅜㅡ 9 에구ㅜ 2012/11/23 1,846
181231 박선숙은 제2의 전두환???? 12 )))) 2012/11/23 1,166
181230 안철수식 협상력은 많은 갈등을 유발 합니다. 3 .. 2012/11/23 709
181229 아이 병원을 오래 다녀도 차도가 없으면 4 ... 2012/11/23 795
181228 82에 검색창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 핑아 2012/11/23 670
181227 애기두피에 몽우리가 만져지는데 어디과를 가야할까요? 4 걱정 2012/11/23 1,618
181226 주차가 너무 어려워요 13 초보운전자 2012/11/23 2,537
181225 대선 때 자원봉사하고 싶습니다. 8 ... 2012/11/23 943
181224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1 경남도지사 2012/11/23 929
181223 지치지도 않는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 2 ..... 2012/11/23 814
181222 교대역 근방 분위기 괜찮은 식당 있나요? sdg 2012/11/23 669
181221 산후조리 최소기간은 얼마면 될까요? 4 제비꽃 2012/11/23 1,355
181220 외쿡인의 지하철 자리 욕심 ㅎㅎㅎ 8 제주푸른밤 2012/11/23 1,782
181219 박근혜 대통령 에 대비해야하나요? 1 ㄱㄱ 2012/11/23 725
181218 문캠. 안캠에 고한다!! 6 버럭!! 2012/11/23 1,083
181217 1600매트리스 보호커버를 찾고있어요 ㅠㅠㅠ 1 1500 퀸.. 2012/11/23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