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2-09-21 08:46:35

_:*:_:*:_:*:_:*:_:*:_:*:_:*:_:*:_:*:_:*:_:*:_:*:_:*:_:*:_:*:_:*:_:*:_:*:_:*:_:*:_:*:_:*:_:*:_

날마다 별은 무겁게 돌아눕고
사방에서 웅성거림 들려온다
환한 대낮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

강물에 등을 띄운다
타오르는 수백 개의 눈

자꾸 기슭으로 달라붙는 눈을
강심으로 밀어 넣는다
눈들이 강바닥을 비추려
제 속의 빛을 끌어 모은다
가물거리는 심지를 북돋우면
눈에서 풍경이 쏟아져 나온다
온갖 수수께끼와 질문들이 뒤섞이면서
물결 위에 이는 파문

파문을 끌고 간다
지느러미 돋아난다
아가미 벌어진다
어둠을 등에 태운다
물살에 파묻히며 지워질 듯

강이 하나씩 눈을 감기 시작한다
물 속에 제 빛을 들여보내고
고요히 한 생을 살러 간다


   - 박설희, ≪유등流燈≫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9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9/20/20120921_kim500size.jpg

2012년 9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9/20/20120921_jang.jpg

2012년 9월 2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921/134814262291_20120921.JPG

2012년 9월 2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9/20/alba02201209202003110.jpg

 

 

 

Party Time!!!!!!!!!!!!!!!!!!!!!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9.21 8:50 AM (125.186.xxx.131)

    전 지금 강남에 살고 있고, 저희 큰애는 특목 다니고 작은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요....자기 관심이 가는 분야는 굳이 저런 모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 알게 되어요. 학원이나 시설 몇 번 다니다 보면, 가보지도 않던 곳에서 선생님들이 주체못할 정도로 전화와요;;;; 애들 보내라고;;;;;
    엄마들끼리 모이면...아이들이 친할 경우에 괜찮아요. 마음에 맞는 아이들끼리 같이 공부시키고 운동시키고 그러면, 심하게 싸우지 않고 애들도 좋아하니까....효과가 좋거든요. 그런데 또 안 보내도 그만이고...애들끼리 친하면 모임 없더라도 부모끼리 전화로 얼마든지 통화 가능하니까,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단위의 엄마들 모임은 만나도 득보다 실이 많답니다^^:; 온갖 오해가 생겨요.

  • 2. 세우실
    '12.9.21 9:07 AM (202.76.xxx.5)

    길을 잃으신 것 같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59 무조건 두 분중 한분 찍을거다. 저울질 하지 않는다. 9 ㅡㅡ 2012/11/21 461
180258 엠팍의 이상한 점 7 ss 2012/11/21 1,892
180257 이 패딩 예쁜가요? 8 행복한삶 2012/11/21 3,080
180256 혈액형별 성격 믿으시나요? 11 ... 2012/11/21 2,556
180255 아이허브이용시, 카드결제문의요.. 1 날개 2012/11/21 770
180254 세타필 13900원이면 저렴한가요 2 건조녀 2012/11/21 1,327
180253 "옥션회원"을 위한 파리바게트 천원 할인쿠폰(.. 3 나무 2012/11/21 911
180252 자식자랑 10 자식 2012/11/21 2,012
180251 영국 구매대행 사이트 아시는곳 있음 추천해주세요. 1 겨울옷 2012/11/21 2,229
180250 오늘 지하철길 너무 맘에 드는 옷차림 여자분 봤어요. 패딩 브랜.. 57 패딩추천 2012/11/21 24,450
180249 내 주위 콘도 같은 집의 공통점 44 공통특징 2012/11/21 19,033
180248 성교육전문가 "구성애"...... 문재인 지지.. 10 ........ 2012/11/21 1,931
180247 박근혜 초등학교 밤10까지 무료 돌보겠다 13 추억만이 2012/11/21 1,607
180246 어린이집 도시락 온기유지 2 도시락 2012/11/21 1,139
180245 회사 야유회를 내 돈 내고 가야 할까요? 13 계약직직원 2012/11/21 2,115
180244 출산 후 복직, 아기가 너무너무 눈에 밟혀요.ㅠ.ㅠ 9 .... 2012/11/21 2,805
180243 영양제 꼭 맞아야 할까요? 2 출산후 2012/11/21 492
180242 민주당 대선홍보물 기사화 되네요. 5 ..... 2012/11/21 1,678
180241 너무 슬퍼서 올립니다. ㅠ.ㅠ 2 ----- 2012/11/21 1,548
180240 ‘아우성’ 구성애 “박근혜, 성(性) 현실 잘 몰라”...문재인.. 6 참맛 2012/11/21 1,686
180239 대치동 광주식당 낙지볶음 드셔보신분..? 8 궁금 2012/11/21 2,364
180238 자상하지만약속없는남편 vs. 역시착하긴한데 매번 친구만나.. 7 비교 2012/11/21 1,479
180237 전여옥...못지않아요. 6 이여자 2012/11/21 1,645
180236 선생님이 영재 같다고 하지만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아이... 6 ..... 2012/11/21 4,591
180235 여동생의 종살이 13 넉두리 2012/11/21 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