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별거인가요. 뭐 맛있는거 먹고 헤어지면 되죠.

맘편한맏며느리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2-09-24 08:16:03

저는 결혼 21년 됐고요..3남3녀의 맏며느리에요.

시부모님은 예전에 돌아가셔서(시아버님은 전 뵌적도 없고, 시어머님은 결혼 직후 돌아가셨어요)

 원래 8번 있던 제사를 그동안 이리저리 제사를 줄여서

일년에 제사 두번 명절 두번으로 줄였어요.

이젠 꾀가 나서, 상에 올라가는건 대부분 사서 하거나 아주 간소하게 하고....

대신 식구들 같이 먹을 음식만 푸짐하게 해서 한끼먹고 헤어지는 방식으로 합니다.

 

이번에도 뭐 전은 계란물을 입은 동태전하고 냉동 해물동그랑땡 할거고..

나물도 삼색나물 딱 한두접시 나오게 아주 적게 할거에요.

생선은 먹을만한것 한두마리 큼직한걸로 구워올릴 생각이고요.

 

과일은 선물로 들어오는게 있어서 그냥 그걸로 올리면 될것 같고...

동네 자주 가는 마트 정육점에 갈비만 시켜놨어요..

이번에 갈비나 실컷 구워먹여서 보내게요..

 

송편도 모시송편인가 시켜놨는데 구색만 맞춰서 올릴 생각이에요..

요즘 다들 떡 잘 안먹더라고요..

이제 쉽게 가려고요.. 뭐 인생 별거 있나요..

일년에 한두번 형제들 모여서 맛있게 밥먹으면 되는거죠...

시동생 시누이 동서들에게도 그냥 명절 아침 일찍 오라고 했어요.

피차간에 하룻밤 같이 자는게 더 힘들것 같아서 집도 좁고...

 

추석 아침에 한끼 즐겁게 먹고 돌아가는길에 조카들 용돈 좀 넉넉하게 주면 더 좋아할듯 하네요.

 

 

 

 

 

IP : 211.237.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8:20 AM (115.126.xxx.16)

    결혼해서 시집살이 오래했는데 제사,명절되면 그렇게 스트레스더라구요.
    근데 맨날 이렇게 사는 것도 아니고 2~3일 나 죽었다 생각하고 그냥 보내보자 맘 먹고나니까
    해낼만 했어요.
    이런저런 소리 들어도 그냥 흘려버리고 이래저래 스트레스거리 생겨도
    며칠만 버티면 끝이다~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좋은 날도 오구요~이번 명절엔 안내려갑니다^^야호~

  • 2. 아줌마
    '12.9.24 8:20 AM (118.216.xxx.135)

    훌륭하신분이네요. 멋져요! ^^

  • 3. ............
    '12.9.24 8:34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

    네...
    그게 서로가 편하고 좋은거죠.

    근데 원글님댁은 시어른이 안계시니까 그럴수있지
    어르신이 한분이라도 게시면 어르신이 하자는대로 해야할거예요.

  • 4. ...
    '12.9.24 8:53 AM (110.14.xxx.164)

    저도 이런식이 좋은데..
    주책맞은 남편 이박삼일로 형네 가서 자자네요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들어요 ㅜㅜ
    시어른도 안계신대요

  • 5. 초5엄마
    '12.9.24 9:00 AM (121.190.xxx.78)

    저는 이번추석을 처음저희집에서 하게되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이따가 농협반찬가게 한번 나가보려구합니다. 저도 가능하면 사서할려구하고, 맛있게 드실것 위주로 하고싶었고 그러려고 하는데, 시아버지께서 엄청 간섭(?)을 하시네요..ㅠㅠ 그래도 밀고 나갈까요?

  • 6. 카페라떼
    '12.9.24 9:01 AM (222.155.xxx.122)

    정말이지 우리들 세대부터라도 바꼇으면 좋겠어요.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도 이젠 지겹구요...
    저흰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은 외아들이라서 제사 한번에 설날 한번만 지내요.
    그나마 하나있는 손윗시누는 미국에 살아서 제사가되도 전화한통 없네요.
    울 아덜에게는 제사니 뭐니 물려주지말고 저희대에서 끝낼려고해요.
    시어머니가 밥을 많이 안퍼주신다는 얘기도, 며느리가 음식해가도 자신이 한것처럼
    생색내신다는 얘기도 기함할 모릇이네요.
    제~~~발 달라졌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689 예쁜 구두 파는 인터넷 쇼핑몰은 없나요??? 4 부츠가 필요.. 2012/11/22 1,397
180688 32살 여자. 흑염소먹으면 좋은가요? 10 얼음동동감주.. 2012/11/22 2,950
180687 [속보]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협상 결렬...한치의 양보없이 끝.. 35 해석의차이 2012/11/22 5,355
180686 구두 하나만 봐주세요 5 무지개1 2012/11/22 900
180685 집은 어느 천년에 살 수 있을까요? 4 Cj 2012/11/22 1,545
180684 2012 대선후보 단일화 토론 -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1 유채꽃 2012/11/22 899
180683 비염에 코세척이 좋다고...하시는데요.. 6 .. 2012/11/22 3,448
180682 아이허브에서 구매물품무게가요.. 2 아이허브 2012/11/22 687
180681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트위터 6 유박사 2012/11/22 1,746
180680 고양이 손,발톱 정리 도와수세요. 4 ... 2012/11/22 1,028
180679 약혼남의 결혼 인사... 1 꽁트 2012/11/22 1,279
180678 사태찜 = 갈비찜 하고 요리법 같나요? 4 요리초보 2012/11/22 2,160
180677 님들은 혹시 전기요 부작용 없으신가요? 3 홍조 2012/11/22 3,048
180676 세우실님.문안/안문 담판 결과 어찌되었나요... 3 .. 2012/11/22 939
180675 통화할때 남자친구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세요 10 왜그럴까요 2012/11/22 3,331
180674 긴장감 맴돈 文·安 단일화 TV토론, 상대 약점 거침없이 지적 2 세우실 2012/11/22 1,151
180673 좀 비싼 그릇, 냄비 등등등 그만큼 쓸만 한가요? 6 주방용품 2012/11/22 2,034
180672 절임배추 문의합니다. 4 김장 2012/11/22 962
180671 어떻게 하면 자기주도학습에 성공할수있을까요? 10 직장맘 2012/11/22 2,035
180670 고양이 똥은 냄새가 정말 지독해요 2 ... 2012/11/22 1,489
180669 팔자주름 필러 1 팔자주름 2012/11/22 1,587
180668 직장다니면서 자취하고 100% 매식하는데요 13 sh 2012/11/22 3,206
180667 솔직히 전교조는 대안이 없습니다 2 해석의차이 2012/11/22 719
180666 강아지 키운다면 9 2012/11/22 1,083
180665 하카타에 가는데요~ 4 82ㅋ 2012/11/22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