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대 초반이에요 아직 외모에 대한 집착 심해요
예쁜옷 입고싶고 피부 좋았으면 좋겠고 머리도 이쁘면 좋겠고
뚱뚱한거 싫고 거울 자주 보구요..
제가 거울 자주 보니 남편이 이제 그런거를 좀 놓으라고하네요..
결혼하고나서 전업이 되고 매일 나갈일이 없으니 직장다닐때보단 훨씬 편한데요..
그냥 외모걱정 안하고 살면 참 좋겠다 싶어요 물론 지금이라도 제가 놓아버리면
마음 편해지겠지만 사람이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그게 쉽지 않잖아요
아직도 친구들 만나고 모임 나가면 서로 누가 뭐입고왔나 뭐 들고왔나 보고 신경쓰고 이런게 참 스트레스에요
이제 주름도 생길거고 흰머리도 나고 탄력도 떨어질날이 곧 올껀데 20대랑 같지 않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일날이 언제쯤 올까싶어요..
82를 봐도 저보다 나이 많은분들 많으신 것같은데 외모걱정하시고 다른 사람 외모 평가글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저희엄마 61살이신데 밥만 먹으면 바로 운동하시고 완전 날씬하고 할머니라는 생각 전혀 안들고요
어머니는 그냥 통통하시고 컷트파마머리 아줌마처럼 보여도 옷이랑 가방 엄청 좋아하세요
아 여자는 죽을때까지 끝없이 외모에 대한 집착하고 살아야하는건가요..
제남편보면 참 편하겠다 싶어요 물론 남자들도 외모신경쓰는 남자들 요새 많지만
좀 신경안쓰고 살아도 덜 뭐라고하잖아요 마음을 바꾸면 편할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