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엄마...

초보엄마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12-09-19 13:57:33
많이 읽은 글에...항상 빈 손인 동서들....을 보니
울 작은 엄마가 생각나서요 
가깝게 살고 계시지만 제사 지내러 거의 안오세요.
이해합니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니까요. 이젠 작은 엄마도 연세가 꽤 드셨죠.

명절땐...당신 며느리는 큰집에 일 못시킨다 하시면서
당신들 자손들과 함께 지내시는듯 하지만...
명절 당일땐 손자손녀까지 다 보내셔서 식사 다 하고 가세요.
물론 사촌들 다 빈손이고요.
작은 엄마가 봉투로 5만원 한다 하더군요.
그래서....봉투 5만원 하시기에 명절 음식할때...오셔서 쓰윽...보시면서
이것저것 싸달라 당당하게 말씀하신답니다 ㅋ~

세월이 약이고...뭐가 무서워서 피하냐..더러워서 피하지..하는 심정으로
우리 엄마는 40년 넘게 그냥 넘어가셨대요 ㅋ
제 사춘기적 작은 엄마와 집안어른의 명절날 싸움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있을만큼 쇼킹했거든요 
우리 엄마도 그런 면을 많이 보셨으니 포기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두셨겠죠.
하긴.....그 옛날 결혼시켜 달라고 여자가 피로 혈서를 쓰는 경우는 흔하진 않죠 ....ㅋ~

정말 명절때 제사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겠지만...
우리집의 경우는.....워낙 어마어마한 분이어서 그냥 넘어가니....
세월이 가니 그냥 그러려니...가 됐어요.
그냥 무뎌지대요. 엄마는 좀 맺힌게 많으실지도 모르지만..^^;;

하하 엄마를 볼때마다.....
작은 엄마가 생각나요. 
참 많이 닮았거든요. 하다못해 직업까지도....ㅎ

IP : 218.235.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희안한게
    '12.9.19 2:22 PM (210.221.xxx.46)

    그런 사람 자식들 다 잘됩디다.

  • 2. 아니요~~
    '12.9.19 3:20 PM (122.36.xxx.220)

    사람나름예요..
    끝까지 살아봐야죠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엄청 남았는데요...

  • 3. 우리
    '12.9.19 5:08 PM (58.230.xxx.226)

    작은엄마도 대단한 사람이에요. 열혈 개신교신자에.. 아들 딸 자식 명문대 다 보냈죠
    악착같이. 지척에 살면서 그 사촌 언니들 공부 한다고 명절날 온적 거의 못봤구요.
    몇년전부터는 서울 간다 어쩐다 하면서 명절 제사 자주 빠지셨어요
    그래도 우리 엄마는 그냥 집안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참으셨고
    살아 생전에 저희 할아버지가 정말 싫어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명문대 보낸 자식들이 결혼도 했는데 친정에는 안온다 하더라구요.
    그냥 워낙에 애들 위주로 키워서 그냥 본인들 외에는 안중에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435 5세아이 디즈니만화 하루에 한시간씩 보기 영어학습에 도움될까요?.. 3 행복한영혼 2012/11/20 1,158
179434 CGV 골드클래스 온라인에 등록된거 양도되나요? 2 계급이금 2012/11/20 645
179433 피칸파이 맛있는 체인점?? 일산에 있다는데 혹시 10 궁금미^^ 2012/11/19 1,616
179432 고 장진영씨..남편 김영균씨 책을 읽었는데요 41 슬프다 2012/11/19 33,237
179431 확실하게 장담하는건 새인물따위는 없어요 9 루나틱 2012/11/19 888
179430 배에 근육만들때...쉬운운동???추천좀..해주세요 2 2012/11/19 1,195
179429 감정, 공감이 힘든 아이.. 걱정이예요. 6 어떻게할까요.. 2012/11/19 1,884
179428 김장 30포기 양념준비는 어느정도 해야할까요? 2 김장 2012/11/19 37,501
179427 라메르크림 얼마일까요 2 s포토 2012/11/19 2,044
179426 광화문 중국집"루이"vs"홍성원&qu.. 1 짱께가 뭐냐.. 2012/11/19 2,346
179425 맞벌이 엄마는 토요일 진료불가가 가슴이 아파요. 9 저말입니다 2012/11/19 1,491
179424 집으로와서 해주는 마사지 있나요? 1 궁금 2012/11/19 1,516
179423 한국일보 서화숙 기자의 트윗..(그 안철수가 이 안철수 맞나?).. 9 어이상실 2012/11/19 2,619
179422 안철수는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39 철수는 철수.. 2012/11/19 8,947
179421 대문글에 소아비만이 아기들에게도 해당되나요? 9 2012/11/19 1,311
179420 협상단내용 서로 흘리지 않기로했습니다. 7 .. 2012/11/19 1,160
179419 2009년 우리나라 개원의 평균 진료비 실적 .... 2012/11/19 895
179418 대한민국 의사들 거짓말이 일상이네요 10 똥누리또라이.. 2012/11/19 2,468
179417 철수의 언플질에 조선은 장단 맞춰주고... 5 니네들 한 .. 2012/11/19 1,173
179416 저 미쳤나봐요 6 아줌마 2012/11/19 2,275
179415 문재인후보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 .. 2012/11/19 1,612
179414 걱정스러운 밤입니다만 기대하겠습니다 1 ... 2012/11/19 760
179413 컴퓨터 바이러스 ... 2012/11/19 873
179412 이제 개포 재건축 주민들의 마음을 알겠나요? 6 ... 2012/11/19 1,520
179411 생물오징어는 기생충없나요? 2 궁금 2012/11/19 1,832