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꽉 찬 분들, 이런 사람...... 어떠시겠어요?

고민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12-09-19 23:20:56
오래 연애를 쉬고 있던 꽉 차고 넘치는 처자인데요,
아주 괜찮은 사람이 있어서 소개를 시키려다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키도 적당, 외모도 그냥 수수한 평균, 학벌은 좀 좋고 돈은 많이 못 버는 직업, 그런데 참 사람이 선량하고 괜찮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아주 자세히는 모르는 사이구요. 그 소개에 나서려던 저의 지인과 그 남자가요.
선량하고 지적인 사람이 좋은데, 그런 사람이 참 드물더라구요. 많아 배웠다 싶으면 덜 착하거나, 착하다 싶으면 좀 덜 똑똑하거나. 그래서 오 그런 사람이면 좋아, 했는데 알고 보니 돌싱이라는 거예요.
서류에는 남지 않은 결혼이라는데..... 그럼 금방 헤어진 거겠죠.

저는 제가 그런 쪽에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무엇 때문에 헤어진 걸까.... 누구에게 결정적인 이유가 이썼던 건지 모르는데 혹시 그 남자 쪽이면?(그런 거 물어볼 수 있는 사이는 아니예요)
나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어딘가엔 이 사람만큼 괜찮고 결혼 안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누군가와 미래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식장에 서고, 신혼여행을 가고, 새 살림을 시작하는 게 모두 개인의 역사인데, 만약 그 사람을 소개받고 잘 된다 해도 나는 영원히 두 번째 기억일 텐데. 나랑 뭘 같이 해도 항상 먼젓번 그림자가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런 생각 들면 관두라고, 소개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실 것도 같은데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은 하지만요, 드물게, 사실은 거의 처음 보다시피 한 괜찮은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써 봤어요.
휴휴. 세상은 넓고 남녀는 많은데 제 짝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 가서 저도 크게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잘 준비(?)하고 살아 왔는데 요즘은 미모도 점점 죽어가고..... 심란해요.

IP : 203.23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19 11:22 PM (203.236.xxx.250)

    휴대폰으로 쓰다 보니 오타도 나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 양해를;;

  • 2. 음....
    '12.9.19 11:24 PM (112.104.xxx.29) - 삭제된댓글

    차인표도 돌싱이었죠.
    그렇게 마음에 드셨다니 일단 만나는 보세요.

  • 3. ....
    '12.9.19 11:28 PM (211.234.xxx.99)

    만나보세요
    괜찮고멀쩡한분인데
    저아는분도그런분있었어요
    좋은분만나결혼했구
    전그오빠돌싱이라고생각안했는데
    아는사람이라그렇게쉽게생각했나
    이글보니그런생각드네요

  • 4. jipol
    '12.9.19 11:36 PM (216.40.xxx.106)

    헤어진이유 꼭 알아보세요.

    여자측의 잘못일수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37 조카 글 다시올려봅니다. 24 도움 2012/11/20 4,547
179936 김장 4 나일론 2012/11/20 1,253
179935 웨딩촬영 안한사람, 저뿐인가요. 37 저요 2012/11/20 5,765
179934 행정사 시험 어떨까요? 10 궁금 2012/11/20 3,744
179933 현재 문 안 협상 상황(펌) 3 ... 2012/11/20 1,432
179932 안후보 안 되면 박후보 뽑겠다는 이 사람들은 정상임??? 7 ㅋㅋ 2012/11/20 906
179931 문재인 지지자들의 특징 11 ..... 2012/11/20 1,241
179930 파마한지 3개월 안됐는데 또 파마해도 될까요? 3 땡글이 2012/11/20 2,206
179929 세상천지 이해가 안되는 선거협상중. 2 .. 2012/11/20 770
179928 둘하는꼬라지보니....... 2 피부에양보할.. 2012/11/20 1,165
179927 유산균배양해서 먹고 싶은데 아시는분...... 무한낙엽 2012/11/20 1,385
179926 박근혜가 답입니다. 11 ㅇㅇㅇ 2012/11/20 1,168
179925 90년대 초반 하얀 국물 라면 생각나세요? 10 처음처럼 2012/11/20 1,821
179924 안캠프에선 여론조사도 모바일투표도 안된다던데요 13 ... 2012/11/20 1,865
179923 내 인생의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17 흐흐 2012/11/20 2,929
179922 앙코르와트 갑니다...쇼핑 뭐할까요?? 13 여행가자~ 2012/11/20 5,633
179921 초6 담임쌤이 너무 이상해요,,, 8 괴로운 엄마.. 2012/11/20 3,065
179920 남편입냄새 때문에 두통까지 와요 20 ㅜ ㅜ 2012/11/20 6,375
179919 문재인도 큰형처럼 통크게 양보한다더니 전혀 19 ... 2012/11/20 1,951
179918 크리스마스가 남편 생일이에요. 4 ... 2012/11/20 1,239
179917 건물주와 땅주인이 다른 경우 임대수익은 누가 가져야 하나요? 9 조언 2012/11/20 8,546
179916 남자용 수면바지요~~ 1 아이짜 2012/11/20 1,076
179915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오히려 희소식이 되버리는 케이.. 1 ㅇㅇㅇ 2012/11/20 754
179914 내일 절임배추로 김장할건데요.. 5 절임배추 2012/11/20 2,289
179913 카톡 단체채팅시 초대가 안되는 사람은? 1 문의 2012/11/20 1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